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조금은 더우면서 습기가 있는 하루 갔구나... 안녕..장 성웅이야.. 어제 토요일에 모임이 있어 잠실을 갔다가 오늘 새벽에 들어왔단다... 어쩌면 주말이라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하는게 당연하겠건만 난 간이 큰건지 여전히 가족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더 소중히 하는 사람처럼 집사람과 아이들의 눈치아닌 눈치를 뒤로하고 모임을 갔단다... 그리고 지금 이시간까지 중간에 잠시 일어나 밥먹고 또 자고 하며 송장 놀이를 여러 차례하다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과 집사람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사이에 저녁을 겸해 라면을 끓여먹고 거기다 설겆이도 해놓고 잠시 이렇게 카페에 들어왔단다... 어젠 큰애 재영이가 한자 급수 시험이 있어 시험을 마치고 이번에 합격되면 엠피 쓰리를 사준다 약속했기에 하나 사서 열심히 끙끙 거리며 설명서보고 씨름도 하고 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어설픈 아빠같다.. 되돌아봐도 아이둘다 기저귀를 몇번이나 갈아줬는 지 밤에 잠을 설쳐가며 아이를 안아 재워본게 정말 기억이 없구나... 다 아이들은 집사람에게 맡기고 난 그저 돈만 벌어주고 내 할일 다했다는 식으로 밖으로 만 돌아다녔던 것 같다..여전히 지금까지도... 명색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집 아이들은 교육을 하는건지 아이들에게 엄한 아빠로 인식을 주지 않는가 싶다... 남들처럼 나도 아이들 많이 사랑한다..하지만 그 사라을 너무 표현하면 아이들 버릇 없어 질까봐 많이 표현하며 키우지는 않고 있지... 그리고 이제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커가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루를 놀아 줄지도 모를 정도로 무딘 아빠가 되어가고 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또 아이들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기에 현실 감각에 무디지는 않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알면서 실천을 못하는 자신이 우습기도 하지만 이 또한 완벽한 사람이 없기에 그 나름 대로 세상을 사는 건 아닐까.. 내가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건 뭔지..늘 사람과 부대끼며 사는 세상이기에 틈틈히 집사람은 귀찮겠지만 이런 저런 사람들을 데리고 와 아이들 인사시키고 그렇게 난 아이들에게 사람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 마음을 더 커야 철이 들어야 한다고 했던가...결국 나도 그랬다... 아이들이 내마음 알기를 기대하는 건 좀더 더 세월이 흘러서겠지...그저 아빠는 돈벌어 오고 늘 주말마다 나가서 늦게 들어오고 그런 아빠로 아이들은 기억할지 모르지만 한편 으론 아빠 나름대로 고충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혹 재영이나 보경이가 커서 내 글을 접하면 알겠지... 장마가 끝나 이제 무더워지겠구나...늘 무늬만 친구로 있는 내가 다른 날 아는 친구들 에게 할말이 없구나..서로 직업과 지역과 생각이 틀리다보니 자주 보지도 못하고 또 인터넷에서 만났기에 어쩌면 가까이 지내는게 어느 한계가 있는지는 몰라도 난 우리 세대가 배워온게 있다면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가까이 잘지냈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건강하게 잘들 지내라..그리고 그나마 평일날 저녁도 시간이 나기에 모임이 있을때 한번 만났으면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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