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머리





1942년, 파리의 길을 걷던 한 예술가가
길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 한 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술가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만 떼어
그 두 개를 붙여 놓으니, 마치 황소의 머리처럼 보이는
형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을 형상화했고,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습니다.

예술가는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의 표면에 
청동을 입혀 질감을 더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의 예술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는 입체파 예술의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였습니다.





아무런 볼품도 없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이었지만,
피카소의 손에 의해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된 것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만지는 사람의 손에 의해
그 가치가 다르게 결정됩니다.

사실 우리의 모습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미 하나의 훌륭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신을 귀하게 창조하는
피카소가 되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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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행복의 차이





어느 산속에 두 마리의 산토끼가 살고 있었습니다.
토끼를 노리는 천적이 많은 산속에서
두 마리의 토끼는 서로를 위하며
사이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양지바른 산 중턱에는 토끼들의 먹이인 클로버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굶주릴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토끼의 먹이인 클로버 잎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숨어서 몰래 엿보던 토끼들은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에 '행운'이라는 이름을 붙여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토끼 중 한 마리는
이후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봐. 오늘도 행운을 찾아 먹기 시작했어.
어제는 열 개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 먹었지.
이제 나에게는 언제나 행운이 가득할 거야."

그러나 다른 토끼가 보기에는 네 잎 클로버만 찾느라
다른 클로버를 잘 먹지 않는 친구의 몸이
점점 야위어 가고 있었습니다.

"네가 행운을 찾아다니는 동안 계속 약해지고 있잖아.
여우라도 만나게 되면 도망칠 힘도 없을 거야.
나는 그동안 평범한 클로버를 계속 먹어
이렇게 살도 찌고 다리에 힘도 있는데.
네가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이라 부른다면
나는 세 잎 클로버를 '행복'이라고 부르고 싶어."



왜 주변에 널려있는 행복의 요소들을 멀리하고
알 수도 없고 근원도 없고 불확실한 행운에
그리도 매달릴까요?

진정한 가치가 행복에 있는지
행운에 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한 세상인 걸까요?

우리는 네 잎 클로버가 주는
뜻하지 않은 행운에서 얻는 기쁨보다,
우리 주변에 다양하고 풍부한 세 잎 클로버를 통해
더 안정되고 풍요로운 행복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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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독서광





조선 후기 유명한 시인이자 독서가
백곡(白谷) 김득신(金得臣, 1604~1684).
조선의 유명한 학자들은 5살에 사서삼경을 떼었다는 등의
일화가 흔하지만, 김득신은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아서
10살이 돼서야 글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김치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홍문관 부제학을 지낸 김치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의 아들이었습니다.

김치는 그런 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말했습니다.
'득신아, 학문의 성취가 늦어도 성공할 수 있다.
읽고 또 읽으면 대문장가가 될 수 있다.'

그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은 무려 한 번 읽은 책을 1만 번 이상
반복해서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기> 백이전(伯夷傳)이라는 책은 11만 3천 번을
넘게 읽었다는 전설 같은 일화도 전해지고 있으니
그의 노력이 얼마나 굉장한 것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늦은 나이임에도
58살에 급제해 정선군수, 동지중추부사를 지냈으며,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배우는 이는 재능이 남보다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마라.
나는 어리석었지만, 끝내 이루었다. 부지런해야 한다.
만약 재능이 없거나 넓지 못하면
한 가지에 정진해 한 가지를 이루려고 힘써라.
여러 가지 옮기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보다 낫다.
이 모두 스스로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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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느티나무의 희망





수원시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에는
수령이 무려 500년이 넘고
높이는 33m가 넘는 느티나무가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때부터 단오절이면 사람들이
나무 주변에 모여 전통놀이를 즐기던
유서 깊은 나무였습니다.

1790년 정조 때 이 나무의 가지를 잘라
수원화성의 서까래를 만들었다고도 하고,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 나무가
구렁이 소리를 내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역사적인 나무가 지난 6월,
폭우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부러져 버렸습니다.
거대한 나무줄기가 사방으로 찢어진
처참한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고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놀랄 일은 그 이후 벌어졌습니다.

