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 어떤 사물에나 반드시 있는 ‘좋은면’을 보는 사람은, 그 좋은 인상을 자신의 잠재의식에 새겨넣게 되며, 잠재의식은 새겨넣어진 것을 모양을 갖추어 나타나게 하는 창조력이 있으니, 그의 사업은 번영하고, 역경으로 보이는 것은 순경으로 바뀌며, 운명을 호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나타난다."
얼마전 A 창업자가 찾아와서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우리 회사의 컨설팅을 받으면서 업종선정부터, 체인본사 선정, 인테리어, 입지 선정 등 지속적인 상담을 해오고 있었다. 추천한 업종중 그의 적성과 맞아떨어지는 업종이 있었고, 그는 평생사업으로 생각하고 그 업종을 선택했다.
그런데 체인본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업종은 마음에 들지만 마땅한 체인 본사가 없었던 터라 부실하지만 현재 꽤 많은 수의 체인점을 가진 업체를 택할건지, 체인점수가 적지만 믿을만하다고 판단되는 업체를 택할지를 논의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역량을 높이 사 차라리 독립점포 창업을 권했다. 시설이나 설비는 모두 관련 업계의 전문업체가 있으므로 그들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마케팅 전략이나 인테리어는 우리가 맡아서 지원해 주겠노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회사는 그 분야의 체인 본사가 아니다 보니 그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진행하는게 불안해 보였나보다. 결국 그는 부실하나마 현재 점포를 가진 체인 본사를 택했고, 그 회사를 통해 창업 준비를 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지 한 달 후 그는 나를 찾아와 분통을 터트렸다.
본사가 너무 무성의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도움을 받은게 거의 없다보니 그는 발로 뛰게되었고, 발로 뛰다보니 이전에 내가 권유했던 방법이 훨씬 경쟁력있고 향후 전망도 밝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그러게 제가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라고 했더니, 그는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서야 그 말대로 할 걸 하고 후회가 되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아닙니까.’라고 대답하며, 베테랑 전문가의 조언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 때는 그렇게 모든 것이 두렵게만 여겨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창업 분야에서 일한 지도 거의 15년째에 접어든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 투성이지만,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동안 이 일을 하다보니 직간접으로 접한 많은 사례들이 내 피부속에 박히게 됐고, 그 것은 뭐랄까, 이론이라기 보다는 육감같은 것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래서 100% 맞는 것은아니지만, 대략적인 느낌을 갖고 그 느낌을 체계화시켜 의견을 전달하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기업이든, 개인이든 상담을할 때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될 겁니다, 라고 말해도 당사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나의 조언을 그저 조언으로만 듣고 벽장안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오랜 경험에서 나온 육감에 가까운 조언이라고 하더라도, 미래를 어떤 방법으로 하면 스스로 개척하고 경영해 나갈 수 있다는 데에는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창업자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자금? 유망 업종? 전문지식? 아니다.
바로 자신에 대한 신뢰의 부족이다. 자신감의 부족이다. 내부에 성공의 힘이 있는데도 외부에 있는 변수만 바라보다 보니 모든 게 두려운 것이다. 본사가 망할까봐, 경쟁업체가 생길까봐, 아이템이 괜찮은게 아닐까봐, 종업원이 속썩일까봐 등등.
외부의 변수를 따지자면 무수히 많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외부의 변수를 보는게 아니고, 자신을 믿는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외부 요인을 탓하지 말고 내면으로 들어가보라. 내면에서 답을 구하면, 자신에게서 답을 구하면 외부의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을 것이다.
미래는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면 A씨처럼 아무리 확실한 조언을 해줘도 보지 못한다. 마치 장님과 마찬가지다.
(출처) 이경희 /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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