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인수시 생각해볼 점

강사 생활 5-6년 됐고, 이제는 제 학원을 운영해보려합니다. 처음부터 언젠가는 내 학원을 가져야지 했기때문에 사실 뭐 그리 이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 저지르는 일이라 의욕이 넘치다가도 어느순간 겁이 덜컥 나는 군요.
현재 학원을 인수하려고 돌아다니는 중인데요. 제가 세워놓은 원칙이 있습니다.
일단 개원보다는 인수쪽이 리스크가 적은 것 같습니다. 새로 인테리어하고 홍보하고 몇달동안 아이들 없이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초기 비용이 굉장히 많이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느 정도 아이들이 있고, 그러나 권리금이 적은 쪽으로 인수하려 합니다.
또다른 원칙은 자리도 좋고 가능성도 있되, 그전 원장님이 관리를 소흘히 한 곳을 인수하려 합니다. 현재 한 학원을 마음에 두고 있는대요. 원장님이 연세가 많이 드셔서 학원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더군요. 헛점이 많이 보여서 제가 인수했을 때 학부모에게 제대로 어필만 하면 탈락생이 적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또 자리가 좋은 곳도 좋지만 경쟁이 너무 심한 곳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확실한 프로그램과 자본, 경험이 있다면 모를까 어쨌든 초짜 원장이 대형학원도 많고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지역일 수록 잘되는 학원도 많지만 망하는 곳도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