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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신뢰




조선 후기 현종 때 명의이자 우의정을 지낸 허목과
학자이자 정치가인 송시열의 이야기입니다.
이 두 사람은 당파로 인해 서로 원수같이 반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송시열이 중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약을 써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송시열은 허목만의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허목에게 아들을 보내 약 처방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허목은 처방전 약재 중에 독약을 함께
달여서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처방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허목을 욕했지만
송시열은 의심 없이 허목의 처방대로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씻은 듯이 병이 나았습니다.

서인 송시열과 남인 허목은 조정에서 만나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다툼과 대립을 했지만
조정에서 물러나면 서로의 훌륭한 점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성품과 아량을 지녔습니다.



우리 사회엔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한 데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배격하기만 한다면
결코 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라이벌일지라도 상대의 능력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열린 자세가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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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봄의 법칙




한 젊은 병사와 결혼해서 사막에서 살게 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막의 황량함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그녀는
마침내 친정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머니, 저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 메마른 사막이 너무도 싫습니다.
이곳은 사람이 살기에 끔찍한 지역이랍니다."

그녀의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은 아주 짧은 답장이 왔습니다.
"두 사람이 감옥의 철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진흙을 보았고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단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글의 의미를 깨닫게 된 그녀는
진흙이 아닌 별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사막의 꽃인 선인장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근처 인디언의 말과 풍습과 전통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사막에 관한 전문가가 되어
좋은 책을 쓰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바라봄'에는 법칙이 있습니다.
똑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어두운 감옥 철장 같은 곳입니까?
아무리 캄캄한 곳일지라도 희망의 빛은 있습니다.
진흙을 바라보지 말고, 별을 바라보십시오.


# 오늘의 명언
행복과 불행의 대부분은 주변의 환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달려있다.
– 마사 워싱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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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강하다




오래전 영국의 한 장관이 국민보건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때 한 의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장관, 당신은 수의사 출신이 아닙니까?
수의사가 국민의 건강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안다고
국민보건 관련 법안에 대해 그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그 의원이 외친 말은 일종의 모욕적인 말이었습니다.
장내는 잠시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고,
몇몇 몰지각한 의원들만 껄껄거리며
웃음소리를 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장관은 화를 내거나 얼굴을 붉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차분히 말했습니다.
"네, 의원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수의사 출신입니다.
그러니 혹시 몸이 아프시면 언제든지 제게로 오십시오.
의원님을 정성껏 치료해드리겠습니다."

장관의 순발력 넘치는 답변으로 의회는 곧바로 웃음바다가 되었고
인신공격을 한 그 의원은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때때로 상처 주는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잃게 하지만,
재치 있는 유머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뜻하지 않은 위기에서도 상황을 역전시킵니다.
이처럼 유머에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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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팔찌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잔소리가 많은 할머니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방이 따로 마련되지 못해 제 방에서 지내셨는데
저는 그게 싫어 짜증을 내기 일쑤였습니다.

중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할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다리를 절게 되셨습니다.
그전까지 참 깔끔하고 옷차림이 단정했었는데
거동이 불편해지고 나서 방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나 할머니랑 방 쓰기 싫어!"

그 후, 우리 집은 방이 두 개 더 많은 집으로 이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는 할머니와 다른 방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이 달라져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할머니는 그대로였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이 저는 할머니가 싫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제가 대학교 때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 날 가족 모두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였습니다.
엄마는 나에게 알록달록한 팔찌를 주셨습니다.

그 팔찌는 제가 초등학교 때 할머니께 선물했던 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주가 준 그 팔찌가 얼마나 소중했던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하셨습니다.

전 한동안 팔찌를 들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철없던 어린 시절 멋모르고 세상을 살아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어른이 되어서야 하나씩 깨우치고 있습니다.
철이 든다는 것은 내 입장보다 주위 사람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할 수도 있었는데, 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
– 루이스 E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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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저금통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마을에 채프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의 아들 윌버가 자신에게 용돈을 보내주는
탄넬 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탄넬 아저씨! 그동안 저에게 용돈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아저씨가 준 3달러로 새끼돼지를 사서 키우고 싶어요.
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들을 도와야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아저씨처럼 누군가를 돕고 싶어요."

이후 윌버는 돼지 새끼를 사서 열심히 키웠고,
마을의 또래 아이들도 덩달아 돼지를 키웠습니다.
윌버의 새끼돼지는 살이 포동포동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을 도왔습니다.

이 사실이 신문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전해져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은 소년 윌버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고자,
돼지는 아니지만, 돼지 모양의 저금통을 만들어
이웃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근주자적근묵자흑[近朱者赤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붉은색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게 물들고,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게 물든다는 뜻입니다.
착한 사람과 사귀면 착해지고, 악한 사람과 사귀면 악해짐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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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두 천사가 여행 중에 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거만한 부잣집 사람들은 저택에 있는 수많은 객실 대신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습니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 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을 메워주었습니다.

