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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 전혀 다른 삶




어느 날 공자가 조카 공멸을 만나 물었습니다.
"네가 벼슬한 뒤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대답했습니다.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나랏일이 많아 공부할 새가 없어 학문이 후퇴했으며
둘째, 받는 녹이 너무 적어서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공무에 쫓기다 보니 벗들과의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공자는 이번엔 공멸과 같은 벼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제자 복자천을 만나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복자천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글로만 읽었던 것을 이제 실천하게 되어 학문이 더욱 밝게 되었고,
둘째, 받는 녹을 아껴 부모님과 친척을 도왔기에 더욱 친근해졌습니다.
셋째, 공무가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우정을 나누니
벗들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공멸과 복자천,
그들은 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도, 똑같은 수입을 가지고도
한 사람은 세 가지를 잃었다고 푸념하는데
한 사람은 오히려 세 가지를 얻었다고 감사합니다.

공멸과 복자천의 차이가 있다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상황 속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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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애플시드




미국인들은 무언가 매우 특별하게 말하고 싶어 할 때,
"애플파이 같다"고 말합니다.
또 미국의 가장 큰 도시인 뉴욕을 부를 때
"가장 큰 사과"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사과는 매우 미국적이며, 매우 특별합니다.
사과를 이렇게 특별한 과일로 만든 배경에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1774년에 태어난 존 채프먼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미국의 개척시대에 많은 지역을 돌며 사과 씨를 뿌렸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국인들이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지
않기 위한 배려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을 그를 '조니 애플시드'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그것은 아무 대가 없이 평생을 사과를 보급한
헌신과 희생이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받는 것에만 익숙해 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좇아가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내일은 누군가가 그 그늘에서 쉬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내 것을 하나 내줌으로써 내 주변이,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세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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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보다 심상




중국 송나라 때의 명재상 범문공이
젊은 시절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갔습니다.
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서
집 대문에 들어서면 이미 샛문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
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아예 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방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의 궁금해서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범문공이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못되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다시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의원은 될 수 있겠는지 다시 봐 주십시오."

역술가는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의원이란 직업은 오늘날처럼 처우가 좋은 직업이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아 약 행상을 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재상을 꿈꾸다가 아니라고 하니까 돌연 의원이 될 수 있겠냐고 묻는
범문공에게 역술가는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대답했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고자 합니다.
재상이 되어 나라를 바로잡고 떠받들면 좋겠지만
안된다고 하니 나라를 돌며 아픈 사람이라도
고쳐주고자 하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역술가는 큰 충격을 받고 말했습니다.
"대개는 사람을 볼 때 관상, 족상, 수상으로 보지만
심상(心象)이라는 것도 있소이다. 내가 실수를 한 듯하오.
당신은 심상으로는 단연 재상감이오.
부디 힘써 이뤄 보시오."

이후 범문공은 송나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어
후세에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사람의 그릇과 성공은 외모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그 사람의 됨됨이, 즉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외모를 가꾸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마음을
먼저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결국 삶이란 여러분이 되고자 했던 완벽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 오프라 윈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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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의 가시




사막에 사는 식물, 선인장처럼
자신의 환경에서 완벽하게 적응한 식물도 드물 것입니다.
사막이란 곳은 매우 덥고, 한 달 이상씩 비가 내리지 않아서
좀처럼 물을 구하기 힘든 곳입니다.

그런 선인장의 가시는 본래 잎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막의 뜨거운 햇볕은 많은 수분을 증발시켰기 때문에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잎을 작고 좁게 만들다 보니
차츰 가시로 변했다고 합니다.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서 잎 대신에 가시를 갖게 된 것입니다.
딱딱하고 가느다란 가시는 수분을 밖으로 거의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사막에 사는 선인장에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가시는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막에서는 동물들이 식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기도 합니다.
선인장의 가시는 이들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보호 장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가시는 날카롭고 뾰족하여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에게서 가시를 발견하고는 쉽게 비난하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 가시를 '없애라', '잘라라'라고도 말하죠.

그런데 누구도 상대방에게 그 가시가 왜 생겼는지,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가시는 그 상대를 지켜주는 도구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혹시 주위에 가시 같은 사람이 있다면 비난하기 전에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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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의 후회




알렉산더 대왕이 친한 친구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물은 아주 훈련이 잘된 사냥개 두 마리였습니다.
사냥을 즐겼던 알렉산더 대왕은 기뻐했습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은 사냥개를 데리고 토끼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사냥개들은 사냥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습니다.
토끼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빈둥빈둥 누워 있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화가 나서 사냥개들을 죽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냥개를 선물한 친구를 불러 호통을 쳤습니다.
"토끼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볼품없는 개들을 왜 내게 선물했는가?
그 쓸모없는 사냥개들을 내가 모두 죽여 버렸다."

친구는 알렉산더 대왕의 말을 듣고 놀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 사냥개들은 토끼를 잡기 위해 훈련된 개들이 아닙니다.
호랑이와 사자를 사냥하기 위해 훈련받은 개들입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순간의 감정에 취해 일을 그르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작은 것들만 보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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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의 법칙





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물고기의 삶은 아주 특이합니다.
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다 기르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랍니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같은 물고기지만 어항에서 기르면 피라미 만하게 자라고,
강물에 놓아두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입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코이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코이의 법칙,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지 않나요?

