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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되라



여덟 살 때까지 열등아였던 아인슈타인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어 주변으로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15세 때 그는 이미 뉴턴이나 스피노자, 데카르트 같은
철학자의 책들을 독파하고 있었다.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알았다.
만약 비교하기만 좋아하던 주변 사람들만 있었다면
아인슈타인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들과 다름을 눈치챈 어머니가 있었기에
아인슈타인이 존재하게 된 것이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리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들은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그들의 관심사는 아이의 지능이 아닌 개성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
아이의 개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이 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다.

==========================================

부모님의 욕심은 한 길을 가리킵니다.
그 길에는 같은 욕심으로 내몰린 다른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내몰린 아이들이 무의미한 경쟁을 하고, 많은 아이가 도태됩니다.
1등은 한 명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스스로가 선택한 길을 나선 아이는 그 길이 자기 것이 됩니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욕까지 생기게 됩니다.

부모님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아이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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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팝니다



어느 날 신문에 말도 안 되는 광고 하나가 실렸다.
'아버지를 팝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였고,
내용인즉슨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일금 십만 원만 주면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있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세상 말세다'하며 혀를 차는 사람도 있었고,
다 늙고 몸도 성치 않은 할아버지를 누가 모시겠냐며
수근 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광고를 본 한 부부가 새벽같이 광고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갔다.
대문 앞에서 옷매무시를 가다듬은 부부는 긴장한 듯
심호흡을 하고 초인종을 누른다.

잠시 후, 대문이 열리고 한 할아버지가 어떻게 왔느냐고 묻는다.
신문광고를 보고 달려왔다는 부부의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집안으로 안내한다.

넓은 정원에 한 눈으로 봐도 그 집은 상당한 부잣집이었다.

안내를 받아 집으로 들어간 부부는 다시 한 번 또박또박 말했다.
"신문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으시더니
"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몸이 좋지 않아요. 그런 양반을 왜 모시겠다고.."

젊은 부부는 모두가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로 살다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부모 없는 설움이 늘 가슴에 남아 있었다고 차분히 설명을 이어나갔다.
아프거나 집안이 어렵지 않은 가정이라면
아버지를 팔겠다는 광고를 어느 미친 자식이 냈겠느냐며
우리에게도 부모님을 모실 기회가 온 것 같아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부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야기를 듣던 할아버지가 돈을 달라고 한다.
부부는 정성스레 가지런히 담은 봉투를 조심스레 내놓았다.

돈 봉투를 받은 할아버지는 그 할아버지도 정리할 것이 있을 테니
일주일 후에 다시 이곳으로 오라고 하였다.

일주일 후, 부부는 다시 그 집을 찾았다.
기다렸다는 듯 첫날 뵌 할아버지가 반갑게 맞이하면서

"어서 오게나, 나의 아들과 며느리야" 하시면서

"응당 너희를 따라가야 맞겠지만,
집도 넓고 하니 이 집으로 식구를 데려오너라."고 하신다.

깜짝 놀란 부부에게 할아버지는 광고를 낸 이유에 대해서도
누구든 양자로 삼을 수 있었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돈만 알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서 이해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젊은 부부는
"아버지가 되어주기로 하셨으면 저희를 따라가셔야지요.
비록 저희가 넉넉하게 살지는 않지만,
그곳에는 사랑이 있답니다."라고 고집했다.

할아버지는 진정 흐뭇한 마음으로
"너희는 정말 착한 사람들이다.
너희가 날 부모로 섬기러 왔으니 진정한 내 자식들이다.
그러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너희 것이고
너희는 나로 인해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건 너희의 착한 마음이 복을 불러들인 것이다"라고
하시고는 기뻐하셨습니다.

==========================================

거짓된 마음은 당장에는 득을 보는 것 같고,
진실한 마음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그 끝에 만나게 될 결과는 정 반대가 될 것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결국엔 그 마음이 복을 불러주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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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함께한 선생님의 사랑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점령하에 있던 폴란드의 작은 마을
독일군이 들이닥쳐 유대인을 잡아간다는 소문으로
마을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행한 생각은 곧 현실이 됐습니다.
독일군이 마을에 들이닥친 것입니다.
독일군 일부는 마을로 진입했고, 또 일부는 학교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학생 중 드문드문 섞여 있는
유대인 어린이들을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겁에 질린 어린이들은 코르자크 선생님에게 매달렸습니다.

