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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좀 바보 같은 친구가 오래 남는다는 것과
그 바보 같은 친구도 쉽게 생각하는 순간 떠난다는 것.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돈이 많아지는 만큼, 외로움도 커진다는 것.

사랑은 할수록 모르겠다는 것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었을 때는
내 주제를 몰랐을 때 가능했다는 것.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알지만,
그렇게 살기엔 나는 너무 멀리 왔다는 것.

이제 내 행복의 기준은 남의 시선으로 충족된다는 사실과,
그럴수록 진심 어린 사랑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

남들 눈에 멋진 애인
남들 눈에 멋진 차
남들 눈에 멋진 생활
남들 눈에 멋진 직업

진짜 행복은
늘어지게 자고 초췌한 모습으로 일어난 토요일 오후,
이런 모습을 사랑스럽다 말해주며,
내가 어제 먹고 싶다 했던 김치찌개를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인데.

결국, 우린 벗어나질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남의 시선을 위해 살아가게 될 것이고,
남들 시선에 부응하기 위해서
물건들을 사서 입고, 타고, 모을 테지만

언젠가는 알아차리겠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은
단순히 관심이 부족해서,
나를 봐달라는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돌아갈 수나 있을까?
그러기엔 너무 많이 가져버렸나.

- 손씨의 지방시 '이래서 나에게 와서 핀 꽃은 모두 시들어버렸다' 중에서


출처 : 전국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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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숟갈





1997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시절 저는 중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많은 회사가 부도났고 많은 아버지들은 실직을 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는 자연스레 점심 도시락을 못 싸오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다니셨던 회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수한 회사에서 아버지를 다시 고용해주셨고
덕분에 저는 도시락을 싸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도시락도 못 싸오는 친구들이 상처받거나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마음이 쓰이셨던지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우리 밥 한, 두 숟가락씩만 서로 나누도록 하자구나."

반 친구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한, 두 숟가락씩 모으자
4~5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밥을 모아 도시락을 못 싸온 친구들과 다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

힘들었던 그 시절 우리 반에 도시락을 못 싸오는 친구는 있었지만
도시락을 못 먹는 친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비록 밥 한 숟갈의 작은 나눔이지만
그 손길들이 모였을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모두가 어려웠지만 따뜻한 정과 나눔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큰 필요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나눔이 어렵지 않던 그때 그 시절처럼
다 함께 따뜻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전국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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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중한 시간을 위하여





매일 당신에게 $86,400을 입금해주는 은행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러나 당일이 지나면 잔액이 남지 않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없어져 버립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당연히!! 그날 모두 찾아야죠!

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이런 은행과도 같습니다.
매일 우리는 86,400초를 부여고 있지만,
버려진 시간처럼 그냥 무의미 하게 없어져 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은 잔액이 없습니다.
더 많이 사용할 수도, 내일을 위해 남겨둘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시간을 뽑아서 써야 합니다.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건강과 행복과 성공을 위해
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내야 합니다.


출처 : 전국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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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컸던 소년





한 소년이 동산 위 무지개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붙잡고 싶었던 소년은 동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동산 위에 올라와 보니 무지개는 저 멀리 펼쳐져 있었습니다.
다시 산을 넘었으나 이번에는 바다 위에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피곤함에 지친 소년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었습니다.
그 꿈이 많던 소년은 다름 아닌 유럽을 정복한 나폴레옹이었습니다.

그러나 굴곡의 많던 그의 삶에 죽음은 한없이 외롭고 비참했습니다.
죽기 직전, 그가 남긴 말은 단 세 마디.
"프랑스, 군인, 조세핀."
그것은 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의 조국 프랑스, 그의 분신 군인,
마지막으로 그와 이혼했지만, 아내였던 조세핀.



