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개인이나 기업의 성공 핵심 키워드는 바로 ‘열정’이다.

스타벅스는 커피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탄생했다. Anita Roddick의 공동체적 삶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The Body Shop을 만들었다.

‘더 안전한 컴퓨팅’에 대한 열정이 오늘의 안철수 연구소를 있게 한 이유다. 은퇴한 GE의 Jack Welch는 자신의 성공 원동력은 지치지 않는 ‘열정’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조직차원의 열정은 James C. Collins와 Jerry I. Porras가 ‘Built to Last’에서 말한 것처럼 이른바 ‘비전기업’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웅대한 비전과 핵심가치가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내세울만한 거창한 비전과 핵심가치가 없어도,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성공하는 기업이 많다. 한국전기초자의 기적 같은 경영혁신은 한 예에 불과하다.

그러면 어떤 회사가 조직열정이 높은가?

조직열정이 높은 회사는 바로 회사 일을 내일처럼 여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정적인 주인’이 많은 곳이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주인의식’을 강조해왔지만 다분히 수사에 머무르고 만 경우가 많았다. 직원들을 회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주인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이 부족했던 것이다.

여기 조직열정 창조와 ‘참여경영’을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회사의 경영현황을 직원과 공유하라!


'주인'이 자신의 재산과 경영상태를 몰라서야 '주인'이라고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진정 직원을 회사 일은 내일처럼 여기는 주인으로 만들고 싶다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주요 경영지표를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자료를 공개하는 것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직원들이 재무제표와 경영지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한다.

회사의 주요 정보가 경쟁사에 누출되는 우려 때문에 정보를 직원들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뭐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식이다.

투명한 경영은 신뢰를 낳는다. 깨끗이 드러나면 숨을 곳이 없고 모두가 열심히 뛰게 된다. 불이 난 목욕탕을 상상해보라. 벗은 사람은 뛰게 되어 있다.


둘째,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가르쳐라!


주인이 회사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안될 말이다. 회계나 경영학을 배운 똑똑한 직원들은 회사가 어떻게 이익 (Profit)을 내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직원들이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많은 직원들이 그것을 모를 수 있다.

회사 경영 목표와 경영성공에 필요한 핵심지표 (Key Indicators of Success)를 설명할 수 있는 직원은 얼마나 될까? 회사의 마진이 정확히 몇 퍼센트가 되는지 아는 직원은 의외로 적다.

수익 (Profit)과 현금흐름 (Cash Flow)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수 있는 직원은 얼마나 될까?

회사의 비즈니스는 바로 ‘돈버는 게임’이다. 회사가 어떠한 ‘돈버는 게임’을 하고 있는지를 직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크리켓 경기방법을 가르치지 않은 채 크리켓 경기를 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셋째, 회사가 돈을 버는데 직원 자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하라!


회사의 ‘돈버는 게임’이 무엇인지 이해시켰다면, 이제 직원 개개인이 어떻게 게임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지 알도록 해야 한다.

훌륭한 팀의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자신들이 팀의 승리를 위해 어떻게 기여해야 되는지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회사의 ‘돈버는 게임’에서 자신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도록 해주어야 한다.

모든 직원이 자신의 일상 업무와 회사 전체의 주요 재무지표와의 연계성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익부서 (Profit Center)에 근무하지 않은 직원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비용 (Cost)’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도록 하라!


주인은 팔장만 끼고 있지 않는다. ‘조직열정’의 핵심은 직원이 회사의 ‘주인’이 되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경영진은 경영전략, 사업계획, 투자결정 등의 ‘전략경영’에 집중하고, 직원들은 업무프로세스 개선, 비용절감, 품질향상, 생산성향상 등의 ‘현장경영’에 집중하는 것이다.

코치나 감독은 선수를 가르치고 작전을 짜고 조언을 해주지만 실제 게임을 하는 것은 역시 선수 자신이다. 선수 스스로 게임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돈버는 게임’에서 회사는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업무영역내에서 경영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생산라인에 정체되는 부분이 있다면 직원들 스스로 임시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다섯째, 달성된 경영성과는 직원들과 충분히 공유하라!


여름내 열심히 일을 했으나 가을에 추수한 곡식을 나누어 갖지 못한다면 ‘주인’이 아니고 머슴이다.

직원들을 열정적인 주인으로 만들고 ‘참여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달성된 경영성과는 ‘이익공유 (Profit Sharing)’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충분히 공유되어야 한다.

보다 더 완벽하게 이익을 공유하는 방법은 직원들을 아예 진짜 회사의 주인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바로 ‘우리사주신탁제도(ESOP)’와 같은 직원주주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직원 주주구성비율이 높고 ‘참여경영’을 하는 미국 기업은 예외없이 높은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참여경영’은 ‘방법’과 ‘결과’에만 초점을 맞춰 한정된 효과밖에 낼 수 밖에 없었던 기존의 경영혁신기법들과는 달리 직원들과 변혁의 ‘필요성’을 공유하여 ‘왜’ 일을 다르게 해야 되는지 말해준다.

‘참여경영’을 통해 직원들은 ‘고용인 (Hired Hands)’이 아닌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열정적인 ‘비즈니스 피플 (Business People)’이 되는 것이다.

결국,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과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조직열정이 높은 회사가 시장에서 승리하는 기업이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