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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거리지 말고 무엇이든지 '꼭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시작해 보라. 행동에 옮기다 보면 어느 사이에 탄력이 붙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때가 많다.

한때 아주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일이 어느 사이에 권태롭게 느껴질 때면 '참여가 관심보다 먼저다'는 원칙을 되새겨 보라.

유대계 미국인 정신분석가인 디오도어 루빈은 <절망이 아닌 선택(나무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흥미가 우리들을 자극해 주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충고한다. 어쩌면 그런 순간들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자는 일단 한 발자욱을 내딛기를 권한다. 단순히 생각한다고 해서, 마냥 머리 속에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희망과 기대감은 우리로 하여금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힘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얻는 순간 이미 그것은 과거가 되어 버린 일이라고 간주해 버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여행길을 떠날 차비를 차리도록 하라. 왜냐하면 과도한 기대감은 자칫 우리들에게 예기치 않는 심적 상태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들려준다.

"나는 처음 집을 사고 난 다음에 상당히 심한 우울증을 느꼈던 때가 생각난다. 나중에 나는 그 고통이, 집을 사면 우리들의 삶이 모두 얼마나 달라질까 하는, 비현실적이며 실현되지 못한 숨겨진 기대감들로부터 주로 기인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집을 장만했다고 해서 모든 고민거리들이 영원히 해결되지도 않았다. 집을 장만하면 우리들에게 어떤 일들이 이루어질까 하는 데 대한 나의 과도한 기대감을 인식한 다음에야, 나는 무척 안도감을 느꼈다."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이 좋다. 스스로 목적지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하면 지나치게 그 의미를 되새길 필요도 없다. '정말 잘 했어'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또 다른 여행길을 떠나는 것이 좋다.

한편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우리들은 자칫 자기증오라는 병에 걸릴 수 있다. 왜냐하면 성공, 정상, 완벽함을 향해 달리기를 재촉하는 시대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붙일 위험이 항상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이따금 실수나 실패 앞에서도 넉넉함으로 스스로를 돌보도록 해야 한다.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내는 요소는 관용이다. 건설적인 성장과 인간의 창조적인 가능성으로서 그것이 지닌 잠재력은 거의 무한하다. 인간에게 치료 효과를 자기증오다. 파괴적인 가능성으로서 그것이 지닌 잠재력은 거의 무한하다."

자신을 가혹하게 대한다면, 어느 누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리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도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과 더 좋은 관계를 맺을 때야말로 틀림없이 다른 사람들과도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쁨이야말로 다른 어떤 능력보다 우리들을 더 인간적으로 만드는 요소이다. 우리들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기쁨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기쁨의 순간들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낙천성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따금 삶의 팍팍함이 우리들을 괴롭히더라도 우리는 용기를 잃지 않고 기쁨이란 습성을 더욱 몸에 익혀서 밝을 쪽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꼭 기억하길 바란다. "사람이란 완전할 필요가 없다. 오늘부터 당장 그대 자신을 좋아하기 시작하라"고 말이다.


(출처) 비즈타임즈 / 공병호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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