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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돌아보면..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도..^^

 

작년 9월 아기를 놓고 5개월 만에 덥썩 학원을 차려놓고..

하루도 쉰적없는..초보원장이네요.

오늘도 보강 강의를 하고 좀 쉬고 있네요.

첨에 정말 위로도 도움도 많이 받았던 학관노..

지금 학원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겠죠~

좋은 분들도 많구...(박실장님...^^ )

 

3개월 텀으로 선생님들이 바뀌고.. 좀 잘가르치면.. 20명 남짓되는 학원장에게 요구조건이 넘많구..

좀 실력이 없어도 성실함 하나보고 뽑아놓면 한두달 지나..개구리올챙이 시절 모르고..

요령만 피우고.. 어떨땐 내눈을 후벼파고 싶을만큼 사람보는 눈이 없나 싶어..가슴을 친적도...한두번도 아니였어요.^^

 

주7일 앞만보고 강의하고 살았습니다.

다달이 다가오는 임대료에... 신종플루에.. 한 두명씩 난동부려주는 어머님에..

그래도 그 분들 아니면..

참았습니다. 혼자 울더라도.. 항상 허허 웃고 네네 하고 ~

 

죄송합니다 라는 말도 어느새 입에 베어버렸네요..

 

30명 가까이 작년 한해를 마무리 찍고..

이제 80명 정도 되어가네요..

태권도 건물을 다 뜯어서 아는분 도움으로 정말 저렴하게 인테리어해서..

한달에 5명 모여도..

전단지 보다는 입소문나자.. 달려왔죠..

 

얼마전 학부모님께서 우리학원 엄마들이 안가르쳐 준다..

혹은 원장님은 애들많은거 싫어한다..ㅜ.ㅜ

그래서 다니는아이 한테 떠봐서 알아냈다..

 

잘가르쳐주고 열심히 봐주면 입소문날줄 알았는데..

지방사람으로서 서울에 헷딩한 저는 몰랐습니다...ㅋ

안가르쳐줄수도 있다는 사실을..!!!

 

여튼 죽어라 공부시키고..

학원 수업끝나면.. 밤새도록 교재연구에 커리큘럼에..

사다본책만해도 수십권이 넘네요..

 

주변동네에서.. 소문이나고 하루에도 꾸준히 오고있는지금..

바로 앞 학원을 인수했습니다.

아직은 버틸수 있지만..미래를 위해 또 질렀습니다..

 

제가 느낀건 몰라서 ,..과감히 모험할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많은 걸 알았다면.. 감히 차릴수 있을까 싶습니다.

 

한 어머님의 말씀..이 오늘도 절 가슴뛰게 합니다.

여기 원장님이..애들을 너무 좋아한다고..소문이 나서..

 

공부도 잘가르치면 물론 아이들이 모여들죠..

그러나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원장이라는 말을 더 듣고 싶은..저의 작은 소망이 이뤄져 갑니다.

 

공부못하는 넘들은 고생하고 힘들어한 시절에 목이메이고..

공부잘하는 넘들은 많은 공부량에 지쳐.. 찌들려있어..가슴이 짠하고..

바쁜 맛벌이부모님의 아이들은.. 늘 사랑에 목말라있어.. 시큰거리기에..

 

원장님들.. 일이년.. 목숨걸고 하면 못이룰것 없는거 같습니다.

손이없는 분들은 발가락으로 멋진 명화를 그리고 운전도 하시고...

모든걸 하시는데.. 우리가 가진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라면.. 공룡의 대형학원도..여러가지 난국들도

다 헤쳐나가고 이길수 있을거 같아요~

 

참고로 전 아직도 화장이나.. 외모를 꾸밀시간도 없이..

눈뜨면 학원으로..학원에서 집에오면 쓰러지듯 잠을 잡니다.9개월정도 저는 사람이 아닌 기계였습니다.

그러나 내일이 있기에.. 오늘의 힘듦을 견뎌낼수 있는거 같습니다.

간만에 들어오니 혼자 감격해서 장문의 글을 쓰게 되네요..ㅜ.ㅜ 죄송합니다.

얼마전.. 한명도 없다고 어떻게 하면 홍보할까..글들을 남기며 혼자 울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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