바람에 꺾일 정도로 늙고 약해진 나무였고
줄기가 부러지고 찢어진 나무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나무의 생이
다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살아있었습니다.
늙고 부러졌지만, 그 뿌리는 아직 생생히 살아남아
새로운 새싹과 줄기를 틔운 것입니다.
20여 개의 새싹 중 긴 것은 이미
1m가 넘는 줄기가 자라났습니다.



남은 것이 없는 것 같고,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은
부러진 나무에서도 새싹이 돋아납니다.
그 어떤 절망의 끝에도 반드시 희망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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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의 존댓말





아내와 연애를 할 때는 편하게 말을 하다가
결혼을 계기로 서로 존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할 사이가 되었으니
서로를 좀 더 아끼고 공경하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낯 간지럽고,
주변에서 팔불출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의견 다툼도, 존댓말로는
차분하게 조정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해 주는 느낌에
다른 집보다는 상당히 화목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주변에서 놀리던 사람들도
이제는 '보기 좋다'라고 칭찬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5살인 우리 딸 예솔이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딸이 주방의 아내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예솔 엄마. 나 물 좀 갖다 줘."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아직 어린 내 딸이 엄마에게 어떻게
이런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걸까?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예솔이는 제 말투를 흉내 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생활이 길어지고,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와 생활에 지치고, 이런저런 핑계로
저는 어느새 아내에게 반말하고 있었고,
존중을 잃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언제부터 말이 바뀌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내에게 다시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딸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제 아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하고 예쁘고
존대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익숙함은 안락함과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 익숙함에 지나치게 빠지면 자칫 소홀함에 빠지는
실수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다 소중하기에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할 줄 알아야
자기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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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





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이 땅에 도래한 살아있는 지옥이었습니다.
정신의학박사 '빅터 프랭클'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생존자들과 함께 그는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손에 마음을 집중했다.
꼭 다시 만나 아내의 손을 한 번 더 잡아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지옥 같은 순간순간을 버텨내게 했고,
결국 살아남았다."

빅터 프랭클 박사에게 아내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또 다른 예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내의 죽음으로 상실과 우울증에 빠진
한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프랭클 박사는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선생님이 먼저 돌아가셔서 선생님의 아내가
혼자 남아 있다면 어땠을까요?"

노인은 펄쩍 뛰며 말했습니다.
"안될 말이요. 내가 겪는 이 끔찍한 절망을
사랑하는 내 아내가 겪게 할 수는 없소."

빅터 프랭클 박사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겪고 있는 고통은
아내가 받았을지도 모를 아픔을 대신한 것입니다."

노인은 프랭클 박사의 손을 꼭 잡은 후
평안한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아껴주고, 헌신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도와주고, 보살펴 주세요.

어쩌면 지금 당신은 그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더 큰 행복과 사랑을 받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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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낮에는 식당,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가게의 손님이 점점 줄어들어
운영 자체가 위험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장은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손님을 모을 수 있을까?'

사장은 고민 끝에 특별한 서비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가게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오늘 여기서 술을 마신 손님에게는,
다음날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러자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공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은 가게가 망하지는 않을까
걱정해 줄 정도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습니다.
사장은 술값과 다른 비용들을 조금씩 올려서, 
손님들에게 이미 점심 식사 비용을 포함하게 되었고,
손님들은 마치 점심 식사를 공짜로 먹는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술만 마시고 다음 날 점심을 먹으러
오지 않는 손님들도 있었으니 사장 입장에서는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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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km를 달려온 피자 두 판





미국의 한 가정집에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피자 배달 왔습니다."