자신의 무대를 어항이라 생각하지 않고 강물이라 생각해서
꿈의 크기를 키운다면 우리는 인생도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꿈을 꾸고 계시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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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닮고 싶습니다





한 중년 여인이 추운 겨울날,
어느 포장마차 앞에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엄마를 떠올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인의 엄마는 예전에 포장마차 장사를 하셨습니다.
하루는 당시 초등학생이던 여인이 엄마가 일하는 골목 앞으로 갔습니다.
그날은 바빠서 그런지 엄마는 한 번도 앉지를 못했습니다.
겨우 사람이 줄어 들었을 때 짠! 하고 나타났습니다.

엄마는 놀라면서도, 추운데 뭐하러 나왔냐고
어서 들어가라면서 손을 잡았는데 엄마의 손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겨울에 바깥에서 종일 일을 하니 손발이 늘 차가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집에서도 늘 장갑을 끼고 계셨던 것입니다.

밤늦은 시간 들어오는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왜 그렇게 추운 데서 일해요? 따뜻한 데서 일하면 되잖아요?"
"막내야 여기 와서 야식 먹는 사람들 얼굴 봤니?"

엄마의 말에 고개를 가로저으니,
엄마는 '그것 보라' 는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포장마차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꽁꽁 언 얼굴로 오지만
따뜻한 국물 한 그릇만 먹으면 얼굴에 미소가 생겨난단다.
그러면 내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덩달아 내 기분도 좋아지거든.
그 따스한 표정에 추위도 모르게 된단다."

여인의 엄마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함께 하면 추위가 줄어든다는 것을 엄마는 아셨던 것 같습니다.
여인은 포장마차 앞에서 나지막이 읊조렸습니다.
"엄마, 저도 엄마를 닮고 싶습니다."



삶의 어느 순간, 우리는 문득 과거의
익숙한 한 사람을 닮아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아침 가족들의 식사를 차려주던
어머니를 닮아 부지런히 아침을 맞이하지만,
실수투성인 저를 발견합니다.

무뚝뚝했지만 누구보다 자녀들을 가슴으로 사랑하셨던
아버지를 닮아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보지만,
어색하기만 한 저를 발견합니다.

오늘은 왜 이리 당신이 보고 싶은지요.
늦었지만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늦었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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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배움이다




어떤 장군이 전쟁에 참패해 동굴 속으로 숨었습니다.
실패를 치욕으로 받아들인 그는 목숨을 끊고자 했습니다.
그때 동굴 입구에 매달린 거미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거미는 열심히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미는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거미줄 치는 일을
번번이 실패했지만 일곱 번째에 성공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장군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래 난 겨우 한 번 실패했을 뿐이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실패'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는 완전한 패배도, 완전한 끝도 아닙니다.
성취해도 배움이고 실패를 해도 배움입니다.
그리고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모두가 무언가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 마이클 조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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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라도 좋습니다




어릴 적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각장애를 입은 한 남자가
다니던 병원으로부터 기적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검사 결과, 수술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남자는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당장 수술실로 가고 싶었지만 쉽게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다름 아닌 아내가 마음에 걸려서였습니다.

남자는 스무 살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던 남자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런 아내에게 고백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주세요.
평생 마음의 눈으로 당신을 보살피고 사랑할게요."

그러자 여자는 흐느끼며 말했습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
저는 어릴 때 끓는 물에 데인 화상 흉터로 가득해요."

남자는 자신 있게 다시 말했습니다.
"그런 이유라면 괜찮습니다.
저는 당신의 흉터는 안 보이고 아름다운 마음씨만 느껴집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밤새 한숨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수술을 거부하는 건가요?"

그러자 남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저에겐 사실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측한 얼굴을 보게 되겠지요.
나는 아내의 얼굴이 어떻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수술을 포기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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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냥을 잃어버린 부자




옛날 한 부자가 길에서 그만 돈 자루를 잃어버렸습니다.
돈을 찾을 수 없었던 부자는 돈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사례금으로 백 냥을 주겠다고 광고를 했습니다.

며칠 후 한 한 소년이 돈 자루를 들고 부자에게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기뻐하면서도 백 냥을 소년에게 줄 것을 생각하니
아까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부자는 잠시 고민 끝에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돈이 꼭 백 냥이 모자라는데 네가 미리 사례금을 챙긴 모양이구나.
이렇게 돈을 찾아주어서 고맙구나. 이제는 그만 가 보아라"
소년은 부자의 행동에 어이가 없고 또 화가 놨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또를 찾아가 사정을 호소했습니다.

사또는 부자와 소년을 불러서 먼저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자루에서 돈을 꺼낸 일이 있느냐?"
"없습니다."
사또는 부자에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잃어버릴 때 돈 자루에는 얼마나 들어 있었나?"
"오백 냥입니다."
"소년으로부터 받을 때는 얼마나 있었느냐?"
"사백 냥입니다."

그러자 사또는 이렇게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럼 이 자루는 잃어버린 사람이 다른 사람인가 보구나!
돈 자루를 잃어버린 당신은 오백 냥이 들어 있는 자루를 다시 찾아보아라.
그리고 이 돈 자루는 진짜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이곳에서 보관하다가 한 달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절반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이 소년에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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