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장 성웅이라 합니다.. 오늘 날씨가 그나마 참 포근한 것 같아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 수능을 보는 학생들 아마 긴장하며 문제를 풀고 있겠군요.. 어제 마지막까지 학원에 남아있던 고 3 아이 두명이 학원에 왔었지요.. 3년간을 다른 학원에 눈돌리지 않고 끝까지 남아 마무리하는 아이들에게 늘 속으로 고마와했었지요..그런 아이들이 막상 이렇게 시험을 본다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늘상 이렇게 매년 아이들을 내보내고 또 학년을 올리는 일을 반복하면서도 그때마다 아쉽고 마음 한구석이 쓸쓸한건 세월이 흘러가기 때문일까요... 저녁을 같이 먹으며 차분히 마무리잘하고 잘보고 오라 했지요.. 아이들의 가는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며 그동안 지내온 여러 날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더군요..때론 말을 안들어 혼내기도 많이 했는데 어느새 이제 제곁을 떠난다니.. 그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 올해 이 아이들을 끝으로 지금 있는 학원을 떠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유난히 마음이 더 쓸쓸하고 하루하루 좀더 많은 추억을 기억속에 담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오랜 학원 생활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원칙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기만하는 기계가 아닌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써 많이 삶을 가르쳐주려고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절 잊지않고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연락을 주며 나름대로 자신의 위치에서 생활하는 걸 볼때면 전 그나마 보람을 느끼지요.. 이제 새로운 곳에서 둥지를 틀려고 합니다..학원을 운영하는 것이 힘들다는거야 늘 관리를 해왔기에 피부로 느끼고 있었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더이상 미룰수없어 이제 마음을 굳히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원을 해도 당분간은 수업을 해야겠지요..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칠때가 앞으로 삶에서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몰라도 하는데까진 하려합니다... 여러 선후배 원장님.. 요즘 많이들 힘들실거라 생각합니다...앞으로도 마찬가지이겠지요.. 하지만 저희 말고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도 힘든건 마찬가지겠지요.. 그게 삶의 모습이니까요..늘 마음을 굳게 하시고 중심을 잃지마시고 열심히 하십시요 시간이 지나면 때론 보상도 따르고 보람도 느끼실테니까요.. 모든 세상의 고 3 아이들이 오늘만이라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원장님들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웃으며 보내셨으면 하군요.. 감기 조심들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