코르자크 선생님은 자신 앞으로 몰려온 유대인 어린이들을
두 팔로 모두 꼭 안아주었습니다.

독일군에게 아이들을 왜 데려가느냐고 반항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살기 가득한 짐승이 된 그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울 트럭이 학교로 진입하자
아이들은 더욱 안타깝게 매달렸습니다.

독일군은 코르자크 선생님 곁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을 떼어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코르자크 선생님은 군인을 막아섰습니다.

"가만두시오. 나도 함께 가겠소."
"선생님이랑 같이 가자 선생님이 같이 가면 무섭지 않지?"

코르자크 선생님은 그렇게 아이들을 따라 트럭에 올랐습니다.
독일군이 선생님을 끌어내리려고 하자,

"내 어찌 사랑하는 아이들만 보낼 수 있단 말이오.
같이 가게 해주시오."

그렇게 선생님은 유대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트레물렌카 가스실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는 겁에 질린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한 명 한 명 눈빛으로 안심시키며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제자들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버린 것입니다.

히틀러에게 학살된 동포들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세워진 기념관 뜰에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제자들을
두 팔로 꼭 껴안고 있는 코르자크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

세상에는 많은 형태의 사랑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의 좋은 면만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어려움을 함께하고,
슬픔은 나누고, 아픔은 보살펴 주는 그런 사랑일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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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산다는 것은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비치는 비의 양은 내리는 것보다 훨씬 많게 느껴진다.
밤 11시 이은자씨가 운전하는 4.5t 트럭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 부근을 달린다.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여자 트럭운전사.
이씨는 몸이 작아서 트럭운전을 한다기보다 트럭 운전대에 매달려 가는 것 같다.
트럭이 차선을 바꾸자 운전석 뒤편에 링거 팩이 흔들거린다.

무슨 사연일까?

렌터카, 택시, 버스, 안 해본 운전이 없는
경력 35년 베테랑 운전사인 남편 심원섭씨.
1995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뇌졸중이 나아질 무렵 다시 6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고,
신장병까지 겹쳤다.

아픈 몸을 이끌고 운전대를 놓지 못하는 남편 옆에서
수발을 들던 이씨는 2004년 아예 운전을 배웠다.
몸이 아픈 남편을 위해 잠시라도 교대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트럭 뒤편에는 남편 심원섭씨가 누워서 복막 투석을 하고 있다.
고속으로 달리는 트럭 속에서 투석은 30분 만에 끝났다.
하루 네 번,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투석을 해야 한다.
투석을 마치자 남편 심씨가 코를 골며 잠든다.

"시끄럽지요? 하지만 저 소리가 나한테는 생명의 소리여요"
가끔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손을 뒤로 뻗어 남편의 손을 만져본다.
온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남편의 손.
곤하게 잠든 남편이 고마울 뿐이다.

부부는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다.
수도권 지역 공단에서 짐을 받아 부산 지역에 내려놓고,
부산에서 짐을 받아 서울로 가져온다.
원래는 남편이 혼자서 하던 일.
트럭이 안산공단에 들어서자 남편이 운전대를 잡았다.

좁고 복잡한 시내 길은 남편 심씨가,
고속도로 같이 쉬운 길은 아내 이씨가 운전을 한다.
낮에는 지방에서 전날 밤 싣고 온 짐을
안산 반월공단 공장을 돌며 내려놓는다.

해 질 녘이 되면 쉬지도 않고 지방으로 가져갈 물건을 싣는다.
저녁 7시쯤 경기도 안양에 있는 집에 눈 붙이러 잠시 들렀다.
남편은 집까지 걸어가기 힘들다며 그냥 차 안에서 쉬겠다고 한다.

아내만 어두운 골목길을 따라 집으로 향한다.
이틀 만에 돌아온 집은 온통 빨랫감과 설거짓감으로 발 디딜 틈도 없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막내아들 뒤치다꺼리도 이씨 몫이다.
집 안 청소를 마친 이씨는 무너지듯 쓰러진다.

