운영노하우(학원)

말안듣는 초등 학생을 학원 이익을 위해 놔둬야할까요?

조합대표 2012. 10. 1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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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원에서 4년째 초등부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입니다

대학교2학년때 부터 시작했구요...내년쯤 공부방을 해볼려고 계획중입니다

맨 처음 들어간 학원에서 3년정도 있엇구요 별 의 별 학부모에 참 가지가지하는 애들 많이 봤습니다

 

제가 사정상 일을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학원에 중등시간 강사로 조금일하다

3개월 전에 지금의 학원에 초등부 전임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한아이때문에 넘 답답해서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아이구요 성적은 상위권입니다 공부만 잘하면 뭐하겠습니까

 

수업시간 30분 늦는건 기본입니다 왜늦었는지 물어보면 친구랑 놀다가 왔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말합니다

첨에는 넘 어이가 없더군요 수업시간에는 더 가관입니다 수업중에도 밖에 왔다갔다하고 어느날은 수업도중

아이가 화장실에 갔다온다길래 보내줬더니 안와서 가보니 없더군요 찾다찾다 안되서 집에 전화하니 어이없게도 집에있더군요

집이 학원 바로 옆입니다 어머니가 받으셨는데 아이가 머리가 아파서 공부를 도저히 못하겠다고 집에 왔다고 했답니다

수업도 제대로 안듣습니다 다른 애들까지 수업을 못하게하니 ....이외에도 참 황당한 일들이 많았지요

제가 전에 학원이었으면 벌써 버릇 단단히 고쳤을텐데 제가 답답한거 학원원장님과 그아이 어머니 때문입니다

저희 학원 원장님은 넘 착하셔서 그런지 학원 안에서의 체벌은 절대 안된다 하시고 무조건 말로 타일러서 버릇을 고쳐주길

바라십니다 얼마전에 도저히 안되서 매로 손바닥을 때렸는데 아이가 학원을 안다닌다면서 수업도중 나갔는데 며칠째 학원에 안오고 있습니다 원장님은 대화로 하지 왜 그랬냐 하시고 ...

제가 아이 어머니 힌테 전화했습니다 사정을 이야기 하니 우리 아이는 때리면 더 말을 안들으니 학원다시 오면 잘타일러주라

하시고 ...그러니 아이가 기고만장해서 여기저기 날뛰고 다니죠

알고보니 40 넘어서 낳은 늦둥이 더군요...

그 아이 동생한테 들으니 집에서도 장난아니랍니다 엄마한테도 욕은기본이고  물건 집어던지고 동생 못잡아 먹어서 난리고...

아이가 아버지를 제일 무서워 하는데 직장이 멀리있어 한달에 한번 오시니 아버지 한테 전화한다고 하는것도 안통하네요

3개월동안 달래기도 하고 때려보기도 하고 원장님과 상담도 해보고 어머님과도 이야기 해봤지만 주변환경이 도움을 안주네요

사실 학원생활한지 는 몇년안되지만 이 아이보다 더한애들 많이 겪었습니다

지금 학원 분위기가 전에 학원이랑 넘 틀립니다 전에 학원은 규모가 있고 체계도 잡혀있고

 아이들도 학원규칙에 잘따랐는데 여기는 원장님이 넘 프리하신건지 착하신건지 수업시간도 제 멋대로에

아이들은 하나같이 버릇없고 산만하고 수업시간에 나몰래 오징어 꺼내서먹고있고 ....일한지 3개월째 학원분위기에 도저히 적응도 안되고 ...그 애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고....

답답한건 원장님과 그애 어머니입니다 아무리 사정을 이야기 하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안먹히는걸 어찌하나요 아이가 밉기도 하지만 정말 바로 잡아주고 싶습니다

아 ~~정말 어찌해야 하나요 아이가 계속 학원에 안온다고 해도 걱정 와도 걱정 입니다

 

 

 

 

 
N
그런아이는 학교선생님도 못잡습니다. 부모의 협조가 절대적인데..부모도 오냐오냐 하는마당에 학원에서 선생님이 인성교육까지 책임지기는 .... 특히 초등 6학년이 젤 말안듣잖아여 ..
 
