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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는 법





자신의 힘이 가장 세다고 자랑하는 헤라클레스가 어느 날
좁은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 중간쯤을 걷고 있을 무렵
사과만 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힘센 헤라클레스 님의 앞길을 방해하다니.
참을 수 없어 에잇!" 하며
그 이상한 물건을 툭 하고 발로 차버렸습니다.
그러자 사과만 했던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라? 이게 나를 놀리네?"
어느새 흥분한 헤라클레스는 다시 힘껏 발로 차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바위만큼 커져 버렸습니다.

더욱 열이 오른 헤라클레스는
이번에는 커다란 쇠몽둥이를 그것을 향해 휘둘렀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헤라클레스가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려
어느새 길목을 꽉 막아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흥분한 헤라클레스 앞에 아테네 여신이 나타났습니다.
아테네 여신은 그 이상한 물건을 향해 웃으며 노래를 들려주자
순식간에 원래 크기로 돌아가 툭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헤라클레스가 아테네 여신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저게 무엇이란 말입니까?"

아테네 여신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건 논쟁과 불화의 정령이라서 가만히 놓아두면 별것 아니지만,
이것과 싸우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린답니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화가 많아지고,
참을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화가 날 상황과 마주할 때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일단 마음속에 넣어 두세요.
그리고 마음속에 넣어 둔 이야기를 다시 꺼내보세요.
사라졌다고요?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것이 화랍니다.


출처 : 전국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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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기는 삶





어떤 농부가 큰 맘을 먹고 재산의 반을 처분해 말 한 필을 샀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얼마 되지 않아 도망을 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농부를 위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이런 불행한 일이 또 있을 수 있습니까"
"정말 안 됐습니다. 말이 도망을 치다니요 돈 아까워 어찌한답니까"

그러자 농부는 너무도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이 일이 불행한 일인지 어찌 알 수 있겠소"

얼마 후, 도망갔던 말이 값비싼 종마를 데리고
농부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한마디씩 거들었습니다.
"복이 넝쿨째 들어왔네요."
"이제 부자 될 일만 남았군요. 부럽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이 일이 복인지 어찌 알겠소"라며 다시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종마를 길들이던 아들이
말의 뒷발에 차여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또 몰려와 역시나 위로하기 시작했습니다.

농부는 한결같이 대답했습니다.
"이 일이 불행한 일인지 어찌 알 수 있겠소"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마을의 건장한 젊은이들은 모두 전쟁터에 끌려갔지만,
다리를 다친 아들은 마을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이 인생의 끝인 것 같아
좌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자신에게 생긴 행운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아
자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누구도 그 끝을 알 수 없기에
불행에도 행운에도 안주하긴 이릅니다.
어떤 일에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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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소중함





평생 시계 만드는 것에 헌신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들의 성인식 날 손수 만든 시계를 선물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계는 여느 시계와는 다른 특별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시침은 동(銅), 분침은 은(銀), 초침은 금(金)으로
되어 있던 것입니다.

시계를 받은 아들이 물었습니다.
"시침이 가장 크니까 금으로 만들고,
가장 가늘고 작은 초침은 동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아들의 질문에 아버지는
"초침이야말로 금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초를 잃는 것은 세상의 모든 시간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란다."

그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채워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초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과 분을 아낄 수 있겠니?
세상만사 순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는 걸 명심하고
너도 이제 성인이니만큼 1초의 시간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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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사(넉 四) 면(방 面) 초(초나라 楚) 가(노래 歌)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래'
적에게 포위되거나 몹시 어려운 일을 당해, 극복할 방법이 전혀 없는 곤경

사면초가는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민심이 흉흉하던 진나라 말에 전국 각지에서 들고 일어난 영웅들이
서로 싸우며 패권을 다툰 끝에 항우와 유방이 양대 세력을 형성하게 됩니다.

초나라의 항우는 한나라의 유방과 싸움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총애하던 장수마저 항우를 떠나자
결국 한나라와 강화를 맺고 동쪽으로 돌아가던 중,
해하에서 한나라의 명장인 한신에게 포위를 당하게 됩니다.

포위를 빠져나갈 길은 없고 군사는 줄고 식량은 바닥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나라의 군대는 점점 포위망을 좁혀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고향을 그리는 구슬픈 초나라의
노래가 사방에서 들려오게 되는데요.

