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최고의 리더가 되고 싶다면 나를 강하게 만들어라
리더의 첫째 조건은 커뮤니케이션이다
기업조직의 특성상 회사 내부에서 상사와 부하의 관계는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고 성자가 아닌 이상
시간이 지나다 보면 서로 간에 불만이 싹틀 수밖에 없다. 제대로 인간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다. 예를 들어, 부하가 무능하여 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면
상사는 부하를 내심 원망하게 되며 좀더 의욕적이었으면 하고 부하의 변화를 바라게 된다. 이런 이야
기를 부하에게 하면 부하는 상사가 잔소리만 하고 무엇이든 부하에게 책임을 미룬다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어쨌든 같은 조직 내에서 동료나 상사와 서로 갈등을 빚는 일이 빈번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
한탄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관리자라면 우선 부하와 상사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
요할 것이다. 여기에는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인 만큼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
연하다는 사고가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 후 자신의 모든 부하를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
리더로서의 첫걸음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기업 조직 내부에서 자신의 동료들
이나 부하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런 사람이 최고 경영자의 자
리까지 올라갈 수 있겠는가? 부하는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동화(童話)같은 생각을 버리고 제대로 되
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야 적절한 통솔 방법이 생긴다.
지식인이 곧 훌륭한 지도자는 아니다
지도자의 지적 수준이 높은 경우 실적은 어떻게 나타날까? 연구 결과, 지도자의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오히려 성과는 빈약하게 나타났다. 이유가 뭘까? 첫째 그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너무 많은 아이디어들
을 한꺼번에 쏟아 놓는다. 그로 인해 구성원들이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지도자가 뛰어
나면 구성원들이 어떤 가르침이나 지침을 기대하게 되고, 지도자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배신감이
나 좌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지식인 지도자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직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데 소비함으로써 업무 실행에 있어서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결국 여기서 어떤 형의 지도자가 효율적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진정 보스는 어떤 형(型)이어야 하
는가? 지휘형? 참여형? 참여형 지도자는 대개 지식인 지도자로서 구성원들과 모든 문제를 상의하고
의견을 개진해줄 것을 요청한다. 수많은 경영이론가들은 이러한 참여형 리더십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
고 있다. 그러나 사실 포드나 패튼 장군 같은 강한 힘과 카리스마를 내세우는 극단적 전제주의적 리
더들도 성공하는 사례들이 많다. 이는 어느 쪽이든 모두 특정한 조건 아래서는 나름대로의 강점으로
작용해 리더십의 빛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도자의 리더십 스타일이란 그가 처한 상황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로 귀착되는 것이다.
지배자가 아닌 지혜로운 조언자가 되라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지배자가 아닌 지도자의 조건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지도자로
서의 조건은 조직 내부의 인화를 중시하고 책임도 분담한다는 다분히 인정적인 한국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다. 그러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공적정신이다. 전체 이익을 추구하며 멸사봉공의
공인의 윤리를 갖는 것이다. 두 번째 조건은 적극적인 자신감이다. 결단의 시간을 뒤로 미루지 않고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대비해야 한다. 평화는 다음 전쟁의 준비기간이라는 마음가짐인 것이다.
세 번째는 자질과 능력이다.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통
찰력과, 결단력, 아랫사람에 대한 관용과 사랑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지도자로서의 능력일 것이다.
지도자는 집단과 다수의 운명을 짊어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 많은 시대적 요구와 요청이 있는 것
은 당연하다. 이러한 요구 아래서 당연히 되새겨 지는 것은 역시 덕이 있는 지도자에 대한 현대인의
갈망이 아닐까? 전통적으로 추구되었던 우리 민족의 덕에 대한 향수야말로 오늘날 이 어지러운 세상
의 지도자들에게 요구되어지는 가장 큰 덕목일지도 모른다. 지배자가 아닌 진정으로 유능한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덕을 쌓는 일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타인을 인정하라
수년 전에 자수성가한 수백 명의 사업가들에 대한 특징을 어떤 사회학자가 연구한 적이 있다. 나이는
20-70세까지,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생에서 철학박사까지 다양했다고 한다. 또 그들은 여러 가지 다른
소질과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가지 면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타인의 장
점을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점이었다. 그것은 다음의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
뉴욕에 사는 어느 사업가가 연필을 파는 어떤 거지의 컵 속에 1달러를 주고는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다시 거지에게 돌아와 자기가 넣은 돈 만큼에 해당되는 몇 자루의 연필을 꺼낸 후 다음과 같이 말했
다고 한다. 사실 당신은 나와 같은 사업가입니다. 상품을 정당한 가격에 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 후 외모가 단정한 어떤 세일즈맨이 그 사업가를 찾아와 이렇게 자기 소개를 했다. 나를 기억하
지 못하겠지만, 나는 연필을 팔던 거지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자존심을 다시 갖도록 용기를 준 은인입
니다. 나보고 사업가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나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느 현자는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타인의 격려 때문에 성공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진정으
로 성공적인 리더가 되고 싶다면 타인의 장점만을 보고 그를 인정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
로써 그는 그 내면에 있는 무한한 재능과 능력을 펼치게 될 것이다.