새벽 2시였습니다.
페퍼로니 피자와 버섯 피자를 받아든 리치 모건과
아내 줄리 모건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피자를 배달한 '스티브스 피자' 가게가 있는
배틀 크릭 지역은 무려 362km나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배틀 크릭 지역은 모건 부부가 25년 전
신혼생활을 보낸 곳이었습니다.
젊고 행복했지만 가난한 그 시절,
모건 부부는 주급을 받는 날 사서 먹던
스티브스 피자 가게의 맛을 평생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 줄리 모건에게 말기 암이라는 불행이 찾아왔고,
생이 다하기 전 젊은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찾아가
다시 맛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직전 줄리의 상태가 악화하여
부부의 추억 여행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362km나 떨어진 피자가게에서,
모건 부부가 특히 좋아하던 피자 두 판이
3시간 30분을 달려와 배달되었습니다.
줄리 모건의 아버지가 이들의 사연을 전화로 전하자
두말없이 달려온 것입니다.

"전화로 사연을 듣고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뜻밖의 추억이 가득한 피자 두 판을 받은
모건 부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의 위대한 점 중의 하나는
사랑은 어느 그릇에도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냥한 말 한마디에 담아 전할 수도 있고,
마음 담은 친절한 손짓에 담아 전할 수도 있고,
피자 상자에 담아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느 곳에 담겨 있든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두 개의 종이봉투





한 사람은 내향적이고 또 한 사람은 외향적인
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친구는 자라서 판사가 되었고
외향적인 친구는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서로 일이 바빠져 만나는 횟수는 줄었어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우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업가 친구가 사기죄로 피의자가 되어
판사 친구가 판결을 내리는 법정에
서게 된 것입니다.

사업가 친구의 동업자가 부도 어음을
멋대로 남발하고 잠적해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사업가 친구도 큰 피해를 보았지만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판사 친구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해했습니다.
판사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막대한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사업가 친구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남은 재산을 모두 피해자 구제에 사용하여
빈털터리가 된 사업가는 벌금을 낼 돈이 없었고,
긴 시간을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자 판사 친구가 법복을 벗고,
종이봉투 두 개를 들고 친구에게 다가갔습니다.
하나의 봉투에는 친구가 내야 할 벌금이 있었고,
또 하나의 봉투에는 사직서가 있었습니다.

"공직자의 몸으로 법을 어지럽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자네를 감옥으로 보낼 수는 없지."



문명과 함께 통신기술도 발달하여
사람과의 소통이 매우 쉽지만
오히려 옛날보다 외로움과 단절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간다고 합니다.

휴대전화에 수백 명의 이름이 저장되어 있지만
진심으로 괴롭고 힘들 때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을 아무리 줘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우정이
혹시 당신의 옆에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살펴보세요.


눈높이 교육





한 초등학교에 말썽꾸러기 학생이 한 명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키와 덩치가 큰 이 학생은
자신의 우월한 힘을 믿고 다른 아이들을
괴롭혔습니다.

다른 아이를 때리고 물건을 뺏는 이 아이를
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많은 선생님이
노력했습니다.

"다른 아이를 때리면 안 돼."
"다른 아이의 물건을 빼앗으면 안 돼."
"다른 아이를 괴롭히면 안 돼."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학생의 태도에
선생님들은 이 학생을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자고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교장 선생님이 나서서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요즘 너희 담임선생님이 몸이 매우 아프단다.
네가 선생님을 대신해서 반 아이들을 돌보아 주면 좋겠구나.
너무 장난을 치는 아이는 그러지 못하도록 말려주고,
몸이 아픈 아이가 있으면 양호실로 데리고 가주렴.
네가 힘이 세고 용감하니까 선생님이 특별히
부탁하는 거란다. 할 수 있겠니?"

이후 말썽꾸러기 학생은 다른 학생을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돌보기 시작했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칭찬받는
모범생이 되었습니다.



'하지 마! 안 돼!'라고 지시하는 교육이
어떤 아이에게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주지 않겠니?'라는 부탁으로
아이의 곁으로 내려와 눈높이를 맞춘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아이도 있습니다.

100명의 아이에게는 100가지의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색깔을 어떻게 이끌지는
결국 어른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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