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아침시간에 즐겁게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밤늦게까지 잔업을 하거나 술자리를 가진 후에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라면 아침 일찍 일어난다고 해도 아침시간 활용의 장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6-7시간은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갑자기 4-5시간으로 수면을 줄이면 생체리듬의 조화가 깨질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시간을 늘리는 것에 맞추어 저녁시간중의 불요불급한 시간이나 인간관계를 과감하게 줄이는 생활시간의 재배분, 혹은 구조조정전략이 필요하다. 무한경쟁시대는 기업의 구조조정만이 아니라 개인생활의 구조조정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둘째 소중하게 마련한 아침시간에는 정말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도록 한다.
사람들은 보통 소중한 일보다는 급한 일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습관이 고착되면 항상 급한 일에 휘둘리고 시간의 노예가 되어 결국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영원히 못하게 된다. 자신의 시간과 인생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긴급한 과제보다는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시간배분의 우선순위를 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란 어떤 것인가? 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차분히 자신의 인생플랜을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직장에서 그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독자적 사업을 시작할 것인가, 직장에 그대로 있다면 기존의 관심분야를 보강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관심분야를 개척할 것인가등에 대한 주도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의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느낀다면 아침시간에는 보다 충실한 직장생활에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비전실현을 위해 언젠가는 자신의 사업체를 갖아야 한다고 한다면 아침시간에 창업에 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재산증식을 해야만 자유로운 인생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라면 아침시간에 재테크에 관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혹은 배우자나 아이들 문제로 다른 모든 일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 가정과 관련된 공부에 아침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물론 어느 경우에도 정상적인 근무시간에는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과제를 열정을 다하여 충실하게 수행해야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마지막으로 아침 통근시간을 활용하여 인생을 바꾼 사례를 통해 시간활용의 지혜를 살펴보기로 하자. 한국에 대해 거침없는 소신발언을 해 자주 한국신문에도 등장하는 세계적 경영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의 본래전공은 경영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원자력공학이었다. 그는 원자력공학으로 미국의 MIT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그 분야가 자신의 중장기적 비전과 일치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순간, 과감히 사표를 내고 전문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는 경영컨설팅의 세계로 입문하였다.
그가 일본에 갓 생긴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사에 입사하였을 때 그는 경영학의 기초용어인 손익분기점이라는 말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는 오랫동안 원자력공학분야에 몸담고 있었던 탓으로 경영이나 일상생활의 모든 용어조차도 원자력공학의 용어로 치환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상태였다. 예를 들면 돈을 번다는 말은 중성자가 임계치이상으로 되어 핵분열이 일어난다는 말로 바꾸어야만 이해되는 식이다. 그러니 경영컨설팅을 할 수 있을 리가 없고 화가 난 직속상사로부터 '숫소에 붙은 젖통같은 녀석'이라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이라는 모욕까지 들어야 할 정도였다. 더구나 경영컨설팅은 산전수전 다 겪은 60세 이상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오마에는 아무 지식도 없는데다가 나이도 당시 30을 갓 넘은 애송이였으니 보통의 상식으로만 생각한다면 컨설팅은 아예 불가능한 영역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마에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먼저 요코하마에서 토쿄역까지 전철로 약 27분 걸리는 통근시간을 적절히 활용했다. 전철을 타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광고를 보고 그 회사로부터 매출증대방안을 의뢰받았다고 가정한 다음 그 해법을 토쿄역에 내릴 때까지 생각해내는 훈련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물론 잘 되지 않았지만 계속 반복훈련을 하면서 해법을 내는 속도가 빨라져 나중에는 각 역마다 과제 하나씩에 대해 해법을 낼 수 있을 정도로까지 익숙해져갔다. 이와 함께 퇴근시간 후에도 밤늦게까지 남아 맥킨지의 방대한 경험이 축적된 마이크로필름을 섭렵하면서 경영컨설팅에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였다. 이러한 트레이닝을 1년 정도 하니 컨설팅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생각하고 고민한 것들을 모두 노트에 적어 두었다. 이것을 우연한 기회에 잡지 편집장에 보였더니 출판하자고 해서 나온 것이 그의 처녀작 『기업참모』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사 1년밖에 되지 않는 풋내기가 쓴 이 책은 「최고경영자를 받쳐주는 것은 젊은 기업참모이다」라는 당시로서는 신선한 제언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그에게는 강연요청이 쇄도하여 연간 수백회에 이를 정도가 되었으며 맥킨지사에도 컨설팅의뢰가 급증하였다. 전혀 새로운 분야에 들어와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1년만에 세계 최고수준의 경영컨설턴트가 된 것이다. 항상 시간에 쫒긴다고 하시는 분, 새로운 전문분야에 뛰어들기가 겁난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사례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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