밤 10시, 정말 짧은 단잠을 자고 돌아온 아내에게
남편은 무뚝뚝하게 한 마디 던진다.

"좀 쉬었어?"
제대로 쉬지 못한 것도 잘 알지만,
미안함에 쑥스러워 한 마디 던진 것이다.
아내는 잘 안다. 남편이 얼마나 미안해하고 있는지..
아내는 별말 없이 트럭에 시동을 건다.

밤 12시, 뒤에 있던 남편이 눈을 뜨며 라면이라도 먹고 가자고 한다.
충북 괴산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아내가 라면을 끓인다.
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 특유의 입맛 때문에
남편은 아내가 끓인 라면이 아니면 먹지 못한다.

부부는 먼 여정을 떠나기 전,
트럭에서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떠나기로 한다.
남편이 운전석 뒤편 남은 공간에 눕는다.
아내는 운전석에 나무 합판을 깐 뒤 잠을 청한다.

"이렇게라도 함께 잘 수 있어 좋습니다.
꼭 신혼 단칸방 같지 않나요?”
남편 심씨가 애써 웃는다.

새벽 4시 캄캄한 어둠을 가르고 트럭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행복한 여정을 떠난다.

"피곤해도 자동차 타고 여행 다니는 심정으로 일하지 뭐!
일 때문에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냐?"
남편과 아내가 손을 꼭 쥐었다.

==========================================

모름지기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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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태어나 보니 내가 태어난 곳은 빈민가였다. 그래서 늘 가난했다.
가난이 싫어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가난이 다시 내 뒷덜미를 잡아 그 자리에 주저앉혔다.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나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형은 마약중독자였다.
형에게는 가난도 알콜중독자 아버지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는 건, 청소부 일을 하는 어머니였다.
그런데 난 그런 어머니가 창피했다.

난 늘 혼자였다.
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하고 있던 내 눈에
저 멀리 축구를 하는 다른 동네 아이들이 보였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끼워주지도 않았지만, 그 아이들을 원망하진 않았다.

어느 날, 실수로 공이 내 앞에 날아왔다.
난 있는 힘껏 아이들을 향해 공을 찼고,
처음으로 희열이란 것이 느껴졌다.

그때 난 결심했다. 축구선수가 되자.

간신히 축구팀에 들어간 나에게 가난의 꼬리표는 여전히 붙어 있었다.
동료들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패스 한번 해주지 않았고,
조명이 꺼진 후 모두가 돌아간 뒤에는 혼자 남아 축구공을 닦아야 했다.

하늘은 내 편이 아닌 걸까?
힘겹게 선수생활을 이어오던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정상인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심장이 뛰는 질병이 내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이제는 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의사의 말에도 난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할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
수술했고, 재활치료를 하면 정상인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호전될 수 있다고 들었다.
재활을 마친 후 나는 더욱더 훈련에 강도를 높였다.
뛸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시간이 흘러 난 꿈에 그리던 경기장에 데뷔할 기회가 주어졌다.
수많은 관중, 응원단, 기자들, 그리고 유명축구팀 스카우트들.
내가 바라고 바랐던 축구장.
난 이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뛰고 또 뛰었다.

"심장이 터져도 좋다."

데뷔 전을 마친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가난한 내 운명을 바꿔줄 전화였다.

이적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에 나는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전율이 흘렀다.
그곳은 다름 아닌 세계 최고의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던 것이다.
더 놀라운 건, 나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람이
퍼거슨 감독이었다는 사실이다.

전화가 끝난 후 나는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눈물이 나고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흐느끼며 난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이제는 청소부 일을 하지 않으셔도 돼요."

구멍 난 축구화에 외톨이, 심장병을 가진 소년이었던 나는
그렇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되었다.

