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던져버리세요





나이 지긋한 현자 한 분이 숲속을
산책하고 있을 때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 청년은 고뇌와 고민이 가득한 표정으로
숲길에 앉아 있었습니다.

의아하게 여긴 현자가 청년에게 무엇이
그렇게 힘들어서 멍하니 앉아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숨을 쉬던 청년은 자신의 고민거리들을
줄줄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의 고민을 묵묵히 듣고 있던 현자가
작은 돌멩이 하나를 들어 올리며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자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잠시 내가 시키는 대로 따를 생각이 있나?"

반신반의하는 청년이 고개를 끄덕이자
현자는 돌멩이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이 돌멩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려보게."

현자의 말이 끝나고 어렵지 않은 일이라 청년은
대뜸 돌멩이를 받아 머리 위로 들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돌을 계속 들고 있도록 하자 청년의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울컥 화가 난 청년이 돌멩이를 집어 던지자
현자가 빙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바로 그 돌멩이가 자네의 고민거리일세.
가볍고 대단치 않아 보이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네를 더욱더 괴롭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네.
유일한 해결책은 지금 자네가 한 것처럼
그냥 집어던지면 된다네."





우리 삶에서 걱정은 이 돌멩이와 같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고통이 커지기만 합니다.

이제 그만 던져버리세요.

그 고민에 마음이 계속 붙잡혀 있으면
당신의 몸과 마음이 굳은 채 더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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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지름길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하는 일마다 실패만
거듭했습니다.

청년은 실망하고 좌절하여 고향에 돌아와서는
아버지께 한탄하듯이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꾸준히 노력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요?"

아버지는 아들에게 산책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목장에 도착해 울타리 안에 있는
염소를 가리켜 보았습니다.

염소들은 울타리 안의 풀을 다 뜯어 먹고
울타리 밖으로 나가려고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몇몇 염소는 땅을 파헤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염소가 울타리 위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울타리를 타고 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풀을 뜯는
염소를 보며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염소조차 앞이 막혀 있으면 해결책을 찾는 법이다.
아들아 너는 저 염소보다 앞으로 인생에서
더 많고, 더 높고, 더 단단한 울타리와
수시로 마주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앞만 바라보며 벽을 뚫을 생각만 하지 말고
문제를 여러 방면에서 바라보며 현명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니라."





누구나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역경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응가하는 인형





유럽 스페인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것들이 많습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건축을 시작한 지 10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있고,
꿈과 동화 같은 알록달록한 색채를 가진
구엘 공원이 있습니다.

유럽 최고의 명절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를 위한 시장도 있는데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산타루치아 마켓은 전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크리스마스 시장입니다.

300개가 넘는 가게로 이루어진 산타루치아 마켓에서는
독특한 모양의 인형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인형의 종류는 종교지도자, 유명한 가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 인형 모두가 바지를 내리고
쭈그리고 앉아 힘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처럼 가게에서 파는 인형은
모두 응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찰리 채플린, 엘비스 프레슬리, 도라에몽,
호머 심슨 심지어 교황님도 바지를 내리고
힘을 주고 있습니다.





'까가네'라는 이름의 이 응가하는 인형은
사람은 지위가 높으나 낮으나, 권력이 있으나 없으나,
돈이 많으나 적으나 모두 다 볼일을 본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본질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린이들이 가진 보물





1900년대 초 이탈리아 빈민가의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그저 먹고사는데 급급한 부모들이 일하는 데
정신이 없을 때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할 일 없이 마을을 다니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뜻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한 건물에 모아서 관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아직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중에 의사이자 교육자인
한 여성이 모두에게 말했습니다.

"밝은 빛이 들어오는 따뜻한 교실에
아이들의 몸에 꼭 맞는 책상과 걸상을 마련합시다.
그리고 아이들을 순수하게 지켜봐 주세요.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기 일에 몰입하면
교사들은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의아해했습니다.
줄 맞춰 서는 것도 못 하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무서운 선생님이 아이들을 호되게 다루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내버려 두다니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의 변한 모습에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식사 시간에 줄을 서서 음식을 받고,
자기보다 작은 아이를 돕고,
어느 순간 글을 읽고 쓰게 된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를 말할 줄 아는
어린이들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기적이라고 감탄할 때
그 여성 교육자는 담담히 말했습니다.

