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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파트로 공부방을 시작해, 여름방학 부터 전업 공부방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 전문 5명정원 시스템입니다.

 

주위에 동료교사도 없고 업무를 지원해줄 상담실도 없고

회비 수납, 미납 상담 등을 대신해줄 경리직원도 없고

홍보를 기획하고 실행해줄 원장실도 없는

정말 외롭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한두학년, 상위반 전담으로 수업하다가

5개학년을, 그것도 중1 아가 까지.. (수업을 하는건지 육아를 하는건지..)

요일에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3~4시 부터 밤 11시까지

(강의는 노가다라 하루 8시간씩 할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감히,

8시간 이상 강의를 한다는 분은 제대로 8시간을 강의한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쉬는시간이 10분씩 중간에 있지만 거의 무용지물, 주6일 풀로 수업하고

5개학년 학교도 여러개, 시험기간은 늘어져 한달 내내 주7일 일하고

 

시간부족으로 수업준비라고는 테스트지 제작, 보조교재 복사 정도 겨우겨우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공부방이 집에서 남는 시간에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저학년 위주로 낮에 잠깐 남는시간(?)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하신다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15년 이상 한 저로서도

혼자 일인 다역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보상은 학원 다닐때 보다 페이가 상당히 좋다는...

공부 안하고 힘들게 하는 녀석은 당당히 잘라 버릴수 있다는..

딱 이 두가지 뿐입니다.

 

새로 시작을 하시는 분들이 미리 많은 준비를 (학년 구분 없는 전천후 강의력, 상담력, 기획력),

좀더 심사숙고를 (혼자 일하는 것이 성격에 맞는지, 일을 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개원을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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