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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결정적인 핵심 요소로 상위 5%의 인재가 부각되고 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인재가 필요하고, 그들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가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기업들 입장이다.

따라서 요즈음 국내에서도 사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20, 30대 직장인을 찾기가 어렵지 않으며, 몇몇 특정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연공서열을 중시하던 과거의 우리 기업문화를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개인도 과거와는 달리 자신의 가치평가에 따른 고액 연봉을 요구하기에 당당해졌고, 기업의 인재에 대한 요구조건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문영역을 가져라.

다국적 기업의 인사 책임자인 B이사는 컴퓨터 회사의 인사 담당자에서 의류 회사의 인사 담당 부장으로, 그리고 음료회사의 인사 책임자로 총 15년 경력의 인사 전문가이다. 그 동안 경력과 관계없는 분야로부터 유혹도 많이 받았지만 자신의 경력관리를 이유로 단호하게 ‘NO’로 일관하며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인사 분야의 일인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근무 시간 후 대학원에서 공부해 인사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강의할 기회가 많아져 이제는 아예 박사학위까지 도전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여 평균이상의 영어실력을 갖추었지만 스스로가 국제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해 용산에 있는 미8군 부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미팅에 참석하여 영어로 준비한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하면서 영어실력을 갈고 닦는 중이다. 99년에는 근무하는 회사의 글로벌 인사 책임자로 지정되어 본사 인사 전략 팀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경쟁력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기를 불어 넣어 주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력이 제일이다.

K씨는 지방대 야간 학부 출신이다. 그래서 항상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런 그가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에 박차를 가한 것은 만년과장이라는 꼬리표를 달기 시작한 40대 초반부터였다. 그 때부터 K씨는 이른 아침에 영어 회화 공부를 하러 다니고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각종 관련 정보지를 구독하는 것은 물론 매일경제신문 스크랩도 잊지 않았다. 학력에 차별을 두지않고 철저히 능력에 따라 대우한다는 외국기업에 목표를 둔 그는 영자신문에 실린 외국기업의 구인광고란도 빠짐없이 살폈다.

그러던 그에게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 R사에게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인터뷰 때 3년 동안 갈고 닦은 영어실력과 무역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물론 면접 전에 철저한 준비가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K씨는 전 직장에 비해 20% 높은 수준의 연봉으로 전직을 하였고 R사로 옮긴 뒤 무역 분야에 전문성을 쌓기 위해 야간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

국내에 진출한 세계적인 컴퓨터 회사인 C사에서 영업이사를 찾을 때의 일이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P씨는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계약서에 최종사인을 마친 P씨는 느긋한 심정으로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신체 검사 결과에 ‘간 기능 검사 수치가 정상인보다 높아 쉽게 피로하고 과로하면 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나온 것이다. 의사는 P씨의 건강에 대해 근무하기 곤란한 정도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진 않았지만 C사의 인사부장은 P씨 채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해 왔다. 결국 이 일이 미국 본사에까지 올라갔고 “근무는 하되 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매월 1회씩 정기점진을 받도록 하라”는 결정이 났다. 건강도 자신이 책임져야 할 중요한 덕목임을 절감한 P씨는 그 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술 담배도 끊었다.


휴먼 네트워크도 재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뉴욕의 M증권사에서 일하는 30대 초반의 재미교포 K씨는 아침 7시에 출근하여 저녁 7시까지 하루에 12시간을 일한다. 시간을 쪼개 쓰느라 맨하탄 거리의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저녁 시간에는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만나 정보교환을 하며 인맥 쌓기에 열중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패션 회사의 디자이너로 있는 아내와 철저하게 휴식을 즐기면서 신간 서적을 읽는다든가 오페라 감상을 하는 등 문화생활을 하며 자기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그는 ‘죽은 지식’과 ‘박제된 사고’로는 더 이상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평소 빨리 먹고 빨리 뛰고 빨리 생각하며 빠르게 돌아가는 21세기의 생각 속도에 맞추어 생활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고 자기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무엇도 직업의 안정성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시대. 개인이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유지, 발전시켜 나갈지 그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음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면서 몸값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각오부터 새롭게 다진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직무에 만족하고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의 적성과 자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하듯 자신을 구조조정을 한다.

셋째,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목표에 맞게 직장생활에 대한 5년 주기 장기 계획과 1년 단위 단기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넷째, 다양한 자기 계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다. 사내외 정보교류가 이어지는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전문 교육을 통한 지식 쌓기와 폭 넓은 인맥 만들기가 중요하다.

다섯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실행하도록 한다. 40대 직장인의 10%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여섯째, 긍정적인 태도와 적극적인 도전의식을 갖도록 한다. 처음 입사했을 때의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을 항상 지닐 수 있도록 자기관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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