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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어교사로 근무중입니다.

 

문제의 여학생은 이쪽 학원가에서 소문난 중2 여학생입니다.

 

공부에 영 취미가 없는데 애들을 휘두르고 다니는 타잎이죠.

 

학원에서 좀 끌고 다닐 만한, 만만한 친구가 있으면 자기편으로 만들고는

 

수업시간에 딴소리하고 낄낄거리고...

 

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한테 휘둘리는 친구녀석입니다.

 

문제 많은 얘는 괄호 밖에 내 놓는다 해도,

 

그 녀석한테 끌려다니는 애는 공부를 제법하다가도 같이 수업 태도가 나빠집니다.

 

사춘기 여자애들이라 친구가 소중하다고 느낄텐데...

 

같이 나쁜 물 드는게 영 불안합니다.

 

학원 안간다고 떼 쓰는 핑계가, 영어 시간에 단어시험'만' 봐서 '재미' 없답니다

 

교사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목이쉬도록 쉽게 쉽게 이해시킬려고 별의 별 쑈를 다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장님께 그런식으로 말 했나봅니다.

 

"숙제 왜 안해왔니?" 하면

 

"전 학교숙제도 안해요"

 

그러네요 ㅠㅠ

 

이런 녀석은 어떻게 다뤄야 하나요...

 

문법을 설명하면 교실이 다 들리게 한숨을 쉬고

 

'몇시에 끝나요?'

 

라고 버릇없이 묻습니다. ㅎㅎㅎ

 

 문제 풀라고 하면 다 들리는 목소리로

 

'아이 재미없어'

 

그럽니다.

 

중2학생 '재미'있게 교습하는 방법 좀 말씀해주셔요.

 

이런 여학생 다루는 노하우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사이
그 학생을 퇴원시키고 싶으시면... 문제행동을 할 때마다 어머님께 문자를 보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어머니, 숙제를 자주 해오지 않고, 주의를 주자 학교숙제도 안한다는 이유를..주의 부탁 드립니다" "어머니, 수업중 몇시에 끝나는지 되풀이하여 질문하는 습관, 주의 부탁 드립니다" 얼마 못갑니다...ㅋ~ 하지만.. 여타의 이유로 그럴수 없다면... 그냥 무시하세요. 기본적으로 배울 최소한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는 경우, 학원에서 가르칠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데니
동감합니다. 정말 안하려고 작정하고 달려드는 얘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간혹...얘를 한번 인간한번 만들어봐? 하고 불러서 이런 저런 얘기 들어줘 가며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 한계가 있기에 아예 겁부터 먹곤 합니다. 여러 쌤들이 한 두번 아니 그 이상 경험이 있을겁니다. 선생으로서 결단을 내리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한 척 하는 얘들 일수록 맘이 여린 경우도 있으니 극약 처방을 내리시는 것도 한 방법일듯....예를들어 " 너 내일 부터 학원 나오지마 " 등......(그럼 원장쌤에게 혼날나나?.....ㅋ)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저희반도 중2들은 유독 까칠하거든요. 그럴때 저는 처음에 한 두번정도 타이르고는 그래도 안 되면 남으라고 합니다. "넌 오늘 수업내내 집중도 안하고 딴짓하고 있었으니까 남아서 다 마무리하고 가야한다." 고 말하고 엄마한테 전화합니다. 학부모도 알아야 합니다. 아이의 수업태도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알고 계셔야 합니다.
 
 
예쁜공
ㅋㅋ 저희 학원이 정말 알아주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저런 친구는 아주 얌전한 수준... 술이 취해서 술꼬장을 부리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중3...여학생..ㅠㅠ
그런 친구들에게는 전 더 강하게..합니다.. 욕하면 같이하고 .... 대신 수업시간에서만 행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안아주고 뽀뽀도 해줘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굉장히 소름끼쳐 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했어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결국은 제가 이겼어요..
수학 성적이 12점 최고 32점였던 아니가 수학은 지금 반에서 1~2등을 해요..
학교에서도 버림받고 집에서도 내 놓았을텐데.. 학원에서 마저 그러면 갈곳이 없잖아요
 
 
isel
그렇죠.. 저도 동감요... 근데 퇴원시킬려면 남겨서 계속 숙제 시키는게 최고죠....^^
그리고 부모님께 문자하고..ㅎㅎ 남자선생님이면 강하게 뭐라해도 될텐데..ㅋㅋ
그래서 남여 선생님 팀이 젤 편해요... 제 경험상 ^^
 
 
남자아이라면 정말 강하게 나가서 잡는 방법이 있지만... 여학생들은 그렇게 하면 앞에서는 주눅 든 척해도 뒤에 가서 더 엇나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가 가르쳤던 애 중에서도 그런 아이가 있었는데 버릇없이 굴 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몇 번 대꾸해 줬어요. 듣는 쪽이 평온하니까 재미가 없었던지 그 다음부터는 안 그러더라고요. (예: 몇 시에 끝나요? -> 나도 일곱 시에 끝났으면 좋겠지만 일곱 시 반에 끝나네~~)
 
 
금빛
이야~~~ 진짜 참을 인자가 100개는 되야겠네요. 선생님들 정말 고생들 많으십니다. 그래도 이쁘게 잘따라오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면 또 보람을 느끼실테죠. 강의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밥을 한끼 사줘보면 어떨까요.. 그 아이에게 선생님이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이렇게 느끼게...
 
 
제네
진짜 욕나오게하는학생이군요! 반죽여야합니다!우리학원엔 아직 그런애가 없지만..만약 있다면 말로서 반죽여놓고 퇴원처리할 것입니다
 
 
제 반에도 비슷한 친구가 한명 있네요..반 분위기를 해치는 학생은 결단을 내리신 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긴 마찬가지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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