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학원 주요 3사, 매출액 '14년 1770억원→'16년 1591억원
토익, 2010년 전후 '광풍'이라 일컬어…사회문제화되며 내리막
해커스·온라인 강의 선점, YBM·공무원 학원 론칭
파고다, 대표 바뀌며 각종 신사업 전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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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종로, 강남ㅇ믈 중심으로 성업하던 오프라인 토익학원의
영광이 저물고 있다 취업 시장에서의 토익에대한 관심 저하와 온라인 시장 성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들 주요 토익학원들은 시들어가는 주력사업에서
벗어나 각종 신사업으로 반등을 노리고있는중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와이비엠 에듀, 파고다아카데미,해커스어학원등
주요 토익학원의 전체 매출은 2014년 1770억원에서 지난해 1591억원으로 지속 감소중이다
◇2011년, 토익 인기의 정점…‘사회적 문제’ 일으키며 내리막
이들 3대 메이저학원모두 3년사이 10%전후의 매출 하락폭을 보였다
업계1위인 와이비엠 에듀는 2014년 766억원 1(영업손실 5억8000만원)에서
8%하락한 709억원 (이하 영업이익 6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2위 파고다아카데미도 매출 575억원(56억원)에서 13% 줄어든 506억원(30억원)을,
3위 해커스어학원 역시 428억원(85억원)에서 13% 떨어진 376억원(29억원)을 나타냈다.
미공시법인인 영단기 역시 올 봄 강남에 산재했던 학원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업계에서는 효율 극대화 목적도 있지만 오프라인 수강생 감소를 방증하는 사례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때 서울 시내에 자리잡은 토익학원은 방학이면 줄을 서서 수강 신청을 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겪으며 취업문은 좁아지고 스펙 열풍이 절정을 이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익 시험 응시자는 2010년 208만명에서 2011년 211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시기 3대 어학원의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로 YBM에듀는 891억원(2008년), 파고다 582억원(2011년),
해커스 531억원(2011년)을 기록했다.
상식을 벗어나 사회적 문제로 번진 토익 광풍은 ‘실제 대화에서는 전혀 쓸모 없다’는 무용론으로 이어졌다.
이후 취업시장 한편에서는 영어 스피킹(말하기)을 비롯해 사회봉사, 대외활동, 공모전 등
토익의 대체·보완재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도입을 중심으로 한
‘스펙타파’ 운동이 벌어졌다. 기업 역시 토익 점수 5점, 10점 차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 시작했다.
토익은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높은 목표 점수를 위해 반복해서 시험을 보는 ‘복수 응시자’가 줄며
토익 응시자는 2012년 208만명, 2013년 207만명 등 꾸준하게 줄었다.
YBM한국토익위원회는 2014년 이후로 토익 응시자 수를 아예 비공개로 전환했다.
◇온라인 강화·공무원 학원 진출 등 반등 안간힘
토익학원들은 각종 온라인·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겉보기에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는 곳은
해커스의 온라인강의 업체인 챔프스터디다. 챔프스터디의 매출은 2014년 25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0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온라인 토익시장을 선점했고
공무원, 토익 외 영어 시장 영역을 넓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YBM에듀는 올 7월 공무원 학원을 론칭할 계획이다.
공무원이 사교육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다는 판단에서다.
김효준 YBM어학원 종로센터 원장은 “토익 등 외국어시험을 준비하는 수요자층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요자층이 겹치기 때문에 수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외국어교육 사업에서 쌓은 역량으로 공무원시험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B2B(기업 간 거래) 이러닝 강의가 강점인 YBM 계열사 와이비엠넷(057030)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토익S&W(스피킹&라이팅) 응시자 수가 많은 일본에 관련 솔루션을 수출하기도 했다.
최근 가장 움직이 활발한 곳은 파고다아카데미다.
파고다는 올 3월 박경실 회장의 딸 고루다(38)씨가 대표로 취임했다.
이를 전후로 중국어 전문 브랜드 ‘차이랑’을 개설했다.
KG아이티뱅크와 손을 잡고 부산에 어학과 IT(정보기술) 통합학원을 열기도 했다.
그 밖에도 교육·VR(가상현실)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 전까지만 해도 중국어도 반짝인기를 누렸지만
금세 수그러졌다”며 “언어·플랫좀의 다각화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가
향후 어학원 경쟁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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