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




한 제자가 학창 시절 존경하던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의 앞날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상담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최근 새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옳은 결정일까요?
이것 말고 다른 결정을 해야 했을까요?"

제자의 고민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만나던 여성과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시점에서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더구나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 길러야 할 텐데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아이를 기를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자는 자신의 고민을 끝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자의 고민 중에
아무것에도 대답하지 않고, 제자의 찻잔에
차만 따라주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떠들던 제자가 뭔가 대답을 원하며
선생님을 쳐다보았지만, 선생님은 여전히
찻잔에 차만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찻잔에 차가 가득 담겼는데도
차를 따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잔에서 차가 흘러넘쳐 바닥을 적실 지경이 되자
제자가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차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제자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 찻잔이 바로 자네의 마음과 같아 보이네.

그리고 흘러넘치는 차가 자네의 고민이네.
지금 자네의 마음에 너무나 많은 것이
꽉 차 있으니 내가 어떤 조언을 해도
들어갈 여유가 없어 보이네.
그 마음의 잔을 비우고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좁은 길은 여러 대의 차가 한꺼번에
지나가려고 한다면 반드시 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지고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버립니다.

마음속에 온통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을 해결할 지혜를 담을 곳이 없어집니다.
당신의 인생을 앞으로 나가게 해 줄
여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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