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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본사에서 직원 선정을 위해 최종 인터뷰를 하러 왔을 때이다. “후보자 선별시 어떤 면을 가장 중요하게 보느냐”고 질문 했더니 “첫째, 프레전스(Presence) 둘째, 모티베이션(Motivation) 셋째, 긍정적인 사고(Positivie Thinking)”라고 간결하게 답변했다.

경력이 많은 후보자일수록 “실력이 있으면 그만이지 무슨 외모나 모양새가 중요하냐”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상품도 외부로 보여지는 디자인과 포장에 따라 인기를 가늠하듯 개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정당한 몸값을 받고자 한다면 외모나 이미지도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라 생각한다.

먼저 프레전스는 연륜과 성품이 배어나는 얼굴표정, 강렬한 눈빛, 자신감 있는 제스처와 당당한 태도,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일을 맡길 만하다는 신뢰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ㅍ사가 새로 시작하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총괄할 부티크 매니저를 구할 때의 일이다. 회사측에서는 최고급 브랜드인 자사의 이미지에 어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영어가 완벽한 사람을 원했다. 백화점에서 수입브랜드 머천다이저로 일하던 ㄱ씨를 추천했는데 상냥하면서도 맡은 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힘이 느껴지는 후보자였다. 입사하기까지 6번의 인터뷰 등 힘든 테스트 과정이었지만 그녀는 매번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했다. 인터뷰 때면 반드시 ㅍ사의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하여 회사의 이미지와 자신의 이미지가 조화되도록 연출했다. 그녀는 대화시 간간이 여유를 보이는 미소가 함께하는 언어 표현법, 세련된 식사 매너,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당당한 어깨와 반듯한 행동으로 결국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거의 1년6개월 만에 인재를 구해온 ㅍ사는 “그녀가 바로 우리가 찾던 이미지의 그 사람이다”라고 흡족해 하며 좋은 조건으로 채용했다.

과일 가게에 사과를 사러 갔는데 잘 닦여 반짝 반짝 붉은 빛을 띠는 사과와 흠집이 있고 먼지까지 뒤집어 쓴 사과가 있다면 당신은 어느 것을 집어 들겠는가. 아무리 속살이 맛있는 사과라 할지라도 먹어 보기 전까지는 사과의 맛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일단 겉모양이 맛있게 보여야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실력이 있어도 외부로 상품가치를 멋지게 드러내지 못하면 좋은 기회를 잡기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프레전스를 설정한 후 외모에서 보여지는 가치를 높여 보도록 하자.


(출처) 유순신(유니코써어치 대표) / www.unico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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