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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적에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의기양양해 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나는 인생에서 배우고 즐길 것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미래를 위해 한 가지 혹은 여러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매진하라. 관심이 있거나 소질이 있는 분야에 대해 많이 공부하라. 실패가 앞을 가로막도록 하지 말라. 성공할 때까지 꾸준히 힘써라. 그럴 자격이 있을 때에는 칭찬을 해줘라."

윌러드 스콧이 편저한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크림슨)>은 노년에 뒤돌아 본 인생에 대한 명사들의 글 모음집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해서 읽기 시작한데는 가 보지 않은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때문이다. '노년에 돌아본 삶은 어떨까?'라는 궁금함이 바로 그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의 어느 곳 하나 빠뜨리고 읽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각인 각색의 회고와 아쉬움 그리고 당부의 말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위에 인용한 문장은 1925년 생으로 부친과 공동으로 사업을 경영하였으며, 최근에는 일리노이 주 복권 판매일을 하다가 은퇴한 클라렌스 버지먼 씨의 당부다. 그의 말은 계속해서 들어보자.

"비난을 한다면 건설적인 방향에서 하라. 건전한 비판을 혹평으로 여기지 마라. 삶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으니 역경 앞에 강해지고 성공 앞에 겸손해져라. 말을 조심스럽게 골라서 하라. 일단 뱉은 말은 영원히 남게 된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살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안 좋은 습관을 버려라. 퇴직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라."

이 만한 문장을 젊은 사람들에게 당부하기 위해 클라렌스 씨는 숱한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그의 인생을 보냈을 것이다. 그의 당부 가운데 유독 '삶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으니 역경 앞에 강해지고 성공 앞에 겸손해져라'는 말이 여운을 남긴다.

1922년 생으로 퇴직한 엔지니어인 랠프 영은 황혼에 접어들면서 새삼 인생이 짧음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깨어나니 어느 새 황혼이 바로 곁에 와 있는 것처럼 나이 먹는 속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10살 무렵 아버지로부터 소총과 권총을 다루는 법을 익힐 때가 엇그제 가운데 자신은 이미 80줄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한다.

누군가 그에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한다.

"개인적인 일이건 직업적인 일이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헌신과 준비성, 결단력, 인내,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수양이 필요하다. 미래는 '제때에 일이 이뤄지도록 만드는' 사람들의 것이다."

누군가 그에게 '살아보니까 무엇이 중요한 가치이던 가요?'라고 묻는 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다고 말한다.

"구식이건 아니건 나는 아직도 정직과 성실 그리고 땀의 가치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믿고 있다. 신념이 없는 사람은 속임수와 탐욕 속에 빠져 산다. 그는 먼 안목을 갖고 가치로운 일을 만들어 내지 못하며, 후회와 눈물만을 등뒤에 뿌려 놓는다."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에서 배움을 청해 보라.


(출처) Biztimes / 공병호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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