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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최고 경영자가 회사의 성공과 실패의 60% 이상을 좌우한다고 말해진다. 최고경영자는 조직의 목적을 설정, 이를 조직원에게 전파하고, 자원을 확보하여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고,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내는 책무를 맡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무한경쟁의 사회,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인간존재의 혁명이 일어나는 사회, 지식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정보지식사회에서 이와 같은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최고경영자들에게는 만능 탤런트적 역량과 자질이 요구된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비전에 관한 능력

최고경영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우된다. 그만큼 비전은 중요하다. 최고경영자는 올바른 비전을 설정할 수 있는 능력, 이를 조직 구성원에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 마지막으로 비전을 실행에 옮기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최고 경영자가 여섯 번을 얘기해야 종업원들이 비전을 기억하게 된다고 할 정도로 비전의 공유와 실천은 어려운 과제이다.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설정 단계에서 조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비전이 전체 조직원의 공통된 열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전이란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따라서 비전에 관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미래의 최고경영자는 미래 환경 변화,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배양해야 하며, 꿈과 현실의 차이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현실에 입각한 경영을 할 수 있는 현실감각을 더불어 갖춰야 한다.

의사결정에 관한 능력

경영은 '의사결정의 종합예술'이다. 경영자의 하루는 의사결정에서 시작해서 의사결정으로 끝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따라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경영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경영자는 회사가 어떤 사업영역에서, 어떤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고, 어떤 경쟁자와 경쟁해야 하는가에 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인재 채용, 자금확보, 신상품 개발등 운영에 관한 것도 의사결정 해야 한다. 회사에 필요한 자원과 핵심역량을 찾아내고 키우는 것, 그리고 인력, 자금, 시간등 한정된 자원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소위 자원배분 (Resource Allocation) 또한 의사결정의 핵심 영역이다.

경영자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결정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전반에 대한 이론과 경험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략, 인사조직, 마케팅, 재무와 회계, 기술관리등 경영전반에 대한 전문가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시행착오 없이 짧고 긴박한 순간에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인간과 조직에 관한 능력

지식사회에서 회사의 핵심자원은 사람이다. 따라서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미래 경영자가 반드시 갖춰야할 덕목이다. 경영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바꿔 나가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종업원들의 역량배양을 위해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구성원들이 기업가적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서 조직내에 많은 리더를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최고경영자의 책무이다

조직원들이 비전을 이해하고, 열성을 다해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있는 조직과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 임파워먼트를 통해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만들어내는 것, 조직내 갈등과 변화에 대한 저항을 관리하는 것 모두 최고경영자가 해야할 과제이다.

조직 및 인사관련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기본으로 사람이 핵심 자원임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이를 실천으로 행할 수 있어야 한다.

관계에 관한 능력

급격한 변화속에서 회사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핵심 가치 창출활동만 소유하고 나머지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사회가 성숙해짐에 따라, 주주, 채권자, 공급자, 사회단체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열린 사회,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회에서는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찾아내고 관리해 가는 능력, 주주, 고객등 외부 이해관계자와 능동적인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관계관리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 사고, 투명한 경영, 협력적인 자세, 들을 줄 아는 능력,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외부로부터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도덕과 인품을 갖춰야 한다.

도덕성에 기초한 강력한 실천력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은 실천이다. 따라서 최고경영자에게 있어 강력한 실천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이 된다. 쓰러져 가는 회사를 3년만에 초일류 기업으로 회생시킨 서두칠 전 한국전기초자 사장은 실천하는 경영자의 모범 사례이다. 내부 종업원 및 외부 이해관계자 모두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몸을 던져서 실천하는 솔선수범이 있어야 하며, 어떠한 난관에도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

최고경영자는 목표와 전략방향에 대한 강한 확신과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고결한 심성, 사람과 세상,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가져야하며, 봉사하는 자세로 친절하게 사람을 대하고,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언급한 덕목들은 대부분 후천적 요소들인 만큼,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의식적이고 꾸준한 자기와의 싸움이 필요하다. 아무나 CEO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초인적인 노력을 통해 그 자리에 올라 큰 성공을 거둔 이에게 돌아가는 열매는 그 무엇보다도 달콤한 것이 될 것이다.


(출처) 스카이벤처 / 조영탁(휴넷 대표이사) / http://www.skyvent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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