젊은 천사는 의아해하며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자에게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

그러자 늙은 천사는 대답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다음 날 밤 두 천사는 몹시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농부인 그 집의 남편과 아내는 그들을 아주 따뜻이 맞아 주었습니다.
자신들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어 두 천사가 편히 잠잘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농부 내외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우유를 짜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하나밖에 없는 암소가 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젊은 천사가 화가 나서 늙은 천사에게 따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둘 수 있습니까?
부잣집 사람들은 모든 걸 가졌는데도 도와주었으면서,
궁핍한 살림에도 자신들이 가진 전부를 나누려 했던 이들의
귀중한 암소를 어떻게 죽게 놔둘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늙은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부잣집 저택 지하실에서 잘 때,
난 벽 속에 금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지.
나는 벽에 난 구멍을 봉해서 그가 금을 찾지 못하게 한 것일세.
어젯밤 우리가 농부의 침대에서 잘 때는
죽음의 천사가 그의 아내를 데려가려고 왔었네.
그래서 대신 암소를 데려가라고 했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어쩌면 우리도 살다 보면 이해할 수도 없고
도저히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날 선 칼이 되어
자신과 주변을 상처 입히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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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세요.
사랑하면 그 사람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싶듯
오늘은 사랑하는 '나' 하고만 한번 시간을 보내 보세요.

맛있는 것도 사주고
좋은 영화도 보여주고,
경치 좋은 곳으로 데려도 가 주고 해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공들이듯
나에게도 공들여 보세요.

- 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듯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바쁜 일상에 치여 꽃이 피고 지는 것조차 몰랐던
내게 작은 선물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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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저녁




요즘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려 식욕마저 잃었습니다.
아내는 내가 이런 줄은 아는지 모르는지 평상시처럼 대해주기에
조금은 섭섭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친구 약속 때문에 나가려는데, 미소를 지으며 아내가 말했습니다.
"현금이 없으니 만 원만 주고 가세요.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으니 들어오실 때
방울토마토 좀 사다 줘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투정도 애교도 부릴 줄 모르던
아내가 내민 거칠어진 손에 만 원짜리 한 장을 쥐여주고
집을 나서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늙으면 애가 된다더니..'

애써 잊어보려 했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아내가
만원을 달라며 내민 손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방울토마토 한 상자를 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내가 좋아하는 생태찌개 냄새가 코끝에 스밉니다.
웃고는 있지만, 평소와 달리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고깃국보다 당신이 좋아하는 생태찌개가 좋을 것 같아서.."

순간 나도 모르게 벽에 걸려있는 달력에 눈이 갔습니다.
50주년이란 까만 글씨가 오늘 날짜에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아내는 만원이 필요했었나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생태찌개를 끓이려고..

다행히 방울토마토를 준비한 나는
단출하지만, 아내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금혼일 저녁을 보냈습니다.



살다 보면 슬플 때도 섭섭할 때도 있습니다.
마주 보며 이야기할 때도 있고,
함께 웃으며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합니다.
우리는 그 행복했던 기억들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오늘 또 하나의 행복한 기억을 만듭니다.
그렇게 가족이 되어 갑니다.


출처 : 전국 학원가
글쓴이 : 장성웅원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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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심는 사람




어느 병원 2층에는 중환자를 위한 특별병실이 있었습니다.
병실에는 창가에 침대를 하나밖에 놓을 수 없었는데
그 침대에는 '지미'라는 결핵 말기 환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지미는 매일같이 창밖에 보이는 경치를 감탄하며
다른 환자들에게 알려주곤 했습니다.

"날씨도 화창한데 어린이들이 소풍을 가는 날인가 보네.
저기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방을 멘 아이도 있고
즐거운 듯이 손에 든 가방을 흔들어 보이는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나비 한 마리가 한 아이의 주변에서 춤을 추네요."

날마다 생생하게 바깥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미의 이야기에
동료 환자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곤 했습니다.
환자들에게는 지미로부터 창밖의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모두가 잠에서 깨었을 때
지미의 침대가 깨끗하게 비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톰'이라는 환자가 갑자기 큰 소리로 간호사를 불렀습니다.
"내가 저기 창가에서 잘 테니 내 침대를 옮겨주시오."

유일하게 창밖을 내다볼 수 있는 그 침대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톰은 그 순서를 무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성품이 거칠었던 톰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톰은 드디어 창밖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했습니다.
창가로 옮겨 침대에 눕자마자 창밖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눈을 비벼 보아도 지미가 얘기하던
그 아름답던 풍경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검게 그을린 벽돌담뿐이었습니다.
지미는 다른 환자들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생명의 끈을 놓지 않도록 보이지도 않는
바깥 풍경을 들려주었던 것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있다 할지라도
한 줄기의 희망만 있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건강해질 거라는 희망,
끝내는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
오늘보다 내일이 더 살기 좋아질 거라는 희망....

희망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생각이며
부정보다는 긍정을, 불가능보다는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그러니 희망을 품고 사십시오.
희망을 심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꽃 피우고,
세상에 생기를 주어 이 땅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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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마십시오





영국의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의 이야기입니다.
2차대전 당시 옥스퍼드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위엄 있는 차림으로 천천히 단상에 올라갔습니다.
청중들을 모두 숨을 죽이고 그의 입에서 나올
근사한 축사를 기대했습니다.

처칠은 청중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힘 있는 목소리로 짧은 한 문장을 외쳤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연설이 끝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청중에게 한참 뒤
그는 소리를 높여 다시 외쳤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청중들은 다음 연설을 기다리자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외치곤 단상에 내려왔습니다.
그때야 청중들은 처칠에게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 못하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실패입니다.
세상에 어느 사람도 힘들지 않은 삶은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은 절망과 어려움을
희망과 용기로 바꾸고,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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