천하를 호령하고 소유했던 나폴레옹도 이렇게 삶을 마감했는데,
하물며 보통사람들의 삶이야 오죽 허허로울까요?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후회되는 기억보다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길 원한다면
지금의 삶에서 허무한 것과 가치 있는 것을
구분하며 사는 지혜로운 삶을 사십시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곱셈과 같다.
기회가 오더라도 내가 제로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 나카무라 미츠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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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그때가 그립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힘든 1970년 후반 무렵.
남편과 저는 젖먹이인 아들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저는 아이에게 제대로 젖을 물리지도 못했습니다.
분유를 먹여야 했지만 보리 섞인 정부미도 봉투로
조금씩 사다가 먹는 처지여서 분유도 넉넉히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일하러 나가고 혼자 집에 있을 때였습니다.
저희 집 부엌에서 부스럭대는 소리가 나더군요.
설마 이런 집에 도둑이 들까 했지만, 덜컥 겁이 나 부엌을 살폈습니다.

옆집에 사는 쌍둥이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찬장을 뒤지더니 슬그머니 분유통을 꺼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시 쌍둥이 엄마도 저와 마찬가지로 젖먹이를 기르고 있어
분유 때문에 쩔쩔매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눈이 뒤집혀, 당장 뛰쳐나가 머리채라도 휘어잡으려고 하는데
쌍둥이 엄마는 자기가 들고 온 분유통을 조심스레 꺼내더니
우리 분유통에 분유를 덜어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쌍둥이 엄마의 친정집에서 분유 한 통을 사줬는데
항상 분유 때문에 죽는소리하던 제가 기억나더랍니다.
한 통을 다 주자니 자기도 어렵고 해서,
저 모르게 조금만 덜어주고 간 것이랍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은 아쉬운 거 없이 살고 있지만
모두가 없이 살아도 따뜻하게 살던,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그저 더 나은 살림살이였으면 하는 마음에
앞만 보고 살다 보니 세상이 팍팍해져 버렸는지도 몰랐습니다.
오늘만이라도 우리 주변에 인심과 정을
한번 베풀어 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매사에 인정을 베풀면 훗날 기쁨으로 다시 만난다.
- 명심보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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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으로 이루어진다





# 오늘의 명언
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모두가 무언가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 마이클 조던 (미국. 전 농구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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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이야기





어느 날 한 여행자는 아주 황폐한 지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나무가 없는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그때 한 양치기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
30마리의 양과 함께 그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양치기는 황폐한 지역에 도토리를 열심히 심고 있었습니다.
그는 양을 돌보면서 하루에 100개씩 도토리를 심는다고 했고
이런 작업은 3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습니다.
여행자는 군인이 돼 우연히 예전의 그 황폐했던 땅을 다시 방문했고
놀랍게도 그곳은 아름다운 숲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엘제아르 부피에'가 그동안 심어놓은 도토리나무, 밤나무, 단풍나무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환상의 숲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남프랑스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다고 하는
프로방스 지방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노력한다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목표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노력과 인내는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서 길이 생기는 것이다.
- 이외수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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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직업





올해 들어 엄마와 나는 자주 만났다.
강원도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서울에 찾아오는 엄마.
반가웠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도 많았다.
왜냐면 올 때마다 병원을 찾는데 그만큼 아픈 곳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엄마는 또 심야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역시나 무거운 한 보따리의 짐을 가지고 오셨다.
아니 이걸 어떻게 혼자 들고 온 거야? 심통이 났다.

"엄마, 이게 다 뭐야?"
"열무김치랑 부추김치 담가 왔지. 사과랑 배랑 포도도 있어."
"과일은 우리 동네 시장 가서 사오면 되잖아. 무겁게 뭘 바리바리 가지고 왔어."
"아니야. 이게 그래도 다 고랭지! 유기농이야."

내가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엄마는 청소를 시작했다.
입에 잔소리를 달고선 방바닥을 쓸고 닦고, 주방, 냉장고, 욕실 청소까지
엄마는 혼자서 너무 바빴다.

미리 싹 집안 대청소를 해뒀건만 엄마에겐 영 미덥지 않은 모양이다.
비누를 놓아둔 위치, 그릇을 쌓아둔 모양, 수건을 개어놓은 방법까지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나 보다.

아프다는 사람이 아무리 그 정도만 하래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않는다.
그런 엄마를 보며 나는 심술보가 빵빵하게 차올랐다.
한참 후에야 엄마는 고무장갑을 벗고 내 옆에 앉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냉장고로 달려갔다.