한나라가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에게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었습니다.
항우는 그 노래를 듣고
'초는 이미 유방에게 넘어간 것인가? 어떻게 포로의 수가 저렇게 많은가!'하고
탄식을 하였다고 합니다.

항우만이 아닌 초나라군 병사들도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를 듣자
향수에 젖어 눈물을 흘리며 도망자가 속출했습니다.
군대가 뿔뿔이 흩어지고, 항우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살다 보면 사면초가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혹시 상황이 어렵다 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 적은 없었나요?

사방이 꽉 막혀 물러설 곳이 없어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반드시 출구는 있게 마련입니다.
다만 포기하는 이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문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떤 곤경에 빠지더라도 거기에 억눌리지 않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절대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희망은 마침내 용기 있는 사람을
그 곤경에서 구출해주는 길잡이로 작용한다.
- 타키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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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





웅장했던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끝이 났습니다.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오케스트라는 두 곡을 더 연주했습니다.
앙코르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 소리는 더 크게 이어졌고,
열광하는 관객들은 한 곡 더 연주해주리라 내심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박수 소리가 잦아들자
지휘자는 연주자들과 함께 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앙코르곡으로 연습한 곡이 더 없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져도, 아무리 환호 소리가 커도
충분히 연습하지 못한 곡을 관객의 박수 소리에 심취해 나섰다가는
오히려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함에 있어 이성을 가진다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또,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면 성공하기도 힘들어집니다.

이성적 판단과 철저한 준비.
성공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무 베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 데 45분을 쓰겠다.
- 에이브러햄 링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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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기관차





1960년 9월 10일 로마올림픽 마라톤 경기장.
로마의 개선문을 통과하는 영광의 우승자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관중들.
잠시 후 제일 먼저 들어선 사람을 보고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하기 시작했다.

검은 피부에 깡마른 체구,
더구나 맨발이기까지 한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 때문이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선수였다.
그 때문에 주최 측 또한, 이름을 두 번이나 정정하며 우왕좌왕했다.

6.25 참전용사였던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병 아베베는
2시간 15분 16초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마라톤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아프리카 흑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었고
또, 25년 전 조국 에티오피아를 침공한 이탈리아에 대한
멋진 설욕이기도 했다.

1964년 10월 21일 도쿄올림픽.
2시간 12분 11초.
역시 세계신기록으로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는 '맨발의 영웅'을
일등병에서 중위로 수직 상승시키고 자동차를 하사했다.

그러나 1969년 3월.
탄탄대로를 달리던 아베베의 인생에 큰 시련이 닥친다.
큰 자동차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맨발의 영웅을 사람들은 이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1970년 노르웨이 25Km 휠체어 눈썰매 크로스컨트리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10Km 레이스에선 특별상도 받았다.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양궁과 탁구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스포츠 영웅의 진정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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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시련으로 보는 사람은
언제나 시련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러나 시련을 발판으로 삼는 사람은
언제나 성공과 희망의 삶을 살게 됩니다.
죽을 만큼 어렵지만, 죽는 것보다 극복하는 것이 쉬운 것이 시련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 다리는 더는 달릴 수 없지만, 나에겐 두 팔이 있다.
- 아베베 비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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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닦는 대통령





아침 일찍 대통령을 방문한 비서관이 대통령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복도 한쪽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수상쩍게 여긴 비서가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대통령을 헐뜯는 사람들로부터
'대통령은 시골뜨기라서 품위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터라,
대통령에게 충고해야 할 때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각하! 대통령의 신분으로 구두를 닦는 모습은,
또 다른 구설수를 만들 수 있기에 좋지 않게 생각됩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잔잔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허, 자신이 신을 구두를 닦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자네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나?
대통령은 그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임을 명심해야 하네"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말을 이어갔습니다.
"세상에는 천한 일이란 없네,
다만 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일세"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야기입니다.

