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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함에 평생 동안 할 일이라 생각하면 어렵고 지겹게만 느껴지는 것도 하루만 하라면 쉽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슬프고 괴로워도 오늘 하루만이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 있습니다.

백년도 하루의 쌓임이요, 천 년도 오늘의 다음날이니 하루를 살 듯 천 년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법현 스님의 '하루를 살듯이'란 글을 <풍경소리(샘터 간)>에서 인용해 보았다.

본래 인생 살이도 그렇지만, 사업세계란 여간 해서 마음 먹은되로 돌아가지 않는다. 특히 지금처럼 경기(景氣)가 바닥을 칠 때면 이런 불경기가 오래 오래 계속될 것처럼 보인다. 끝이 없는 터널처럼 어두운 곳을 한없이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대부분은 좌절하고 낙담하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추스리고 앞을 내다 보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럴 때 제격인 글이 바로 법현 스님의 말씀이다. 천년도 하루 같이, 백년도 하루 같이, 일년도 하루 같이 살 수 있다면 언제나 새롭게 매일 매일을 시작할 수 있다.

공덕을 쌓는 것처럼 매일 매일 업을 통해서 덕을 쌓고, 업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찾다보면 그곳에서 천당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묘미와 신비일 것이다.

스님의 말씀에서 한 걸음 나아가 필자가 생활에서 이용하는 멋진 방법이 하나가 있다. 이따금 삶의 무게를 심하게 느낄 때나, 어려움이 닥칠 때나, 권태로움을 느낄 때면, 나는 나름대로 극복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마치 이 땅에서 마지막 일인 것처럼 지극정성을 다해서 공을 들이는 것이다. 하루가 아니라 이 순간이 전부인 것처럼 마음자세와 태도를 갖고 눈 앞의 일을 대해보라.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모든 방해물이 사라지고 그 순간만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는 또 다른 자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생각하지도 못한 가능성의 문이 열림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순간 순간을, 하루 하루를 정성을 다해 만들어 가보자.


(출처) 비즈타임스 /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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