"기적이 아니에요.
어린이들은 내면에 보물을 가지고 있고,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에요."

어린이는 어른들이 일을 하는 동안
말썽이나 부리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때,
이들을 가만히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자고 말했던
이 사람이 바로 세계적인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입니다.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칭송하는 반면,
21세기가 된 지금도 어린이를 다스리고 통제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작고 약하고 어려도
어린이 역시 한 명의 인지력을 가진 존재이며
그 안에 어른보다 더 찬란한 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보물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슬기롭게 닦아주는 것이 바로 어른의
의무인 것입니다.


위기는 기회다





2006년 혜성같이 나타나
MVP, 신인왕, 트리플크라운, 골든글러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가 남긴 말입니다.

"직구보다 변화구에서 왜 더 많이
홈런이 나오는 줄 아세요?"

변화구가 직구보다는 치기는 더 어렵지만
회전이 담긴 변화구는 더 힘을 받고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앞에 남들보다 힘들고 어려운 
변화구가 날아오고 있습니까? 

그럼 좌절하기보다 나에게도
인생의 홈런을 칠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껍질 속에 틀어박힌 거북이를
공격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 거북이가 공격자를 물어뜯기 위해
머리를 내밀 때 오히려 공격의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 위기를 겪고 계시는가요? 
내가 느끼는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위기가 클수록 더 큰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은 그냥
생긴 말이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중국인은 '위기'를 두 글자로 씁니다.
첫 자는 위험의 의미이고 둘째는 기회의 의미입니다.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해야 하지만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 존 F. 케네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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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방황하고 계시는가요?





1살 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녀.
부자인 아버지는 아내와 딸에게 한 푼도
주지 않고 모른 척했습니다.

소녀는 엄마와 낡을 아파트에서 살며
학교폭력을 당해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의 몸에 흉기로 상처를 입히는
자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실패한 일도 많았지만 성공한 일도 있었습니다.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을 정도로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우울하고 불행했습니다.
어디에도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마약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으며
인생은 점점 무너져 갔습니다.

어느 날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내전을 겪고 있는 많은 아이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그 아이들과 비교하며
자신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아왔는지
반성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캄보디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빈민 지원과 환경보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엄마가 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낳은 아이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찍은 영화는 툼레이더였고,
그녀는 바로 안젤리나 졸리입니다.





우릴 어둠 속에서 방황하게 만드는 요소는,
타인이 주는 고통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절망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습니다.
그 어두운 마음에서 탈출할 힘도
결국 자신의 안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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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의 가치





이은성 작가의 소설 '동의보감'에는
젊은 시절 허준이 산삼을 발견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당시 허준은 스승 유의태에게 파문당하고,
높은 대감님에게 받은 내의원 시험 추천서마저 잃게 되어,
의원으로서의 길을 포기해야 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허준이 약초를 찾기 위해 지리산을 헤매던 중
산삼을 발견하고는 '심 봤다!'라고 외쳤습니다.
이 산삼이면 그동안 고생하는 가족들이
이제는 가난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산삼을 품에 안고
산에서 내려오던 허준은 다른 약초꾼들을 만나
산삼을 빼앗깁니다.

허준은 있는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많은 수의 상대에게 죽지 않을 만큼 얻어맞고
자리에 몸져눕게 되었습니다.

빼앗긴 산삼을 다시 찾으려는 허준에게
또 다른 의원이었던 안광익은
'스승에게 산삼을 구별하는 법을 배운 주제에
그 고마움은 뒤로 하고 돈에만 달려드는 네놈은 도둑놈'
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준은 안광익의 말을 듣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올바른 의원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소설을 통해서 만난 상상속의 허준의 이야기를 통해
한순간이 풍요로운 기쁨보다 진짜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손으로 붙잡아야 내 것이 되는 보물은
손에서 빠져나가는 순간 아무 가치가
없는 것으로 전락합니다.

내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진짜 가치 있는 보물입니다.


