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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한지 20일정도 됐네요..

제가 강사 생활만 10년정도했구요.. 강사하면서 내가 학원하면 이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것들이 강사관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수학을 가르치고 영어 선생님한분을 채용했는데요.

전 강사가 열심히 일할 수있는 여건이나 능력은 원장님이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의견을 내 놓았을때 웬만하면 강사 입장을 이해하려해요...
다행히 좋은 영어 샘을 만났구요.

문제는... 저희는 초등5~ 중등 전문 영수 단과구요.
영어 샘은 대치와 목동쪽서 특목고와 고등 입시 지도를 하셨어요.

영어 상담도 잘하시고 너무 열심히 해주세요. 근데.. 영어샘이 영어는 레벨 수업을 해야한다고하세요.
네.. 그러면 좋겠져.. 근데 현재 제가 수학이고 글구 영샘 한분으로는 영어를 레벨 수업을 하다간 수학과 디엉켜서 시간표가 엉망이 돼요.

영어샘이 의견제시하시는것 시간을 줄이려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타임을 늘려서라도 레벨 수업을 하겠다하세요.. 정말 열심히 해 주실려고 노력하시는 맘은 아는데요.. 글구 제가 그런 영어 샘의견을 무시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현재로선 힘들어요... 이제 영어 수강생 7 수학 8인데 레벨 땜에 샘을 더 구하기도 힘들구요.
영어샘말대로 수학은 놔두고 영어를 레벨로할 경우... 어떤학생은 수학 듣고 한시간을 쉬다가 영어를 들어야하구요.
영어샘은 강하게 나가야 한다구.. 그런것은 감수 하게해야한다는데.. 저역시 학생 한명 한명땜에 강사님들 힘들게 하고 싶지않아요..
그치만 초등학생은 구두로 전하고 담달은 몇시 타임이야.. 이런거 힘들잖아요.. 영샘은 경험으로 말씀하시면서.. 이래야한다.. 하시지만.. 초등학생.. 글구 이제 중1이나 이제 중2는 그런게 좀 힘들잖아요..

시간표도 자꾸 바뀌고.. 전 이제 개원했는데 자꾸 바뀌는 모습 보이기 싫구요...

영어 강사님이나.. 다른 원장님들... 지금은 힘들다고 영어샘을 설득해야하나요?.
아님 제가 좀 힘들더라도 영어샘의견을 들어줘야할까요..

저희는 한반 정원이 7명이구요.. 현재는 각반에 1~2명 정도입니다. 영어샘은 학생이 별로없을때 빨리 시간표를 개편해주길 원하시는것 같구요.. 휴~ 힘드네요...

제가 학원을 운영하면 강사님과의 마찰이 없도록 할 줄알았는데 힘드네요....

 

 

 
그 선생님은 좋은 원장님을 만났네요..^^ 먼저, 시간표는 시험기간등을 제외하고는 변동되지 않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한번 확정하면, 신규반이 생길 경우까지도 대비하셔야 하구요. 영어 강사이면서 원장으로서 허접한 소견을 제시한다면, 그 선생님께서 소규모 수업에 너무 익숙해지신듯 합니다. 레벨별 수업이 필요한건 영어보다 오히려 수학쪽이 아닐까요? 몇십명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다보면, 알면서도 레벨별로 나누지 못하고 진행시킬때도 있고, 그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능력또한 강사가 가져야 할 한가지의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지금의 경우처럼 강사분이 열정으로 대하고 있을때는 일단 그 의견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초등이라서, 중1,2라서가 아니라... 직접 수업하시면서 분반에 대한 강한 필요성을 그분께서는 느끼셨기에 그렇게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영어는 레벨별로 분반해 두면, 신규생이 생길경우에.. 레벨에 맞춰서 바로 투입후 수업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마, 그 선생님께서 어필하시는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표 짜기는 정말 힘들지요.. 하지만, 그 선생님말씀에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전 천성이 게으르기에 무작정 섞어서 수업하는데... 그 강사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동일한 수의 학생이 분반해서 수업 시수가 늘어나면, 원장님께는 해가 될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신규생이 바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으니 원장님께는 득이 될수도 있지요...반면에 더 많은 수업준비와 실제 수업을 해야하는 강사에게는 힘든 일이지요.. 역으로 원장님께서 레벨별로 분반해서 같은 페이에 더 많은 수업을 하라고 지시한다면, 보통의(?) 강사들은 그만둔다고 할 사안인듯 합니다.. 정말 괜찮은 강사분을 만난듯 보입니다...^^

 

입시가 아니라면, 학년 파괴가 영어과목의 또다른 대안이라고 ... 저도... 생각합니다... 강사 충원시 분명 어려움은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원장님이 결정한 수업에 대해서 또다른 의견을 전개할수도 있겠지만,영어 강사라면, 적어도 그정도는 무마하면서 나갈수 있는 분을 선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업 사이에 공강이 생긴다면, 그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E
제가 현재 2층에선 영어를 하고 1층에선 수학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스템을 영어에 맞쳐서 하고 있고요. 영어 수학 다 레벨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 되도록이면 같은 학년끼리 묶어서 수업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문제는 시간표가 겹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수학같은 경우는 영어 수업 끝내고 다시 내려가서 수학 마저 공부하곤 합니다. 이러다 보면 중간에 남는 시간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 영어 동영상을 듣게 하거나 대충 놀게 내버려 둡니다. 부모님 한테 그사이에 영어 시디듣는다고 하면 별 소리 안 하거든요. 강사님 말대로 영어는 레벨 수업을 꼭 하셔야 합니다.
 
사실 영어 실력이야 말로 천차만별입니다. 초등 4학년 들이 중3 실력을 뛰어 넘는 경우도 허다하고 영어를 잘하는 신규생이 들어왔을땐 그 부모님의 기대치가 정말 큰데 그땐 그걸 못 맞쳐서 원생이 나가게 됩니다. 학원은 공부 잘하는 학생땜에 운영이 되는데 그런 학생들이 없으면 학원은 빛이 나지 않거든요. 레벨은 먼저 너무 세분화 하시는 것 보다 여유가 되시는 한까진 나누는게 좋다고 봅니다. 저희 같은 경우 알파벳반 파닉스반 기초문장읽기 등등으로 나누는데 처음 파닉스만 잘 이루어지면 그위 한 두단계 까진 크게 무리없이 아무반이나 잘 적응하더군요.
 
끝으로 영어강사 분의 마인드는 훌륭하다고 봅니다. 매학기마다 시간표 짜는게 힘들시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길은 있다고 전 봅니다. 저 같은 경우 당장 손해가 나더라도 잃은 건 과감하게 잊어버리고(속으론 끊끊 않으면서도 ^^) 길게 보고 영어 학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jere
레벨 수업은 전학년 동시수업을 가능하게 해주고 학생들이 오래 다닐 수 있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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