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원을 하다보면 누구나 언젠가는 닥치는 문제가 바로 원어민 강사 문제입니다.
(랩기반 영어프랜차이즈를 하더라도 원생 50명 넘어가면 원어민 써야 더 클 수 있다는 건 상식에 속하죠)
솔직히 한국에 와서 영어 강사하겠다는 원어민 치고 제대로 교육받거나 가르칠 자격이 되는 사람이 몇 이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특히, 서울권이 아닌 수도권이나 지방 중소도시는 불법체류자나 걸리지 않으면 다행일 것입니다.
얼마전 원어민 행사를 한다길래 갔었는데 2 명의 원어민 중에 한 명은 괜챦았는데 나머지 하나는 마약한 것 처럼 눈동자가 몽롱해져 있어 아연실색한 경험도 있습니다. 다행히 원내 행사라 문제가 없었지 학부모 초청행사였으면 아마 문 닫아야 했을 것입니다.
원어민 채용에 관한 다양한 법적, 제도적 장치들, 인터뷰니 서류심사니 하는 것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남의 대형 학원들도에서도 채용하다보면 무자격자가 수두룩한 판국에 이런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어쨋든 고민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원어민 강사는 무조건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한국말을 배울 정도라면 한국에 어느 정도 살았으니 불법 체류는 아닐 것이고,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적어도 서양인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지적 수준을 갖고 있다는 것이나 아니면 부인이나 남편이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기준으로 구할 수 있는 강사가 몇명이냐구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강사를 구하면 적어도 피부색이나 머리색의 핸디캡은 충분히 보완된다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즉, 보통 원어민 강사하면 노란머리 흰피부를 선호합니다. 흑인이나 동양혼혈의 경우에는 학부모들이 싫어합니다. 그러나, 이런 학부모들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원어민에 대해선 대단히 호의적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원어민에 대해서 격의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흑인이건 혼혈이건 상관없이요.
혹시 원어민 채용을 고민하고 계시면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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