누구보다 힘겨운 유년을 보냈던 호날두는
공익을 위한 광고는 조금의 돈도 받지 않고,
소말리아에 300억의 기부와 자신의 팬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고
현재는 아동 질병 퇴치와 아동구호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싶습니다.
그러나 내 현실은 그들의 현실보다 더 차갑고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역경을 딛겠다는 의지는 그때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정말 그들보다 더 조건이 좋지 않아서일까요?
아니면 그들은 무언가 능력 하나는 가지고 태어난 것 같은데
난 작은 능력도 없는 것 같아서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더 안 좋은 환경에서 평범하긴커녕
손가락이 없는데도 피아니스트가 된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룬 것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넘어서야 할 이유를 찾지 않고, 넘지 못할 핑계를 찾는 그 '생각'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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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한 남자가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넣으려고 친구에게 펌프를 빌렸다.
그런데 쓰던 도중 그만 펌프가 망가지고 말았다.
펌프가 비싼 것도 아니었지만,
헌 것을 빌려 쓰고 새것을 사주자니 아까웠다.

그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망가진 펌프를 친구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실수를 잊으려는 듯
자기합리화에 빠져들고 있었다.

'펌프가 낡았었잖아? 펌프가 비싼 물건도 아니고,
또 내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고장 날 펌프였어.
그러니 난 아무 잘못도 없는 거야'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결국 친구와의 관계가 단절되고 말았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
새 펌프를 사서 친구에게 갔다.

"내가 펌프를 사용하다가 그만 망가뜨렸네.
연장 다루는 법이 좀 서툴렀나 봐.
그래서 새 펌프를 사 왔어. 미안해."

친구는 오히려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펌프 가격 이상의 우정을 베풀었다.

=============================================

마음을 조금만 더 크게 가져보세요.
작은 일에 큰마음으로 대처한다면,
더 큰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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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신발은?



일곱 살 때쯤 일일 것입니다.
어머니는 막내인 저를 유난히 저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시장에서 예쁜 운동화를 한 켤레 사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운동화를 신겨주시고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껴 신으렴"

그러나 전 엄청난 개구쟁이였기에
아무리 튼튼한 신발이라도 금발 닳아 구멍이 나버리곤 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아껴 신으란 말씀을
처음 하시며 사준 신발이기에 나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 가구점을 친구들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가구점 앞에는 오래된 책상과 의자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호기심 많고 개구쟁이인 저와 친구들이
그걸 보고 그냥 지나칠 리 없었겠죠.

우리는 의자 하나, 책상 하나 밟으며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와르르 쿵"

의자와 책상 더미가 우리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졌고,
저는 그대로 땅바닥에 뒤통수부터 떨어져
순간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 그 와중에도 아픈 것보다 더 머릿속에 맴도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내 신발.. 내 신발"

뒤로 넘어지면서 운동화 한 짝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아껴 신으렴, 아껴 신으렴.."
어린 마음에 아픈 것도 잊을 정도로
혼이 날까 봐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달려 나오신 어머니는
피투성이가 된 제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셨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안고 병원으로 있는 힘을 다해 뛰어가셨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잠시 정신을 잃었던 제가
병원에서 깨어나 어머니를 찾자
어머니께서는 저를 꼭 안아주셨습니다.

그 와중에도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내 신발은?"
"걱정하지 마! 엄마가 찾아 놓았어."

어머니는 제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하늘에 감사한다며 몇 번을 말씀하셨습니다.

제 뒷머리에는 아직도 그때 생긴 흉터 자국이 있습니다.
이 흉터는 어머니에게 진 사랑의 빚입니다.

=============================================

어릴 적 한없이 크게만 느껴졌던 어머니.
그 시절 어머니만큼 무서운 존재가 또 있었을까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어머니는 크게 혼낸 것도 몇 번 안 되고,
또 정말 화가 끝까지 나서 혼낸 적도 몇 번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어머니의 존재감이 너무 커,
그 사랑의 크기만큼 어머니가
가장 엄한 존재가 된 것뿐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어깨가 좁아지고
등이 굽어 키가 작아져 어릴 적처럼 한없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요?
그건 자식이 컸기 때문이란 걸 잊지 마세요.
어머니는 언제나 변함없이 처음부터 그대로였고,
변한 건 자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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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앵무새



어머니께서 지병으로 누워 계신지 몇 해가 지날 무렵이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어느 날,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곱게 빗어 쪽진 뒤
우리 남매를 불러 앉혔습니다.
마치 돌아오지 못할 여행이라도 떠나는 사람처럼
얼굴에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수야, 누나를 부탁한다.
네가 누나의 목소리가 돼줘야 해. 그럴 수 있지?"
"엄마,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그러지 마세요."

