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 가지 종류의 삶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완전 연소하는 삶, 불완전 연소하는 삶 그리고 미지근한 삶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스스로 미지근한 삶과 불완전 연소하는 삶에 자신을 가둔다. 누구도 그들에게 그런 삶을 살아가라고 강요하지 않지만, 자기 스스로 심리적 한계를 정하게 된다.
그들은 남이 간 길을 따라 갈 뿐,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스스로의 삶을 완전연소 시키기고 작정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소수 가운데 소수였을 뿐이다.
누구도 한번 뿐인 인생을 이런 종류의 삶을 살라고 혹은 저런 삶을 살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누구든지 한번 살다가 가 버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의 일 부분만을 사용하다가 이 세상을 떠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자신이 가진 역량을 제대로 한껏 발휘하는 것이 온전한 삶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런데 내가 관찰한 한가지 사실은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는 것은 학벌이나 학력 그리고 기타의 외부적인 조건과는 거의 무관하다는 점이다. 어떤 요인이 삶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 내부적인 자극 혹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건 스스로 위대한 존재가 되기로 결심하는 그런 결단을 생의 어느 부분에서 내릴 수 있는가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깨달음의 순간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깨달음이란 그냥 우연히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열심히 무엇인가를 찾아서 노력할 때 가능성이 한층 높다.
'나는 이런 삶을 살겠다'는 그런 결단의 순간들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업과 생의 의미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삶이란 적당히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완벽함을 향한 경주'가 된다.
그들은 스스로 최고, 최상, 최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자신의 목표로 정한다. 그런 목표란 어쩌면 자신의 생을 통해서 결코 달성 가능하지 않은 것 인줄 모른다. 하지만 그들에겐 생의 모든 순간들은 그런 목표를 향해서 헌신하는 시간들이 된다.
그들은 내심 '신화를 창조한다'는 모토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생의 진짜 진한 향기를 맛볼 수 있는 자들이다. 그런데 신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들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게 되어, 점점 좋은 방향으로 증폭되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신화란 것이 무슨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할 수 있는 한 아주 사소한 일에서 조차 최고의 경지까지 끌어올리는 일이다. 이런 순간들이 하나 하나 엮어져 그들의 삶 전체는 거대한 기록 갱신의 신화로 연결되어진다.
누구든지 결단과 이후의 노력으로 그런 삶을 살 수 있다. 현재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간에 우선 스스로 평범함을 뛰어넘어서 비범함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자기 결단이 있어야 한다. 내면적으로 그런 결단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달성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를 찾게 된다.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도전이란 것이 뒤를 따르게 될 것이다. 부단히 더 나은 기록을 내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삶의 방식이 자리를 잡게 된다.
나는 업무와 관련해서 몇 가지의 뚜렷한 원칙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새벽에 스스로 결정한 목표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반드시 달성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매일 달성해야 할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한 게임처럼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래서 나에겐 도전이란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그런 과정을 일련의 도전 과정이다. 대담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혼신을 힘을 다하는 과정이 하루 이틀 반복된다고 가정해 보라. 그 다음에 도전이란 하나의 유전자(DNA)와 같이 완전히 몸에 붙게 된다.
일단 뿌리 깊은 습관이 되고 나면 그 다음에 도전하는 삶은 특별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삶이 될 수 있다. 누구든지 자신 만의 방식으로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어떤 삶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호하게 '완전 연소하는 삶'이라고 답하고 싶다. 여러분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출처) LG전자 / 공병호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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