베풀 줄 아는 아름다운 리더가 되라
미국 독립전쟁 당시 명성이 높았던 존 앤더슨 소령은 몇 개의 도서관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
의 도서관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젊은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선량한 사람이었다. 그때 한 고
학생이 있었는데 그는 앤더슨 소령의 호의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했다. 그는 그 도서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는데, 그가 바로 훗날 세계 경제를 이끌 정도로 크게 성공한 철강왕 앤드류 카네
기였다. 그는 사업도 크게 일으켰지만, 살아생전에 자신과 같은 가난한 출신의 젊은 사람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미국 전역에 많은 도서관을 설립했다.
타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능력을 계발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공헌이다. 여기서 우
리는 다음과 같은 평범한 진리를 알 수가 있다. 주면 줄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타
인에게 베푸는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해두기 바란다.
2장 무엇이 최고의 리더를 만드는가?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한 리더의 조건
몇 년 전 조사에서, 대기업의 임원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조건으로 ① 업무처리능력, ② 자신감, ③ 책
임감, ④ 지도력 등의 순서로 응답자의 80% 이상이 대답했다고 한다. 결과만 놓고 보면, 열의와 자신
감과 책임감을 가진, 그리고 그 기본에는 능력을 갖춘 리더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적인 기업풍토에서는 재능도 중요하지만 아랫사람을 감화시킬 수 있는 덕망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리더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가져라
얼굴은 그 사람의 간판이다. 남에게 호감을 주는 인상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혐오감을 주는 얼굴도
있다. 중국 사람들은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기준의 첫 번째로 인상을 꼽았다고 한다. 얼굴을 보고 사
람을 평가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틀린 것은 아니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전략 참모로 추천 받은 사람의 인상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퇴짜를 놓은
적이 있었다. 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하느냐는 말을 들은 링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자는 40세가
넘으면 자기의 얼굴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된다. 40세가 넘으면 얼굴은 부모의 책임을 떠나 자기
스스로의 책임이 된다는 것이다. 확실히 얼굴은 후천적으로 다듬어진다.
사람의 얼굴은 아침, 저녁으로 변한다. 관상전문가들은 자신의 마음가짐 하나로 스스로 얼굴의 상을
고쳐서 운을 맞아들이는 게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느님은 너에게 단 하나의 얼굴을 만들어 주셨다.
그런데 너는 스스로 또 다른 얼굴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이다. 이 말처럼
인간에겐 정신이란 게 있다. 이 정신을 갈고 닦아 어떤 경지에 이르면 그 정신의 빛남이 자연스럽게
얼굴에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의 얼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리더는 연륜에 걸맞는 자신만의 얼굴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은 없다. 탁월한 리더만이 있을 뿐이다
복잡한 조직을 이끌면서 안팎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또 수많은 경쟁자들을 이겨야 하며 궁
극적으로는 이윤을 창출하여 회사를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사장만큼 힘든 자리도 없을 것이다. 사
장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사실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지휘통솔력은 물론 지식을 기반으로 한 판단력도
정확해야 하고, 과감히 결단할 수 있는 용맹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내고 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선견력이 있어야 한다. 또 최고경영자는 누구보다도
건강해야 한다. 올바른 판단은 건강한 몸과 머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전 삼국지에 보면 맹장 밑에 약졸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어떤 기업의 조직이건 최고경영자
의 능력에 따라 조직의 힘이 극대화되기도 하고 또 극소화되기도 한다. 이른바 경영수완이라 불리는
리더의 지도력이 한 기업의 나아가서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
에서 본다면 회사 경영자인 사장의 역할과 비중은 클 수밖에 없고, 직원들은 누가 사장이 되는가에
온 정신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현대화 같은 고도의 정보 산업사회에 있어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무한경쟁체제로 돌입하였고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를 잘 이끌고 해쳐 나갈 능력 있는 사장에 대한 요구와 기대는 각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강하고 탁월한 리더의 면모를 갖춘 최고경영자의 모습이 요구
되어지는 것이다.
3장 외국사례를 통해서 본 최고 경영자의 조건
미국형 경영리더의 조건
얼마 전 미국의 모 일간지가 미국의 237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의
최고책임자 인선은 업계내의 인맥을 기반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무, 제조, 법률, 마케
팅 등 각 전문분야의 인재 중에서 최고책임자를 발탁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대국인 미
국에서는 하나의 업종, 즉 한 회사에 오랜 기간 공헌해 온 인물을 중요시하는 관례가 지금까지도 확
연히 존재하고 있다.
