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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강사로 왕수학교실, 입시, 특목고 전문, 고등부 단과를 거치다가 넘쳐나는 열정 더이상 주체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 저질렀습니다. 주변 원장님들이 남 밑에서 열정 다 쏟아버리면 무슨 소용이겠냐고...무리해서라도 개원하라고 독려하셔서 2~3년 미루었던 개원 서둘렀습니다.

근데 막상 인원 1명도 없이 시작하려고 하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와이프도 학원강사라 둘이서 머리 싸매고 의논의 의논을 거친 결과, 그래도 인수하는 쪽이 더 낫지 않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돈이 문제더군요.

제가 단과하던 곳 바로 아래 동네에 마음에 드는 학원 자리가 났는데,

원생은 50명 정도로 권리금은 적당하다 싶었는데 전세가 비싸서 고민...

주인 찾아가서 담판을 지었으나 원하던 금액으로 낮추는데는 무리가 있더군요.

수학전문으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인수한 학원은 초중등 입시로 간판 걸고 있었던 곳이라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전 원장님이 중등부 관리를 소홀히 하셔서 인원이 9명밖에 없더군요. 초등은 40명 정도...

전 중고등부가 목표였기 때문에 학원강사인 와이프도 함께 투입해 초등 맡기고, 중고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원장 바뀌면 원생의 절반이 나간다는 각오하라던데,

한달 지난 지금 중등부는 13명으로 4명 늘었고, 고등부 수학 단과 2명 들어왔습니다.

대신 이전 원장님의 인맥으로 있던 초등학생은 몇명 그만둬서 현재 35명...

이정도면 1차 방어전은 나름 성공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안주한 건가요?

 

학원 설립자 변경/강사등록/수강료 게시 등등으로 교육청에 들락날락...

사업자 등록에 카드단말기 구입에 이리저리 해야될 일이 산더미 같더만요.

이제 대충 일단락 된 것 같습니다.

이젠 학원 로고 바꾸고 학원 가방이랑 봉투 등등 비품들 준비해야하는데...

해도해도 일은 남아있네요.

광고는 아직 전혀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한번쯤은 대대적인 광고를 한번 해야되지 않을까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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