가족의 어원





저에게는 누구보다 이쁜 초등학생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딸이 학교에서 배워 오는 것을 보면
세대 차이와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딸의 나이일 때는 겨우 알파벳 정도
외우고 있었는데 딸은 벌써 영어로
대화하는 걸 배운다고 합니다.

그런 딸이 어느 날 저에게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아빠, 영어로 가족이 뭔지 알아?"
"Family지. 아빠가 미영이 보다 영어 잘할걸."
"그럼 아빠 Family의 어원이 뭔 줄 알아?"

딸이 '어원'이라는 말을 쓰는 것에 놀라면서
동시에 어떻게 말해야 하나 난감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인문학자는 아니지만
Family의 어원을 알고 있었거든요.

가족(family)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는데
고대 로마에서 하인이나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자
논, 밭, 집, 가축처럼 한 남자에 속한
생산도구를 지칭하는 단어에서 현재의
가족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딸에게 설명할까 고민하는데
딸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아빠는 그것도 몰라?
Father + And + Mother + I + Love + You.
'아빠 엄마 사랑해요'를 섞은 거잖아."

저는 결국 아무 반론도 하지 못하고
"그래, 미영이 말이 맞다"라고 말하며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이 지극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대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만 보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의 허물과 잘못 보다는
가족의 사랑과 선함과 아름다움이
먼저 보이는 법입니다.


자신감과 리더십





한때 미국 굴지의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 사의
회장을 맡은 잭 웰치는 학창 시절 말을
심하게 더듬었다고 합니다.

그런 학창 시절을 잘 모르는 사람은
유창하고 당당하게 강연과 연설을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잭 웰치가 학생일 때 학교 식당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샌드위치를 두 개씩
받아야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나 샌드위치(tuna sandwich)라는
말을 더듬어 '투, 투나 샌드위치'라고 주문한 것을
종업원이 'two tuna sandwich'라고
알아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잭 웰치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교육 때문이었습니다.

잭 웰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너는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그런 거야.
똑똑한 너의 머리와 빠른 생각 때문에
말이 쫓아오지 못하는 것이야."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어머님의 칭찬 때문에 잭 웰치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자신감 있게 행동했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과 치명적인 단점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면 더욱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부족하고 단점으로 생각했던 부분까지도
당당하게 여기고 자신감으로 극복한다면
분명 멋진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세상에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걸 극복한 사람과 극복하지 못한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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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과 선비





과거급제를 위해 작심하고 외딴섬에 들어가
공부하던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육지로 들어가기 위해 탄 돛단배는
뱃사공과 사공의 어린 아들이 함께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던 선비는 우쭐한 마음에
뱃사공에게 잘난 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자네는 논어를 아는가?"
"전어, 북어는 아는데 논어는 무슨 생선인지 모릅니다."
"어허, 이런 무식한 사람을 봤나.
그러면 자네 자식은 천자문은 마쳤는가?"
"저희 같은 놈들은 천자문이 뭔지도 모릅니다."

뱃사공 부자를 보며 혀를 끌끌 차는 선비에게
사공이 다시 배를 돌려 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자
선비는 크게 노했습니다.

"과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육지로 가야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
"아무래도 육지에 도착하기 전에
폭풍을 만날 것 같습니다.
"논어도 모르는 자네가 뭘 안다고.
당장 배 돌리지 못하겠느냐!"

하지만 사공은 선비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섬으로 노를 힘껏 저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섬에 도착하기도 전에 큰 폭풍이 몰아쳤고
작은 돛단배는 파도를 뚫고 무사히
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섬에 도착한 뱃사공은 단호한 표정으로
어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이 아비의 말을 잘 들어라.
일단 노를 잡은 뱃사공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는 안 된다."

그 말을 들은 선비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교만함은 부족한 부분을 항상 눈에서 가리지만,
겸손은 그 부족한 부분을 새로 채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가진 것을 자랑하려 하지 말고
다른 이의 감춰져 있는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람의 성품 중에 가장 뿌리가 깊은 것은 교만이다.
지금 자신이 누구에게나 겸손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 것도 하나의 교만이다.
겸손을 의식하는 동안에는 아직 교만의 뿌리가
남아있는 증거이다.
– 체스터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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