어머니는 말 못하는 누나가 마음에 걸려
차마 눈을 감을 수 없다며 제 손을 꼭 잡고 당부하셨습니다.
며칠 뒤 어머니는 그렇게 우리 남매의 손을 하나로 맞잡고는
돌아오지 않을 먼 곳으로 영영 떠나셨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게 되었으며,
저는 먼 친척의 도움으로 야간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서울에 직장을 얻은 저는 누나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오고 있는데
동네 한쪽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누나와 아이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무심히 돌아봤는데 누나가 앵무새 한 마리를 놓고
동네 아이들과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집으로 들어가려던
제 귓전에 알아들을 수 없는 앵무새 소리가 들렸습니다.

"주주..주..주우..."
앵무새도 아이들도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동네 아이들과 누나 그리고 앵무새는
동네 한쪽에 모여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웅얼웅얼" "주우..주주…주우.."

모처럼 쉬는 날, 마치 천식 환자처럼 그렁대는 앵무새는
내 늦잠을 방해하고 신경을 건드렸습니다.
"제발 저 앵무새 치워버릴 수 없어?"
누나에게 얼음장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쏘아붙였습니다.
누나는 그런 제 태도에 난감한 표정이었지만,
애써 못 들은 척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이 흐른 어느 날,
누군가의 반복되는 말에 잠이 깨버린 전,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생일..추커.. 생일.. 추카!"
앵무새는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나가 건네준 카드에는
단정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생일 축하한다. 내 목소리로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는데.."
"생일..추커.. 생일.. 추카!"
목소리가 없는 누나가 저에게 난생처음 들려준 말이었습니다.

앵무새에게 그 한마디를 훈련 시키기 위해
누나는 그렇게 여러 날을 동네 아이들에게 부탁하여
연습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전, 쏟아지는 눈물을 애써 감추려 고개 숙여
미역국만 먹고 있었습니다.

=============================================

모두가 나에게 등을 돌려도, 가족만은 당신 편입니다.
그렇게 가까운 가족에게 살가운 말 한마디 해주는 게 가장 쑥스럽죠?
당신의 부모도 형제도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족이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표현해 보세요.
표현하지 않아도 그 마음 충분히 알겠지만,
표현해 준다면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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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 현재 당신은 무언가 벽에 부딪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벽을 뛰어넘거나 대항하여 뚫고 나가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벽에 갇혀버리거나 깔려버리고 말 것이다. 자, 어떤 벽에 부딪치고 있는지 알아보자.


1.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이나 업무처리 방식이 잘 맞지 않고 적용되지 않는다.

2. 새로운 제도나 방식, 생각이나 가치, 우선 순위 등이 이해가 안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3. 사회 흐름이 불안하고 변화가 탐탁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들어 갑자기 자꾸 생각이나 태도가 보수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부쩍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놀랄 때가 있다.

4. 아무 변화나 시도도 없이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 전형적으로 타성에 젖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 자신도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

5. 꿈이나 비전, 목표나 의욕이 엷어지고 상실되고 있다.

6. 일상 생활이나 업무에서 감동 받는 경우가 별로 없다. 웬만한 자극에는 무감각해지고 있다.

7. 호기심이나 학습의욕이 나날이 줄어들고, 주변 사람들의 눈총이나 평판 등에 대해 뻔뻔해지고 있다.

8. 나에게 직접적인 이익이나 혜택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면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므로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매사가 시들하고 자포자기적인 마음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9. 열등감에 젖어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다.

10. 욕구 불만에 빠져있어 언제 폭발할 지 알 수 없는 시한 폭탄과 같다.

11. 정신상태가 불안정하여 거의 항상 흥분 상태에 있다.

12. 일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여 자주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13. 밝은 미래에 대한 전망이나 기대가 별로 없다.

14. 문득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이 솟구칠 때가 있다. 회사나 일이 싫어서 견딜 수 없다.

15. 점점 인간관계가 거칠어져 조직에서 왕따 당하고 있다는 고립감을 깊어지고 있다.


