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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전문경영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CEO를 꿈꾼다. 물론 그런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CEO에게 필요로 한 자질을 갖는 사람에게만 영광이 다가올 것이다.

많은 CEO는 "직위가 올라갈수록 외롭다"는 말을 자주 한다. 정말 그럴까? 혹시 CEO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조직 내에 어느 정도의 상하위 개념은 있어야 하겠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그와 같은 원리를 적용할 경우 스스로 외로움을 초래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격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CEO라면 결코 외롭지 않게 된다. 누구에게나 호평받는 리더로서의 CEO가 되기 위해서 마틴 루터 킹은 몇 가지 조건을 언급했다.

첫째, 종업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생각을 파악하라.

둘째, 호전적이면서도 온건해야 하고 현실주의자이면서 이상주의자이어야 한다.

셋째, 파우어(power)란 목적을 달성하는 능력이므로 멈추지 않는 용기와 무슨 일이 있어도 진전하려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넷째, 강한 자기 확신은 비난과 험담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이상을 '꿈'으로 생각하되 그것은 의미 있고 간결하며 상징적이어야 한다.

한편 CEO가 종업원들에게 비판을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직위가 높다는 것을 제외하면 동료에게 대화할 때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때 분노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화가 날 때일수록 침착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화날 때 '흥분'하는 사람보다는 '침착'한 사람이 결국 성공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주위로부터 볼 수 있다.

그리고 비판하기 이전에 그것이 과연 비판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만약 이야기해봐야 좌절과 분노 그리고 혼란만 불러오는 비판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은 편이 더 나을 것이다. 혹시 치료한답시고 오히려 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신경을 써서 말한다고 하더라도 무분별한 비판은 상대방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안겨줄 뿐이다. 이런 모험을 감행하면서 꼭 비판해야 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칭찬할 경우에는 가급적 다른 직원이 보는 앞이 좋지만 비판할 경우에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해당 직원과 단 둘이서 대면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중요한 문제로 할 얘기가 있는데 방해받지 않고 몇 분간만 우리 둘이 얘기하려면 언제가 좋을까?"라고 묻는다.

또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혹은 퇴근 직전에 비판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꾸중을 할 때도 정확하게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짚어서 하고 가급적 객관적인 수치를 들어서 비판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잘못을 빨리 감 잡을 수 있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네 부서의 업무 달성량이 회사의 기준으로 보아 불과 50%에 불과한데 어떻게 된 일인가?" 등이 그 유형에 속한다.

CEO의 '직원들 위에서 군림하고 지위를 이용한 권위로 직원들을 부린다'는 생각으로는 이제 더 이상 기업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없다. 기업조직이 전통적 수직구조를 벗어나 현대적 수평단위로 재편되고 있는 경영환경 하에서 CEO는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조언자 및 지원자가 되어야 하며 사기를 진작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로 남아야 한다.

만약 스스로 묻기를 "나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왜 가야하는지를 모른다. 나는 분명히 이렇게 지시했는데 의도와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했는데 계속 내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차라리 혼자 하는 편이 낫다. 기술은 왜 이렇게 빨리 변하는지 공부는 해도해도 끝이 없네, 아! 지친다. 유능한 줄 알고 뽑았는데 일을 시켜보니 잘못 판단한 것 같다" 등의 말을 수시로 한다면 틀림없이 문제 있음을 알고 곧 바로 개선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날 경쟁사회에서 CEO가 되기가 힘들며 설령 된다고 하더라도 그 생명이 무척 짧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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