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소리없이 흰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집안 거실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참 아름답고 그냥 마냥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나이가 있으나 없으나 이렇게 자연은 사람에게 순수함을 가르쳐주고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기에 늘 고마움의 대상이지요..
아침 신문을 손에 들고 본 첫 헤드라인기사....
국회에서 어제 서로 멱살잡고 난리가 났었나 보더군요...
직접가서 안봐도 비디오 영상이 흘러가더군요....그저 내용을 잠시 읽어가다 전 그냥
덮어 버렸습니다...
기분좋게 시작한 아침이 망쳐 버리는 것 같아 기사를 더 읽고 싶지가 않더군요...
하기야 처음 보는 장면도 내용도 아니기에 새로울것도 없지만 아직도 우리 정치가 보여주는
그 후진성에 전 늘 접하면서도 화가 납니다....정말 화납니다...
이번주 내내 서해안에선 기름띠 제거 한다고 환경 오염에 주민들 생계 걱정에 온국민이
근심하고 또 자원봉사하러 가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걸 알면서도 한쪽에선 정작
국민들을 보듬어야할 정치쪽에선 얼마안남은 대선을 놓고 서로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식
으로 싸움을 하고 있으니 대체 누구를 위한 추태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생 법안들이 수도없이 쌓여있다 하더군요...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무엇이 선이고 후인지 정말 모르는걸까요....
여전히 알수없는 특권의식속에서 입으로 국민을 위하고 정작 보여주는 모습은 어떻하면
다음 총선에서 살아 남을까...어떻게하면 대선후보들에게 줄을 잘서서 공천을 받아낼까
한자리할까....이런 생각만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말인가요....
그러는동안 많은 국민들은 힘없는 국민들은 눈물짓고 있습니다...대화는 안되는 겁니까
오직 물리적인 충돌말고는 없는걸까요....법을 만들고 앞장서서 지켜야하는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신성한 국회에서 그렇게 난장판 조폭 영화를 찍는단 말인가요....어처구니가
없습니다...학생들에게 이런 모습들을 어떻게 이해를 시켜주고 법을 어기는 국민들에게 무
엇을 가지고 준법을 외친단 말인가요....
아무리 이 아침에 제가 소리 높이 외쳐봐야 의미없는 외침이지요...저들에게
들어가지도 받아 들여 지지도 않는 말이지요....
힘없는 우리들이 보여줄 수 있는것은 정말 국민이 화가 나면 어떻다는걸 보여줄수 있는
길은 아예 한번쯤이라도 전부다 투표장에를 안가는 것입니다...하하..
국민 운동이라도 벌여서 정말 그렇게 될수있다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저렇게 안하무인격인 국회의원들한테 정신이 번쩍들게끔 정말
투표를 안하고 무언의 압력을 넣어 봤으면 좋겠습니다..재선거를 다시한다하더라도
그래봤으면 좋겠습니다...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흘러가야 하는겁니까...
저또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 안되지요...
각당의 대선 후보들은 제삼자의 위치에서 팔짱끼고 볼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외칠게 아니라 이런 모습들에 대해 사과를 하고 한번쯤 머리를 맞대서 서로 조율하는 모습
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믿음을 심어주고 미래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아침에 내리는 눈이 온세상의 허물을 덮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