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같이 시작한 동업이라 잘해보려고 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네요.

처음에는 급해서 도움을 받는 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경력도 제가 적고 나이도 어리고 해서 고마운 마음도 있으니

왠만하면 궂은 일 다 해보려고 했었는데

점점 동업자라기 보단 부하직원처럼 여겨버리더군요.

뒷정리는 거의 제가 하고 청소같은 것도 거의 하지 않고


그저 세 같이 내고 비품대만 같이 내는 정도의 사이라면

같이 동업이란 모양을 갖출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학원을 반반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싫지 않기 때문에

사업적인 불만이 인간적인 불만으로 갈까봐 빨리 결정을 했었는데

왜 제가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는채 서운해하더군요.

저도 그런 것을 평소에 말하지 않고 넘어갔었던 것이 잘못이라고 잘 알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것이 서로 맞지 않으니 더이상 지속할 수가 없네요.


서로 좋은 감정으로 나누고 서로 발전하기만을 빌수밖에 없습니다...지금은...

 

 
모든 업종이 그렇겠지만... 학원 동업은 좋지 않은 결말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학원이 잘돼도, 안돼도 항상 문제점들이 곪기 시작합니다. 결국, 주인은 한명이 되어야 정확하게 운영될수 있는 것인 듯합니다.
 
그래서, 굳이 동업을 하시려면, 시작할때 서로가 피곤하리만큼 세세하고 정확하게 서로의 역할과 위치, 향후 일어날수 있는 경우의 해결 방법등을 문서로 명기해 놓아야 그나마 진행중에 오해하고 마음 상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동업은 시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끝날때도 서로 웃으며 헤어질수 있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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