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장 성웅입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큰 요즘 편안히들 지내시는가요....

 

오늘은 1년만에 돌아온 제 생일입니다...

 

축하를 받아야겠지요..그리고 제 마음이 어느때보다도 기쁘고 해야하겠건만

 

오늘은 그저 담담히 아니 평소보다 더 침울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처음으로 집사람이 제 생일 미역국을 안끓여줬기 때문입니다..

 

그게 뭐그리 마음쓸일이냐구요..하하..그렇지요 다큰 어른 생일에 아이들처럼

 

호들갑스러울 일도 아니건만 저희집 식탁 테이블에 조그만 달력에 오늘 날짜에

 

빨갛게 동그라미 쳐져있고 집사람이 제생일이라 써놨지요..

 

그럼에도 일부러 미역국하나 안끓여준 집사람의 그 마음이 전 신경쓰여 이렇게

 

직장에 있으면서도 내내 즐겁지가 않군요..

 

요몇일동안 저와 집사람은 냉전입니다..물론 원인은 제가 제공을 했지요..

 

여러 모임에 다니며 사람들과 만나는걸 좋아하다보니 최근들어서는 1주일에

 

네다섯번은 술을 마시고 아침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늘 미안해하면서도 그다음날 또 그렇게하고 이게 빈도가 많아지니 결국은

 

참을성많고 이해심 많은 집사람이 하루아침에 말한마디 안하며 찬바람이

 

쌩쌩불게 행동하더군요..에구 그걸 알면서도 또 외박하고...

 

100번 생각해봐도 다 제잘못이지요..하지만 오늘은 그래도 남편 생일인데

 

한번도 그냥 지나친 적이 없기에 내심 전 미역국이라도 기대하며 화해의 무드

 

를 생각했건만 그저 저만의 기우이더군요..

 

아예 방에 들어가 저출근할때까지 나와보지도 않더군요..

 

전 그래도 양심에 다녀올께하며 말하고 집을 나섯지요..

 

한편으론 서운하고 그러면서도 지은 죄가 있기에 수긍하고..

 

하지만 지금 이시간 제 생일 미역국을 알면서도 안끓여준 집사람은 속으로

 

울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왜냐구요?

 

정말 지금까지 절이해해주고 잘대해주고 참아주고 한 착한 여자이기때문이지

 

요...제가 뭔가를 느끼기를 바라라고 그러는 줄 알기에 전 그저 집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화를 풀어줄수 있나 이것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제 생일을 기억해주는 몇몇 사람들에게 축하 전화받고 그리고

 

저녁 술약속이 되어있는데 차마 집사람 핑계대며 안만나기도 그렇고 참..

 

이래서 사회 생활과 가정 생활이 힘든가 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저처럼 이런 상황을 다른 분들은 안만드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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