T.
학원은 영리를 추구하는곳이니 ... 어쩔수없다고 봅니다. 전에 학습지교사할때 수업시간에 애가 껌을 짝짝 씹으면서 말을 안듣길래 수업끝나고 학부모에게 도저히 못가르치겠다고 하고 나온적있습니다. 암튼 어쩔수없다고 봐여
 
 
over
저도 전에 학원에서 수학시간에 성악(?)을 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하지말라고 하니 책상과 책상 사이의 공간으로 나와서 저 보란듯이 볼펜을 밟아 부러뜨리더군요. 하지말라고 해도 소용 없어요. 너때문에 다른 친구들 방해되잖니?해도 신경 안 씁니다. 그리고는 나가더니 안 들어오고 다음날 학원장에게 한소리 들었죠. 그 아이 어머니께서 외동딸로 고이고이 혼낸적도 없이 키웠는데 어디 학원 강사가 혼을 내냐고 그래서 사과하라더군요. 저도 학원을 했던 사람이라 전 아이에게 필요하면 매도 들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매 들어서 사람만든 아이가 있었고요. 하지만 원장까지 그러는데 손쓸 방법은 없죠.
 
그냥 나왔습니다. 그 학원도 분위기가 아이들이 학원장 머리 꼭대기에 앉은 것 마냥 수업시간에 연예인에게 전화하거나 강사들 폰을 빌려달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아이들만 가득하더군요. 학원장이 규율을 안 잡는데 강사가 아무리 노력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 아이가 나중에 후레자식이 되던 그것은 다 그 부모들의 탓입니다. 저도 외동딸 키우지만 엄할땐 진짜 엄해서 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좋아라 하는 학생이랍니다. 님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행복
요즘은 집에서 넘 고이고이 길러서 그런지 버릇럾는애들 넘많아요 학원은 안나오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힘드시겠어요...더 기가찬건 학원에서는 버릇없고 선생님말 말무시하는애들이 학교선생님들앞에선 순한양이랍니다 학원강사가 보람된일이기는 하지만 이런일 한번씩 있을때마다 정말힘드네요....
 
 
저도 겪어봤습니다. 5학년 여자아이였는데 학교에서 짱이라고 당당하더군요. 2년여동안 어르고 달래고 혼내도 보고 많이 했습니다. 행동도 행동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험한 말하는 것은 지양합니다. 말은 근본! 그래서 욕을 하면 체벌을 강행했습니다. 말은 좀 고쳐지는 듯 했으나 그 아이는 정말 안되겠어서 할머님(같이 살더군요;;) 불러서 상담후에 보냈습니다. 안되는 아이는 안되더군요. 다른 아이들이나 학원에 오히려 그런 아이가 있어서 도움이 안되는 점도 있습니다. 저희는 그 아이때문에 나간 아이도 둘셋 됩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 대부분은 지금도 바른 말을 곱게 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 같으면 보냅니다.;;
 
 
아이가 ADHD는 아닌가요? 전 전에 강의할때 그런애들은 신경안씁니다.. 저만 골치아프기때문에... 관심을 안주고 가르치기만 합니다... 개땜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애들한테도 영향을 주기때문에 전 말로하고 저학년은 구석에 가있으라고 하는데.. 정상적인 애들은 구석으로가라고 하면 안가는데 말안듣고 문제있는애들은 잘도가서 서있더라고요... 그런애들은 그냥 놔둡니다.. 그리고 저같은경우 친구들이 그런애들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조용히 하라던가 시끄럽다던가..^^
 
 
상냥
저도 아버지가 나이 40에 본 늦둥이 하나 맡았었는데 숙제 안해오는건 기본이고 맨날 이핑계 저핑계 거짓말에 심지어는 알림장을 숨기고 단어시험보면 일부러 늦게 오길래 어머니를 달랬습니다. 그렇게 자꾸 받아주시면 애가 '나는 이정도는 해도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뒤쳐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별 차이 아니지만 나중에 고등학교 가면 조금이 아니라 많이 늦을거라는거 그때가서 후회해도 소용없으시다고 자꾸 응석 들어주지 마시고 공부하는 습관 들이게 도와달라고 애원같은 협박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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