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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 2가지 질문

[질문 1] 땅 바닥에 폭 50cm 길이 5m의 판자가 있다. 당신은 이 판자를 벗어나지 않고 균형을 잡으며 그 위를 걸어갈 수 있나?


[질문 2] 2개의 30층 빌딩 사이에 폭 50cm 길이 5m의 판자가 걸쳐있다. 판자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고, 당신이 그 판자 위에 올라가도 판자는 결코 부러지지 않는다. 당신은 균형을 잡고 그 판자 위를 걸어갈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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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바닥에 있는 폭 50cm의 판자 위를 걸어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판자가 30층 높이의 빌딩 사이에 놓여 있다면 웬만한 사람은 그 판자 위에 설 엄두도 내지 못할 거다. 차이는 무엇일까? 당연히, 차이는 공포다. 만에 하나 몸의 균형을 잃으면 죽는다는 공포가 질문 1과 질문 2를 다르게 만드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 30층 빌딩의 꼭대기에 서면,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다. 떨어질 이유가 전혀 없어도, <떨어지면 나는 죽는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스며든다. 그런 생각들은 손끝에서 발끝까지 우리 몸 전체를 얼어붙게 만들고 정상적인 몸의 상태를 깨뜨린다. 몸은 떨리고, 다리의 힘은 빠지고, 나도 모르게 손을 이리저리 휘젓게 된다. 그리고, 몸은 흔들리고, 힘이 빠진 다리는 내 몸을 지탱하지 못한다. 결국 <떨어지면 죽는다>는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의 균형을 잃고 떨어지게 될 것이다.

폭이 50cm 되는 판자 위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만약에 떨어진다면.. > 이란 공포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균형을 잡지 못한다. 문제는 공포다. 공포는 <죽는 것>와 같이 큰 녀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번에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녀에게 고백을 했는데, 싫다고 거절하면 어떻게 하지?> <만약,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부장한테 왕창 깨질 텐데>와 같이 공포의 모양은 큰 녀석에서부터 아주 작은 녀석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공포는 삶의 구석구석에서 우리를 괴롭힌다.

공포를 이기고 용기를 갖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2명의 복서가 대결을 할 때를 생각해보자. 한명은 상대에 대한 공포를 갖고 싸우고, 한명은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같은 실력이라면 자신감을 갖고 싸우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다. 때로는 실력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싸우면 가진 실력 이상을 발휘하여 자신도 모르는 힘으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당신을 돌아보라. 그리고, 강한 당신을 발견하라. 당신은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우리는 선택적인 기억을 한다. 같은 경험을 했어도, 좋은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쁜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고, 어떤 사람은 샐리의 법칙이 적용된다.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뭘 해도 안 되는 머피의 법칙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뭐든지 다 잘되는 샐리의 법칙이 적용되는 사람이 되자.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포를 떨쳐버리고, 언제나 용기를 갖자. 자신감을 잃지 말자.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는 길은 자신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용기를 갖는 것이다. 공포심을 버리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던 현명한 사람들은 그래서, 마음의 수양을 강조하고,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던 것이다. 공포에 관한 이야기 하나를 더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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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 사람들이 죽은 진짜 이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재난>과 <공포>을 만났다. 그 사람이 재난에게 물었다.
“재난아, 어디 가니?”
“응, 지금 나는 사람 1,000명을 죽이러 가는 길이야”
“우와, 너 혼자 1,000명을 죽일 거야?”
그 사람의 물음에 재난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아니, 나는 100명 밖에 못 죽여. 나머지는 공포가 다 죽일 거야”



-박종하의 창의력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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