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을 운영하며 알게된 상담 노하우....스칼렛원장님
안녕하세요 . 어학원 원장입니다.
어학원에서 10년이상 근무하다가 학원을 차린 경우입니다. 경험이 많아서 상담과 강의는 정말 자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05년에 제가 학원을 오픈하고 전 원생들이 몰려 올줄 알았습니다.착각이었습니다.
솔직히 개원하자마자 부모님들의 방문은 많았습니다. 주변 스파이로 가장한 상담전화및 상담방문등...
그 외에도 많았지만 상담후 바로 학생을 맡기겠다는 부모님은 많지않아서 실망을 많이 했고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을 했습니다.
잘 가르칠 자신은 있었지만 부모님에게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죠. 첫 개원이고 학생도 0명에서 시작했으니까요.
초반에 각오는 했지만 적자가 1년이상 갔습니다 제가 초반에 지금 생각하면 실수라고 느꼈던것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 어학원원장님답게 옷을 코디해서 입어야 합니다. (반드시 정장은 아니더라도 활동하기 편한 정장 스타일)
: 저는 영어강사 출신이고 나이도 어려서 개성있게 아주 캐주얼하게 입었습니다. 근데 부모님들이 너무 어려보이니 경험이 많은데도
믿지 않고 원장님 어디 있어요? 라거나 경험이 있다는 것을 믿어주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저 자신도 옷을 갖춰서 입으니 그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옷을 가볍게 입으니까 말도 가볍게 들릴 수 있고...
2 상담시에 매뉴얼 작성부족 했습니다.(처음에는 상담을 방문시마다 했지만, 지금은 예약후에 합니다)
: 상담시에 보통 많은 분들이 말로 설명을 하십니다 . 부모님이 듣고 있는 것 같아도 딴 생각을 하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 그 만큼 어필을 하지 않는 거고 지루한 거지요. 지루하지 않게 수업지도-이렇게. 학생 숙제관리 -이렇게 , 강사-이런분을 쓴다 . 잘하는 학생관리-이렇게 , 부진학생-이렇게... 표로 만들고 사진도 넣고 자료도 넣고... 결과는 1년 다니면- 영어시험 몇급 2년다니면-몇급등등...
영어회화-교재마칠때-개별동영상 -부모님파일 전송---등등
3 수업이 가장 중요합니다.-이것은 처음부터 철저히 점검했습니다. 실수는 아닙니다. 관리보다 수업에 대한 회의나 실력향상에 가장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강사출신이라 수업이 가장 먼저 보이고 원장으로써 해야 할 관리는 미흡했습니다. 수강료가 늦게 거치더군요. 늦게라도 받긴 했지만 다른 원장님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것을 알고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조사 했습니다. 항상 다른 학원들은 어떻게 하는지 정보를 얻을려고 노력했습니다.
4 자신감과 진실성이 있는 상담.
학생이름 학년 묻고 바로 부모님에게 질문하는 상담을 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모님의 성향을 파악하고 아이상태파악하고 문제해결에 들어가는 상담을 시작합니다. 일단 정보를 얻었으니 상담하기가 쉽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영어 실력은 노출시간에 비례하는데 어머니가 영어 못해도 노출 많이 해 주시고 관리해 주시면 영어학원 안 보내도 됩니다. 그게 자신없으셔서 학원 보내는 거지요 하면서 우리학원 다닌다고 영어가 바로 유창해 지는 것 아닙니다. 노출이 관껀이니 학원에서 매일 공부하고 부모님이 해 주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등등~등록하시면 관리법 알려 드립니다... 등등 .중간에 농담도 좀 하면서 제가 학교때 영어공부했던 방법..에피소드등도 가미해서 ..그리고 저는 요즘 어머니들이 바로 등록하지는 않는 것을 압니다. 주변에 몇개 학원 알아보시고 우리학원 맘에 드시면 오세요. 라고 자신감을 보입니다. 그리고 상담 기록부에 제가 알아보도록 상담 점수를 저 스스로 적어둡니다. 이 분은 다른 학원 갔다고 오겠다 안오겠다 느낌이 딱 듭니다. 아주 까다롭게 상담하시고 등록하시는 분들 저는 더더욱 자신감을 느낍니다. 해 냈다.
5년째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중소도시로 주변 대형프랜차이즈가 많은 지역으로 경쟁이 장난아닙니다. 매년 큰학원이 생기면서걱정도 많았습니다. 저는 프랜이 아닙니다. 영어를 좋아해서 하는 사람이므로 비즈니스만으로 하는 원장님들과는 다른 것 같아요.
제게도 돈버는 것이 중요하긴하지만 아이들 실력향상이 되면 그보다 보람이 있는일이 없더라구요. 초반에 적자가 많았습니다. 원어민도 바로 고용했고 선생님도 몇분고용했고. 지금은 대형학원이 주위에 많긴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관리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을 많이 받아서 부자되고 싶어서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적자의 경우에도 잘 참았다고 저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학생이 돈으로 보였다면 참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제 경험을 솔직하게 썼습니다. 매번 이곳에서 정보를 많이 얻고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해 봤습니다.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