"딸, 요게 얼마나 맛있는지 알아?" 포도를 꺼내 씻는 엄마.
"어머나, 다 물러버렸네. 아까워라."
"요고요고 얼마나 맛있는데, 먹어 봐. 아우, 맛있어."
나에게 포도를 내미는 엄마.
"딸, 맛있지? 진짜 맛있지?" 한 알 똑 따서 먹어보니, 달긴 달다.

하지만 나는 암말도 하지 않고 그냥 몇 알만 먹고 말았다.
무뚝뚝한 딸내미 곁에서 엄마는 조용해졌다.
텔레비전 혼자만 번쩍거리며 시끄러웠다.

다음 날 아침, 병원에 갈 짐을 싸는데 엄마가 까만 봉지 하나를 챙겼다.
포도가 너무 맛있어서 병원에서 혼자 먹을 거랬다.
하지만 종일 병원에 있던 엄마는 포도를 까먹을 여유가 없었다.
치료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나는 대기실에 앉아서 간호사들이 드나들 때마다
열렸다 닫히는 치료실 자동문만 쳐다보았다.

그날 엄마는 핼쑥해진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일찍 잠이 들었다.
잠든 엄마를 바라보다가, 문득 가방 속에 넣어둔 포도가 떠올랐다.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놔야겠다.

나는 까만 봉지에 꽁꽁 싸둔 포도를 꺼내 씻었다.
그런데 촉감이 이상했다. 물컹물컹. 죄다 짓무른 포도알뿐이었다.
아. 엄마는 못 먹을 것들만 골라서 혼자 먹겠다고 넣어 갔던 거다.

나는 어차피 먹지도 못할 상한 포도알들을 씻었다.
그저 씻고 또 씻었다. 물컹물컹.
다 씻은 포도알 위로 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는 것들만 똑똑 떨어졌다.
엄마에게 살갑게 그냥 말해줄 걸 그랬다.
"엄마, 포도 진짜 달다. 맛있네."

–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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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과 열정





한 소년이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할머니, 형 그리고 두 명의 외삼촌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극심한 영양실조와 폐결핵을 앓고 있었고
정상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에게는 언제나 '성실'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훗날 소년은 불행한 상황들에 굴하지 않고
문학을 향한 열정으로 '가난'과 '질병'을 극복했고
삶의 아픈 상처들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44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 사람의 이름은 프랑스 최고의 작가 '알베르 카뮈'입니다.



나에게 불현듯 불어 닥치는 불행한 상황들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어려운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이겨낸다면
분명히 큰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
- 알베르 카뮈 (프랑스 소설가·극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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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과 과장님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과장님 때문에 퇴사를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과장님은 모든 프로젝트와 일을 칼같이 해결하는 분이었는데,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신입사원이었던 저는 늘 애를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잦은 야근에 피곤했던 제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공장에 신제품 표본 제작을 의뢰했는데
1,000개만 받으면 되는 것을 10,000개로 주문을 하고 말았습니다.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3,000개의 제품이 제작된 후였습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8만 원, 2,000개면 1억6천만 원.
이 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는
무서운 생각에 도망치듯 회사를 무단 퇴사해버렸습니다.
그때는 정말 왜 그랬는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찾아온 사람, 다름 아닌 과장님이었습니다.
과장님은 집 안에 숨어 있던 저를 직접 끌고 나오시더니
한마디 질타 없이 저와 함께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며 전국을 돌아다녀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우리는 2,000개의 신제품을 팔게 되었습니다.
다시 회사로 복귀한 저에게 사장님은 과장님의 사표를 돌려주시더군요.
과장님은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책임지겠다며
사장님에게 사표를 맡기고 저와 함께 나선 것이었습니다.

눈물을 쏟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저에게
과장님은 담담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니까 사표까지 낸 거다.
특별히 널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야.
정 고맙거든 나중에 네 후임이 실수했을 때
너도 사표 던질 각오로 그 일 해결하면 돼."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성장하고
예상치 못했던 시련도 사람을 통해서 견뎌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벅찰 때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도움을 주면서,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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