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소녀가 미국의 유명 교수에게 그의 음을 한번 들려달라고 청했다. 그러자 그가 물었다. “어느 나라에서 왔습니까?” “한국에서 왔습니다” “그렇다면 제 음을 들려줄 수 없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교사의 음을 참고로 할 뿐, 각자 창의적인 자기만의 소리를 만드는 반면, 한국과 일본에서 온 아이들은 그가 내는 음을 그대로 모방하는 데만 열중하느라 정작 창의성은 계발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국내 대기업 창업자의 딸로서, 선대 못지않은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한 젊은 여성 경영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가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가 독특한 인재 선별 안목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성공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나 유명 대학 출신을 크게 반기지 않았는데, ‘과거의 성공이 반드시 미래의 성공을 불러오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렇다면 그가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는 ‘성공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모두들 잘한다고 하는 것을 따라 하는 사람, 자신의 기준과 자신의 생각은 없이 이미 성공한 사람이 걸어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은 성공을 흉내내는 사람일 뿐, 진실로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지적 능력을 나타내는 IQ, 감성적인 측면을 이야기하는 EQ, 도덕적인 품성을 말하는 MQ, 여기에 덧붙여서 그는 성공 지능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인데, 이 성공 지능이란 대인관계가 원활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을 알고 있으며 자기관리에 철저한 성향을 말한다. 직장에서 성공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대부분의 인재들은 바로 이 성공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성공 지능이 높은 사람’, 즉 대가의 음을 그대로 모방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을 듣고 소화해서 자기만의 소리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어떻게 길러질까?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관념과 철학을 찾는 일이다. 대가의 음을 듣고 모방만 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관념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둘째, ‘난 이건 못해’라는 생각을 먼저 버려라. 그것이 성공 지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셋째,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찾아라. 그리고 거기에 매진하되 열등감을 조장할 수 있는 어떠한 비교도 하지 말라.
넷째,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일거수 일투족이 경직되고 위태로울 뿐 아니라 자신의 발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실수도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스스로를 성공 지능이 높은 사람으로 탈바꿈시켰을 때, 당신의 모습은 편한 길보다는 장애물이 예상되는 길에 더 큰 흥미를 가지며 부정적인 요소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제거하는 방법에 더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노력의 즐거움을 느낄 줄 알고 성취지향적인 교육에 계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성공 지능이 높은 사람, 멋진 인재가 아닌가.
(출처) 경향신문 /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삶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만의 휴식 방법을 찾아보라 (0) | 2013.08.19 |
---|---|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특징 (0) | 2013.08.17 |
내안의 아이디어를 깨워보자 (0) | 2013.08.12 |
에이즈 바이러스처럼 살아라 (0) | 2013.08.10 |
전문가가 되어야하는 이유..... (0) | 201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