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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개월차 입니다. 정신없이 아이들이 빠지고 ㅡ.ㅜ 매일 여기 와서 하소연만 하고 가는 원장입니다요.

아주 작은 보습학원인데요.. 그 전에 원장이 십여 년 이상 운영하고 새로 인수받은 건데.. 쉽지 않다는게 날이 갈수록 더 해 집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원장이 바꼈대더라.. 다른 사람이 원장 과목을 가르친다더라.. 해서 술렁이고 있어요,

그 전 원장이 남자였고 수학을 가르쳤는데 워낙 잘 가르친다는 것은 엄마들 사이에 알려진 말이고요, 새로 오신 선생님도 수업 퀄리티에서는 떨어지지 않는데 젊은 여자(?)다 보니 엄마들이 의심의 눈초리에 클레임 전화도 종종 오고 있어요.

그래도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입니다.

제가 여자고, 영어샘도 여자고, 수학샘도 여자이니 아주 선생들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데..

특히 6학년 아이들 버릇이 좀 많이 가출을 했답니다. ㅡ.ㅜ

 내가 맹구요 내가 영구요 하는 공부도 지질이 못하고 안하는 것들끼리 똘똘 뭉쳐졌는데, (총원 5명이에요 ㅜㅜ)

이것들이 싱글싱글 웃으면서 "우리 다 학원 끊으면 학원 어떻게 돼요? 이러고 물어보질 않나,

지난번에 시험을 봤는데 합격한 사람들한테는 문화상품권을 준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주 들으라는 식으로 "아~ 빨리 끊고 싶은데 문상땜에 드러워도 참고 다닌다 " 이러고,

지들끼리 쑥덕쑥덕 "야 너도 끊어 너도 끊어"이러면서 멀쩡한 애들까지 선동하고

약간 사교성 떨어지는 애들 둘은 돌아가면서 왕따시키고 아주 환장하겠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한 번 크게 혼내키긴 했는데 이것들이 머리 컸다고 반성하기는 커녕 눈 똥글똥글 굴리면서 똥 씹은 표정으로 듣고 있더라고요.

일단 그 중에 한 명이 지난 금요일에 관둔다고 돌아섰고요 ㅜㅜ

엄마랑 상담을 해도 막무가내에요. 자기 아들 말만 철썩같이 믿고 과목별로 씹으시는데 거 참..

또 한 명은 워낙 나갈 예정이고 가장 버릇도 쌈싸먹은 놈이라 사실 잡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ㅠㅠ

나머지 세 명도 아이들 나간다고 바람 불어서 살랑살랑 움직일것 같아서 밤에 잠이 안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엄마들도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라 조심스럽게 아이들 행동을 얘기하면 별로 안좋아하시고, 그렇다고 그 애들 똥닦아주는 심정으로 맞추면 학원 질서가 안잡히고..

고수님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ㅜㅜ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학생을 다루는 솜씨는 경험과 냉점함에서 나옵니다..학원에는 학생들을 휘어잡구 학부모님들을 잘 구슬리는 능력을 가진사람이 필요합니다..원장님이 그러시질 못하시다면 돈을 들이셔라두 그런 분을 하루 빨리 구하십시오..학원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습니다..서서히 무너집니다..
 
 
Elly
정말 예쁜 학생들도 많지만.. 학생도 싫고 그 학부모는 더 싫은 경우도 많습니다. 학생에게 싫은 내색을 먼저 하기보다는 학생은 일대일로 대할 때 더 마음을 여는 것 같습니다. 학생에게만 비밀스러운 약속을 하는 등의 학생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심어주고 서서히 학생이 선생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학생이 가장 약한 부분을 파악해서 그 부분으로 활용하여 심리적으로 학생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어떨까요??
 
 
오히려 그런 아이들을 내 편으로 만들면 학원매니아가 된다고 들었어요, 그건 정말 능력이겠죠. 저도 그렇게 못하니까요. 아이들을 일대일로 만나보고 이야기 해보시고 분위기를 다시 다잡아보세요. 아니다 싶더라도 다시요.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미워도 고객이잖아요. 분위기 계속 흐리면 ,,,정말 그만받아야지 어쩌겠어요.
 
