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남긴다
텔레비전을 보면 드라마나 광고에서 촬영 중 NG가 난 부분을 보여주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본 방송이나 완성된 광고보다 NG 촬영분에 더 재미 있어하고 크게 웃는다. 광고 같은 경우는 실수한 장면을 일부러 끼워 넣어 소비자들이 상품을 조금 더 쉽게 기억하게 하려는 전략이 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면 실수는 성공의 디딤돌이다. 왜냐면 이렇게 실수장면으로 먹고 사는 회사도 있기 때문이다. NG로 먹고사는 NGTV(www.ngtv.net)는 실수가 세상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광고 NG를 가지고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회사다.
소비자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돼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 광고라면 NG는 그 보조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NG를 통해서 연상시킬 수 있어 자연스럽게 상품소개가 가능하고 그래서 실제로 광고주들이 NG를 잘 올려달라고 직접 요구할 정도로 NG 사이트는 인기가 높다. 완제품 CF에 NG를 곁들여 광고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만큼 NG도 컨텐츠로 당당히 대접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실수는 실수하지 않았을 때보다 남에게 무언가를 기억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크고 작은 실수는 나에게 마이너스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남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돈 안 들이고 크게 광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여자들은 '실수'를 '망신'이라고 연결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래서 실수를 안하려고 주의를 기울이고 별것도 아닌 작은 실수나 남들은 금방 잊고 마는 대수롭지 않은 실수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것을 남들에게 쉽게 나를 각인시키는 기회로 잡을 수 있으면 되지 않는가. 실수를 어떻게 타인에게 기억시킬까. 이것만 고민하면 된다.
솔직하게 재치있게 유머러스하게
사람들은 남의 실수를 재미있어 하고 즐긴다. 연예인들이 많이 나와서 우스개 소리 하는 토크쇼를 보면 유난히 말을 잘 하고 재미있게 말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면 그렇게 시청자의 눈과 귀를 끄는 출연자들은 그들이 자신의 실수를 적극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들은 특별한 재주 없이도 자신이나 남들의 실수를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는 개그보다 더 재미있는 쇼가 되게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실수를 전혀 안하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실수를 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가지기보다 실수를 했을 때, 그것에 재치 있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실수로 남이 피해를 입은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웃자. 나에게 말미암은 문제이고, 내가 부끄럽고 당황스러운 일이라면 일단 웃으면서 여유를 찾고, 자신의 실수나 단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간적이고 긍정적인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무리 창피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크게 상심하지 말고 꼭 남의 실수를 보듯 객관적인 시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것도 지혜다.
실수는 사람을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바라보게 하며, 그것을 진솔하게 인정하는 태도야말로 타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완벽해 보이고 빈틈없는 사람의 생각 밖의 실수는 '치명적'이기보다 인간적이다. 그런 사람이 실수를 의외로 애교있게 아무렇지 않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얼마나 달라 보일 것인가.
'아, 저런 사람도 실수하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사람이라 참 늘 어렵고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군' 할 수 있다. 성공한 실수다. 솔직하고 진실한 자세로 그 결과를 떠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출처) 샐러리맨 / http://www.sm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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