저마다의 마음에 어떤 옷을 입히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도,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겸손함의 옷을 입었다면 원치 않아도 세상은 존경의 눈으로 볼 것이며,
남용이란 옷을 입었다면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의
욕심 어린 시선만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나 거의 다 역경을 견디어 낼 수는 있지만,
한 인간의 됨됨이를 정말 시험해 보려거든 그에게 권력을 줘 보라.
- 에이브러햄 링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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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들의 행복한 육아법





프랑스 아이 일란은 일주일에 한 번 합기도를 배운다.
엄마인 아그 씨가 아이와 함께하기 위해 찾은 운동이다.
사회성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연습 중 친구와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마음이 여린 일란이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같은 공간에서 운동하고 있던 아그 씨는 멀리서
선생님이 아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다치지 않았지만 일란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그제야 엄마가 다가가 혹시 다쳤는지 확인하고 잠깐 쉬도록 권한다.
일란에게 혼자 돌아가서 운동을 계속해도 좋은지 묻고,
괜찮아지거든 다시 오라고 이른 후 돌아선다.

서럽게 우는 아이에게 너무 냉정한 것이 아닐까.
아그 씨는 '아이 스스로 좌절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잠시 후 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기분이 좋아져서 선생님과 연습에 돌입했다.
이런 경험들이 아이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아그 씨는 생각한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늦은 오후,
소파에서 혼자 놀고 있던 일란이 엄마에게 게임을 해도 되는지 묻는다.
엄마는 흔쾌히 그러라고 말한다.
다만 엄마는 게임을 얼마나 할 것인지 묻고, 시간을 합의하기로 한다.

엄마와의 약속 시간을 과연 일란이 지킬 수 있을까?

20분 후 알람이 울리자 일란은 곧바로 컴퓨터를 껐다.
약속 시간을 지키는 데 예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사실도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프랑스 엄마들은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대화를 지속해서 나눈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묻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거나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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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이야기입니다.
개별난방 전환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갑, 을'로 돼 있는 표기들을 '동, 행'으로 바꾼 것입니다.

동행, '같이 길을 간다.'는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인데요.
그저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관계도 바뀌었고, 서로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바뀌었고,
표정도 바뀌었고, 나아가 삶의 질까지 바꾼 것입니다.

또, 성북구청에서도 앞으로 체결하는 모든 계약에
'동, 행'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이지만,
작은 펜의 움직임만으로도 변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지금까지 '나 한 명 잘한다고 달라지겠어?'라는 마음이었다면
오늘부턴 '나부터 바꿔야지!'라는 마음으로
살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례하거나 퉁명스럽고,
자기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공경한다면,
당신은 평생 자신을 이등 시민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 조지 와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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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와 신부





1998년 5월 멕시코시티에 있는 프로레슬링 경기장.
한 프로레슬러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
모두가 그가 나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975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황금 복면을 쓰고 경기해 온 그를
사람들은 '마법사의 폭풍'이라 불렀습니다.

황금 복면의 화려함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그의 현란한 개인기는 사람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마법사의 폭풍'은 위기의 순간마다
절대 꺾이지 않고 상대 선수를 제압하는 근성까지 지니고 있었습니다.

53세 중년의 접어든 '마법사의 폭풍'이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

드디어 '마법사의 폭풍'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링 위에 오른 그를 향해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존경과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천천히 링의 중앙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박수가 잦아들기를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의 박수가 잦아들고, 시선이 자신을 향해 있음을 확인한 그는
천천히 황금 복면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그의 행동에 관중들은 놀랐지만,
숨죽여 그의 행동을 지켜봤습니다.
마침내 벗겨진 황금 복면,
관중들도 감격했고, 그 또한 만감이 교차하는 듯 감격에 차 있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작은 가톨릭 교회의 신부입니다.
프로레슬링을 하는 동안 보육원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었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영화 '나초 리브레' 의 주인공,
게임 '철권'의 King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멕시코 프로레슬러 신부 세르지오 구티에레스의 이야기입니다.

23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며
팔이 탈구되고 갈비뼈에 금이 가고 코가 부러지는 등
그의 몸은 엉망이 되었지만,
자신만 바라보는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신부'라는 신분을 감춘 채 프로레슬러로 활동해 온 것입니다.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기에 드러내지 않지만,
드러내지 않았기에 더욱 본보기가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한 일은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살면서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실천하고 계신다면,
언젠가 더 귀하고 값진 사랑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위대한 행동이라는 것은 없다.
위대한 사랑으로 행한 작은 행동들이 있을 뿐이다.
- 테레사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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