위의 징후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다 있고 전혀 없다고 말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따라서 지금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잘 대처해서 극복하고 적응하는가 이다.

IMF를 겪고 에서 으로 급물살을 타고 넘어가고 있는 이 지금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징검다리를 밟고 건너가야 하는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하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벽을 겸손하게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도리이고 마음도 편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할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벽에 대항하여 벽을 깨뜨리고 헤쳐 나가던가 뛰어넘는 것일 것이다.

즉, 용기 있는 도전, 지혜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정면으로 벽과 맞상대하는 것뿐이다. 자, 이제부터 벽과 한 바탕 격투를 벌여야 나가야 하는 데 벽에 대해 다음과 같은 9가지를 기본 자세와 행동원칙으로 삼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무엇이 진짜 벽인지 바르게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가짜 벽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고약하고 성가신 벽도 있음을 유의하라. 이러한 벽을 포함하여 진짜 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바른 출발이다.

둘째, 누구에게나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자. 이제부터 우리가 도전해야 할 벽은 현실의 벽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따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은 벽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벽이란 깨뜨려 헤쳐나갈 수 있는 것,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셋째, 벽은 각각 개성적이며 개개인 각자의 벽이다. 따라서 벽은 각인각색이므로 각자 벽은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자 스스로 지혜롭게 생각하여 자신의 진짜 벽을 찾아내어 자력으로 깨뜨려 헤쳐나가거나 뛰어넘어 가야한다.

넷째, 현실적으로 직면해있는 벽은 연구와 노력으로 적극 도전하면 깨트리거나 뛰어넘을 수 것들이다. 즉 벽은 당장은 고통스럽고 기죽게 만드는 괴물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고 보람을 찾게 해주는 촉매이며 매개물이 된다.

다섯째, 벽은 바로 자기 자신의 벽이다. 따라서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솔직해야 한다. 왜냐하면 벽에 부딪쳤을 때 자기 자신의 약점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 약점이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약점을 외면하거나 굴복하는 것은 치졸하고 비겁한 일이다. 약점을 있는 그대로 두려움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성장하고 극복할 수 있다. 약점을 극복해야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는 힘이 비로소 생긴다.

여섯째, 우리들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함께 갖고 있다는 점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엄청난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잠재능력을 잘 살려 활용하면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더 키울 수 있는 능력과 지혜, 용기를 갖고 있는 것이 인간이다. 이점을 깨닫고 잠재능력이란 힘을 잘 활용하면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용기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며 사랑이다.

일곱째, 자신의 장점과 약점 모두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고 벽에 부딪치고 도전해나야 한다. 그래야 순수하게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면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스스로 내일을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여덟째, 결론적으로 벽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토대이며 계기라고 생각해야 한다.기쁜 시련이며 역설적인 축복이라고 생각하라. 그래야 강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다.

아홉째,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는 마음가짐과 자세, 지혜, 방법, 기술 등을 익혀야 한다. 다행히도 많은 영웅이나, 위인, 입지전의 주인공, 선각자들이 이미 보여주고 가르쳐 주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노우하우를 찾아 익히지 않았기 때문이며, 확고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추지 못해 좌절했기 때문이다.

출처 : 학원가(공부방교습소학원)
글쓴이 : 학원운영리더 원글보기
메모 :

일상 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 현재 당신은 무언가 벽에 부딪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벽을 뛰어넘거나 대항하여 뚫고 나가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벽에 갇혀버리거나 깔려버리고 말 것이다. 자, 어떤 벽에 부딪치고 있는지 알아보자.


1.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이나 업무처리 방식이 잘 맞지 않고 적용되지 않는다.

2. 새로운 제도나 방식, 생각이나 가치, 우선 순위 등이 이해가 안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3. 사회 흐름이 불안하고 변화가 탐탁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들어 갑자기 자꾸 생각이나 태도가 보수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부쩍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놀랄 때가 있다.

4. 아무 변화나 시도도 없이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 전형적으로 타성에 젖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 자신도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

5. 꿈이나 비전, 목표나 의욕이 엷어지고 상실되고 있다.

6. 일상 생활이나 업무에서 감동 받는 경우가 별로 없다. 웬만한 자극에는 무감각해지고 있다.

