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피로할까? 활기찬 생활을 위해서는 피로의 원인을 분석해 보아야 한다. 피로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 남몰래 품고 있는 적대감,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만 하는 것, 웃기 싫지만 억지로 웃어야 하는 것,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좌절과 시기, 하루 종일 누워 뒹굴었을 때의 피로, 의무감에서 하는 여러 일, 하는 일 없이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일만 하고 쉬지 못하는 것, 육체적인 일과 정신적인 일 사이의 균형의 깨짐, 믿음의 상실…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피로의 원인을 분석해서 그것에 대해 처방을 하는 것이 좋다.
매일 장작을 패는 사람에게 장작 패는 일은 과제이고 일이지만 사무실에서 펜대만 굴리던 사람에게 장작 패는 일은 운동이고 휴식이고 기쁨이다. 매일 집안 살림을 하는 사람에게 설거지와 빨래와 청소는 노동이고 지루한 일이지만 일주일 동안 회사 일만 하던 사람에게 집안 일은 새로운 도전이고 휴식일 수 있다.
물론 마음을 잘 먹어야 하고 결심이 필요하긴 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설거지를 깨끗하게 하고 행주까지 빨아놓았을 때의 기쁨, 집안 청소를 구석구석 하고 걸레로 먼지를 털어낸 후 자신의 성과를 바라보는 것, 화장실에서 맨발로 변기를 닦고 바닥을 문지르면서 맡는 세제 냄새는 상쾌한 기분을 우리에게 준다. 마찬가지로 집안 일만 하던 사람에게는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지적인 이슈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휴식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 두려움, 걱정과 근심, 암담함, 좌절… 의 많은 것들은 감정과 육체를 잘못 다스림에서 온다. 사실은 별로 두려울 것도 없고 걱정될 것도 없지만 괜히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다. 몸이 피곤하니까 그것이 기분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실제 그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활기와 운동은 쌍둥이와 같은 존재이다. 운동 없이 활기 없고, 활기 없이 운동 없다. 운동은 시간이 날 때 하는 것이 아니고 효과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항목이다. 몹시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 출장이다 회의다 제안서 제출이다 해서 정신없는 주였다. 푹 퍼져 있고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운동이 좋을 것 같아 조깅을 하기로 결심했다.
땀복으로 갈아입고 한강변을 뛰었다. 족히 10키로는 되는 거리를 열심히 달렸다. 가슴이 터질 듯이 힘들다. 숨이 가쁘고 온 몸은 땀으로 젖었다. 집에 돌아와 찬물로 샤워를 한다. 옷을 갈아입고 시원한 맥주를 한 잔 한다. 그러면서 “나 같은 놈은 죽어야 해, 이것은 사는 것이 아니야” 라고 한탄하는 모습이 가능할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격렬한 운동 후의 땀 흘림, 그 뒤에 마시는 맥주 한 잔… 이럴 때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인다.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이 다르다.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찾는 방법도 다르다. 일주일 내내 아이를 떼어놓고 일을 하던 사람에게는 아이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큰 휴식이고 에너지 원이다. 포옹을 하고, 냄새를 맡고, 같이 뒹굴고 하는 것이 에너지를 공급한다.
소음에 지친 사람에게는 조용한 숲 속에서 하늘을 보고 명상을 하는 것이 활기를 공급하고 육체적인 일로 지친 사람에게는 조용히 신문을 보는 것이 에너지를 공급한다. 사무실에 갖혀 지냈던 사람에게 밖에 나가 바람을 쏘이는 것이 휴식이고, 밖으로만 나다녔던 사람에겐 집에서 조용히 있는 것이 가장 큰 휴식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우나가 가장 큰 휴식의 방법이다. 오전에는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한다, 오후에는 고객을 만나거나 한량한 일을 한다. 하지만 서너시쯤 되면 컨디션이 저하되는데 이때 하는 것이 사우나이다. 목욕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다. 목욕을 하고 나올 때 또 다른 활력을 느낀다. 30분 시간에 4천원으로 이렇게 좋은 비타민을 아직 나는 찾지 못했다. 나름대로 자신에게 맞는 기분전환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한스컨설팅 / 한근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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