 
요즘초등학생이 거의 다 그런거 같아요.. 제생각에는 아직 애들이 몰라서 그런거 같아요 저는 초등학생 중학생가르치고 있는데 중학생보다 초등학생 다루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게다가 정말 말안들어서 혼내면 눈물이나 짜고 가끔 저도 막막할때가 많아요. 그래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라서 단순해서 칭찬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잘할려고 더 노력하던데 많은 시행착오를 격으시면 그런것들쯤은 다스릴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겠지요 저도 노력중입니다.
 
 
진짜 요즘 애들 무섭지요..말하는거 보면 깜짝 놀래기절합니다.울 학원에 예전에 다디던 여자아이가 있는데요 그 아이가 학원에 다니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끊은상태라 매일 놀러오거든요~제가 그 애를 잡고싶은마음에 잘해주고 먹을거 챙겨주고 그랬더니 어느날에는 자기랑 친구하자면서 "야!동생아!"이러는거예요~나 참나...뒷골이 확 땡기는데...애들은 받아주면 끝도 없어요...계속 기어오를 생각만하지..그게 또 애들이구요~ 한며칠 냉정하게 말도 잘 안하고 선을 그으니까 그때부테 그애도 고분고분 말 잘듣더라구요~학원 다니지는 않지만 그 애때문에 힘들었지요...원생도 아닌데 내가 참 뭐하는짓인가싶고
 
4가지 없는 애들을 한명씩 데리고 진심으로 대화해보세요~개네들도 알고보면 순하고 착한 아이들일거예요 저도 경험은 없지만 엄마들 상담할때 칭찬10마디에 애들 단점말하거나 그 버릇고쳤으면 한다는 뭐이런말들 한마디도 되도록이면 피하시는게 좋을꺼예요~엄마들이니까 자지 자식인데 그런말 들으면 기분 당근 안좋거든요...암튼...참 힘드시거 같은데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같은 학생이라두 지도하는 선생님에 따라 다른 태도와 행동을 보입니다..애정을 갖되 학생들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물고기ㅋ
전 과감히 자릅니다 .. 그게 오히려 속 편하실듯... 다 받아주다가는 제명에 못십니다... 경우에 따라 퇴원시키는것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어딜가나 문제아들은 있군요.. 특히 초6년 애들은 정말 골치아파요.. 경험도 중요하지만 원장이나 선생님의 성격도 아주 중요하더군요.. 애들에게 휘둘리면 절대 안되요. 엄할땐 엄하게 다정할땐 더없이 다정하게... 당근과 채찍도 빼놓지 말아야겠죠.. 애들 비위맞추려고 먹을거 사주면 학원에 올때마다 배고프다고 노랠 부릅니다...
 
 
어느정도 엄해야 애들이 버릇없게 기어오르지 않더라구요. 엄하되 가끔 칭창해주면서 감정섞이지 않은 엄함..
 
네..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일단 엄하고 봐야지.. 예쁘다 예쁘다 칭찬하면서 풀어주면 아주 63빌딩 엘리베이터처럼 기어오르더라고요.. 위에 쿠아님 말씀처럼 먹을거 몇번 줬더니 이것들이 아주 그냥.. 어휴어휴
 
 
미소친구
첫째 제 경험으로는 네명을 불러 학원에 불만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처음에는 장난처럼 이말 저말합니다만 하나하나 집어가면서 불만적인 요소는 이렇게 해결하겠다하고 답을 주세요 그리고 바로 " 단, 그외에 어떠한 이야기도 수업시간에 하는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시고 만약 아이들을 선동해서 학원에 좋지않는 결과가 온다면 그 책임을 다 묻겠다"다라고 으름장을 놓으세요. 그런 아이일수록 불리한것은 엄마한테 말 안합니다. 학원에서 이렇게 떠들고 분위기 막가게 하는일들을 부모님께 솔직하게 다 말할것이라고하면 조금은 자중합니다.
 
둘째 그다음은 한명씩 조용히 불러서 "너는 이런점이 평소에 참 좋더라~ 그러데 왜 그런아이들과 같이 행동하니. 너를 생각해서 좀 거리를 두어라. 너희 어머님과 상담했는데 너에대하여 기대가 크시더라. 나도 너를 믿고있다" 라고 유도하세요. 어머님들께 각자 전화해서 " 나쁜아이들 영향을 받는것 같다. 집에서도 친구들관리가 필요하다"라고 해놓으시면 정리가 됩니다. 이러면 남을놈 남고 나갈놈 나갑니다. (거의 남을것 같아요-학원에 큰 결석사유가 없는한) 약간은 오버하는것 같지만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는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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