7. 호기심이나 학습의욕이 나날이 줄어들고, 주변 사람들의 눈총이나 평판 등에 대해 뻔뻔해지고 있다.

8. 나에게 직접적인 이익이나 혜택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면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므로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매사가 시들하고 자포자기적인 마음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9. 열등감에 젖어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다.

10. 욕구 불만에 빠져있어 언제 폭발할 지 알 수 없는 시한 폭탄과 같다.

11. 정신상태가 불안정하여 거의 항상 흥분 상태에 있다.

12. 일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여 자주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13. 밝은 미래에 대한 전망이나 기대가 별로 없다.

14. 문득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이 솟구칠 때가 있다. 회사나 일이 싫어서 견딜 수 없다.

15. 점점 인간관계가 거칠어져 조직에서 왕따 당하고 있다는 고립감을 깊어지고 있다.


위의 징후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다 있고 전혀 없다고 말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따라서 지금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잘 대처해서 극복하고 적응하는가 이다.

IMF를 겪고 에서 으로 급물살을 타고 넘어가고 있는 이 지금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징검다리를 밟고 건너가야 하는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하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벽을 겸손하게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도리이고 마음도 편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할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벽에 대항하여 벽을 깨뜨리고 헤쳐 나가던가 뛰어넘는 것일 것이다.

즉, 용기 있는 도전, 지혜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정면으로 벽과 맞상대하는 것뿐이다. 자, 이제부터 벽과 한 바탕 격투를 벌여야 나가야 하는 데 벽에 대해 다음과 같은 9가지를 기본 자세와 행동원칙으로 삼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무엇이 진짜 벽인지 바르게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가짜 벽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고약하고 성가신 벽도 있음을 유의하라. 이러한 벽을 포함하여 진짜 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바른 출발이다.

둘째, 누구에게나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자. 이제부터 우리가 도전해야 할 벽은 현실의 벽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따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은 벽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벽이란 깨뜨려 헤쳐나갈 수 있는 것,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셋째, 벽은 각각 개성적이며 개개인 각자의 벽이다. 따라서 벽은 각인각색이므로 각자 벽은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자 스스로 지혜롭게 생각하여 자신의 진짜 벽을 찾아내어 자력으로 깨뜨려 헤쳐나가거나 뛰어넘어 가야한다.

넷째, 현실적으로 직면해있는 벽은 연구와 노력으로 적극 도전하면 깨트리거나 뛰어넘을 수 것들이다. 즉 벽은 당장은 고통스럽고 기죽게 만드는 괴물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고 보람을 찾게 해주는 촉매이며 매개물이 된다.

다섯째, 벽은 바로 자기 자신의 벽이다. 따라서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솔직해야 한다. 왜냐하면 벽에 부딪쳤을 때 자기 자신의 약점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 약점이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약점을 외면하거나 굴복하는 것은 치졸하고 비겁한 일이다. 약점을 있는 그대로 두려움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성장하고 극복할 수 있다. 약점을 극복해야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는 힘이 비로소 생긴다.

여섯째, 우리들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함께 갖고 있다는 점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엄청난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잠재능력을 잘 살려 활용하면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더 키울 수 있는 능력과 지혜, 용기를 갖고 있는 것이 인간이다. 이점을 깨닫고 잠재능력이란 힘을 잘 활용하면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용기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며 사랑이다.

일곱째, 자신의 장점과 약점 모두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고 벽에 부딪치고 도전해나야 한다. 그래야 순수하게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면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스스로 내일을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여덟째, 결론적으로 벽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토대이며 계기라고 생각해야 한다.기쁜 시련이며 역설적인 축복이라고 생각하라. 그래야 강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다.

아홉째,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는 마음가짐과 자세, 지혜, 방법, 기술 등을 익혀야 한다. 다행히도 많은 영웅이나, 위인, 입지전의 주인공, 선각자들이 이미 보여주고 가르쳐 주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벽을 깨뜨리거나 뛰어넘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노우하우를 찾아 익히지 않았기 때문이며, 확고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추지 못해 좌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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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아버님
쉼 없이 달려온 따뜻한 하루가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휴가를 떠납니다.
휴가 기간인 8월 12일까지 가족님들에게
가장 깊은 감명을 줬던 앙코르 편지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진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후, 더 큰 감동과 힘이 되는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33살의 주부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분가해서 살고 있는데
남편은 혼자 사시는 아버님을 모셔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어느 며느리가 혼자 되신 시아버지 모시자는 말에
단번에 좋다고 할 수 있겠어요.

