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이제 개원하시거나, 얼마되지 않은 원장님들의 맘으로 적어봅니다.

저는 맨처음에 영어전문학원으로 개원을 했습니다. 영어단과는 지역 특성상 안되더군요. 아예 큰 프로그램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한..전 너무 준비가 덜 되어 있었습니다.

초등전과목, 중등은 영어만...
이렇게 하다보니 수학의 절대적 필요를 느끼게 되어 수학을 들였습니다.

그러니 중등 2명이 들어오더군요.

예비고1아이들까지 해서 28명과 겨울방학을 보냈습니다.
맨처음은 4명 10명 1월중순부터 28명이었죠.
어제 11명이 나갔습니다.
고등은 아직 어려워서요,더 큰 학원으로 가는 추세죠, 학교도 이쪽이 아니라 다른데 있거든요,

월요일부터 중등도 종합반으로 나갑니다.
현수막 달아놨더니 제 것만 달랑 뜯어가고, 금요일저녁에 달아놨더니 오늘 아침에 오니 없어졌더군요.
주변 학원 원장이 어머니들께 우리 학원 험담을 하고 다닌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12월에 개원하고나서 전화선을 끊어놔서 상담전화를 4일간 못받은적도 있지요.
전화국 직원왈"이건 고의성이 짙네요. 다른 건 놔두고 학원것만 건드렸네요"

고춧가루 제대로 뿌려주시더군요.

정말 우연의 일치라 하더라도
학원경영,원생모집,관리에도 어지럽고 토까지 하면서 하루하루 근근히 버텨내는 저에게
주변학원들의 공세는 정말 질립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그냥 화가 나네요.
하지만 참습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아는 사람은 너무 힘이 강하니까요.

전 꿈이 있어서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음가짐이 전문적이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초기투자비용 생각하면 주무시는 부모님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요 ...
돈이지요. 걱정은.
내 수중에 단돈 10만원도 안쥐어지는데 웃음이 나오겠습니까
아이들에게 상냥한 말이 나오겠습니까.

예,나오더군요.


가장 간단한 진리.

열심히 가르치고 열심히 사랑하자.
내 삶을, 아이들의 존재를.


이제 겨우 3개월도 해보지 않고 뭘알겠습니까.
하루에도 12번 웁니다.
운전중에도요. 마음이 약하면 절대 일어설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믿을사람은 없습니다.
강사들은 강사이더군요.

지금은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걸 기회라고 생각하려구요. 아이들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요. 잘 되면 알려드릴께요.

어떤 일이라고 쉽겠습니까.
그렇죠?원장님들..

다음번엔 제가 아주 더욱 발전적인 개원일지를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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