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 들었나 봅니다...
결국 군소 후보들이 하나둘 현실의 대선 정국에대해 스스로의 역량을 절감하며 이합집산을
하는걸보며 역시나 처음부터 왜 나왔을까 하는 제 생각의 옳음을 확인을 시켜주더군요..
끝까지 완주도 못할거면 아니 안할거면 처음부터 나오지 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던지
단일화를 좀더 일찍 꾀하던지 했으면 좋았을걸 시작은 기세등등 하다 결국 여론조사나
자금 조직력 등등의 한계에 하나둘 또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는걸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런데 유독 제 눈에 들어오는 창조 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마저 느닷없는 단일화를 내걸며
대선 정국의 승부수를 띄우는걸 바라보며 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한동안 대선이 시작되기전에 정치권에서 이번 대선 후보들중 한사람으로 문국현 후보를
손꼽았었지요...그런데 정치에 관심이 없다 라는 연막을 치며 문국현후보는 마치 이번 대선
에 출마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그러다 열린우리당이 무너지고 대통합 신당이 생기며
정치권이 소란스러우면서 또한 여전히 일부에서 문후보와 손잡으려는 제스쳐가 나오면서
어느날 일체 현재의 어떤 정당에도 참여나 제휴없이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어 이번 대선에
나오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비록 정치를 잘모르는 소시민이지만 전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명색이 대통령을 뽑는 대선인데 과연
국민들에게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어필하여 당선이 되려할까....아무리 명분이
좋지만 기존의 어느정당과 일단은 제휴를 하여 당선이 되고 난뒤 하고자하는 개혁을 추진해
나가면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좁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도 그래 어차피 기존 정당의 후보로 나와봐야 이미 너무 늦게 정치권에 발을 들였
기에 다음 총선을 대비하여 이번엔 깨끗한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는
좀더 큰 계산도 있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껏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이런 생각을 비웃듯 정동영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뉴스를 접하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남은 시간 얼마 남지 않았고 현재 여론조사를 봐도 그렇고
과연 정동영후보가 이제와 후보 양보를 한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이 들지요..
그럼..애당초부터 대통합신당에 입당하여 시작했으면 좀더 지금보단 여러 상황반전도
있을수 있었을텐데....그냥 판단해보건대 얻을것보단 잃을게 많은 단일화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오히려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완주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름대로 정견을
발표하며 설령 이번 대선에 실패하더라도 대선이후 정치권의 또한번의 이합집산에서
오히려 세력을 더넓혀 다음 총선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그다음 대선을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좋지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이명박후보의 대세론이 결국 그렇게 끝날지 모릅니다..아니면 이제라도 여러 각후보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똘똘뭉쳐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연합 정권을 만든다면 혹 대세론이 뒤
집혀질수도 있겠지만 어디 말처럼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기에 참 답답하기만 하군요...
문국현후보님.....소신을 가지셨으면 대의 명분을 걸고 비록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상황일지
모르지만 끝까지 완주하시는 것은 어떨지요...기존의 정치권과 뭔가 다른 것을 보여
주기위해 정치에 참여하셨다면 전 그것이 백번 옳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만 해가 뜨는게 아니라 내일도 해는 떠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