더구나 우리보다 훨씬 형편이 나은 형님도 계시는데,
수입이 많지 않은 남편이 모신다는 것이 저로선 이해가 안 됐습니다.
전 임신 중이라 회사도 관둔 상태였거든요.

그 일로 거의 매일 싸웠습니다.
전 저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서로 입장만 이야기하니
싸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게 서로 지쳐 갈 때쯤,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눈물을 글썽이며 속에만 담아놨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칠순을 바라보시는 아버님 속을 그동안 얼마나 썩였는지를요.
그때마다 아버지가 다른 사람 앞에 얼마나 많은 고개를 숙였는지,
차에 치일뻔한 남편 대신 차에 치여 어깨를 아직 잘 못 쓰는 것도,
공사장에서 막노동하시며, 자식들 평생 뒷바라지 하셨고
넉넉하진 않지만, 많이 부족하지 않게 키워주신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주버님네는 아예 모시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놓은 상태고요.
아들자식 키워도 다 소용없네 싶었지만,
막상 제 남편이 아들 노릇 해보고 싶단 소리에
아버님을 모시면 불편해질 여러 가지 점을 생각하니
선뜻 동의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제 남편이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그렇게 결정하고 모시러 갔는데
우리 집으로 가는 걸 한사코 거절하시더라고요.
늙은이 가봐야 짐만 된다고요.
하지만 남편이 설득해 겨우 모셔왔습니다.

그렇게 아버님과의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반찬도 그렇고,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게 많았습니다.
아무리 신경 써도 반찬이 돌아가신 시어머니 솜씨 못 쫓아갔지만,
그걸 드시면서도 엄청나게 미안해하셨어요.
가끔 고기반찬이라도 해드리면,
저랑 남편 먹으라고 일부러 조금만 드시더라고요.

한 번은 장을 보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버님께서 걸레질하고 계신 거예요.
깜짝 놀라 걸레를 뺏으려고 했더니
괜찮으시다며 끝까지 다 청소하시더라고요.

하지 마시라고 몇 번 말씀드리고 뺏어도 보지만
그게 편하다는 아버님 마음 제가 왜 모르겠어요.
이 못난 며느리 눈치 보시는 것 같아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님의 한 달 전쯤부터 아침에 나가시면 저녁때쯤 들어오셨어요.
놀러 가시는 것 같아서 용돈을 드려도 받지 않으시고
웃으면서 다녀올게 하시며 매일 나가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래층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이 집 할아버지 유모차에 상자 실어서 가던데"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저 먹으라고 사 오신 과일과 간식들이
아버님께서 어떻게 가져오신 것인지...

아들 집에 살면서 돈 한 푼 못 버는 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폐지를 수거하시며 돈을 벌었던 거죠.

저는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이리저리 찾으러 돌아다녀도 안 보이시고
너무 죄송해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친정아버지도 평생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아버님께서도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실 거 같아
정말 두렵고 죄송한 마음에
한참을 펑펑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남편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말하니 아무 말도 못 하더군요.

평소보다 일찍 들어온 남편이 찾으러 나간 지
한 시간쯤 남편과 아버님이 함께 들어왔습니다.

오시면서도 제 눈치를 보시고
뒤에 끌고 오던 유모차를 숨기시더군요.

주책없게 눈물이 쏟아졌지만,
아버님이 더 미안해하실까 봐 꾹 참았어요.
그리고 아버님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평생 가족들을 위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손은 꺼칠하셨고,
어깨는 꽉 잡으면 부서질 것처럼 많이 야위어 있으셨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정말 잘 모실 거예요.
두 번 다시 밖에 나가서 힘들게 일 안 하시게
허리띠 졸라매고 알뜰하게도 살게요.

사랑합니다. 아버님...
제 곁으로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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