뉴욕대학 경영대학원 학부장으로 미국 캔스사의 최고경영책임자이기도 했던 윌리엄 메이는 기업들이
연공서열 시스템에 집착하게 되는 것은 경제환경이 기업내의 축적된 능력을 요구한다는 이유 외에도
경영의 안정성과 미래시장에 대한 선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한 기업 내에서 오
래 근무하고 그 기업에서 승진해서 사장이 된 사람이라면 회사의 여건을 잘 이해하고 그 속에서 어떻
게 살아남고 성장해야하는 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도 함께 일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반면 벤딕스사의 CEO 윌리엄 에이지는 최근 10년간에 나타난 경영상의 잘못된 판단은 평범한 리더십
에 의한 경우가 많다고 CEO의 자질과 능력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잘못된 판단의 대부
분은 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사내 사장들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게 보통인데, 그들의 실패원인은 한 걸
음 물러서서 앞으로의 성장전망을 바르게 평가하고 어떤 마케팅을 해서 업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은 데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오늘날의 기업은 각종 규제의 철폐나 세계화, 국제화에 따른 기업 밖으로부터의 압력에도 맞서 나가
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안팎의 진통을 겪는 기업은 자산의 운영이나 종업원의 고용계약,
사장의 해임 등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외부의 전문가에게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 분야에 따라 외부 전문가의 전공은 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10년간 급성장한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는 사장 후보 가운데 마케팅 전문가가 급속히 중요시되고
있음은 주목할만한 사항이다. 여러 가지 규제가 철폐된 업종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도 마켓 트레이닝을
쌓은 인물이 높게 평가받기 시작했다. PC 업계 등 비교적 경영상태가 양호한 하이테크놀러지 업계에
서도 마케팅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 마케팅전문가 출신의 사장들이 과거보다 좋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장들이 갖추어야할 능력으로 20.8%가 마케팅을 들고 있는데 이것은 재무
(22.5%), 제조 오퍼레이션(35.85)보다 뒤떨어지는 것이다. 콜롬비아 대학 경영대학원 학부장인 존 버튼
은 이제부터 기업경영은 끊임없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고비용문제, 즉 인플레율에 장기적으로 대
처해가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최근 수년간 자금운용에 뛰어난 재무지향의 사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띰한다. 실제로 이러한 경향 때문에 경영관리학 석사 과정(MBA)이 기업 사장들의 인기를 끌고 있어
22.8%의 사장이 이·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 최고 경영자의 하루
일본경제신문은 최근 일본의 대기업 사장을 대상으로 사장의 24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사무실에서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3.2시간, 하루 결제 건수는 18.1건, 회사일로 거래처 사람
을 만나는 횟수는 평균 5.9회로 나타났다.
기상시간은 6시 20분쯤. 체조, 산책,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상쾌한 기분으로 조간신문을 읽는
다. 식사는 주로 간편하게. 집을 나서는 시간은 평균 8시 2분. 전용승용차 이용 72%, 대중교통수단
13%, 손수 운전 7%. 이용 차종은 국산이 주류, 외제차는 벤츠가 단연 인기.
퇴근 후 집에 곧 들어가 저녁을 먹는 평균 횟수는 1주일에 3일, 2일은 20%, 1일 이하도 10%를 넘는
다.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은 51%, 자주 마시는 사람은 26%, 가끔 마시는 사람은 12%. 취침 시간은
평균 11시로 12시에 잔다는 사람도 17% 정도 된다.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정도이다.
일본 사장들의 휴일은? 골프를 치는 횟수가 월 평균 2.3회. 휴일의 절반은 골프장에서 보낸다. 그러나
가능한 가족과 보낸다는 사람들도 전체의 40% 이상. 회사일을 절대 집에 가져가지 않는다가 45%. 취
미로는 골프와 독서가 다수를, 독서량은 월평균 4.3권으로 나타났다. 해외출장에 필요한 영어실력은
전혀 못한다가 19%, 의사소통은 한다 55%, 일본어와 똑같이 말할 수 있다가 25%나 됐다.
물론 이들 평균 사장과 달리 맹렬 사장 의 하루 일과는 아주 판이하다. 우선 출근시간은 6시 30분,
책상에 앉아서 집무하는 시간은 하루 10시간, 서류결재는 하루 500건, 한달 독서량은 100권, 일주일
내내 계속해서 업무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고, 한달 국내출장 횟수는 30회, 연간해외 여행 횟수는 24
회. 기네스북에 올라갈 만큼 경이적인 숫자다.
4장 기업의 흥망성쇠는 최고 경영자의 위기관리능력에 달려있다
리더십은 경쟁에 대한 책임과 신념이다
기업이 존재해야 하는 본질적 가치는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은 사람과
땅과 돈과 자재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자원들을 사회로부터 공급받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은 경영활동의 성과를 세금으로 사회에 환원하게 되고 그 나머지를 이윤으로 축적하여 기업발전의 지
원으로 쓴다. 이와 같은 기업 가치를 실현해 가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의 추진자가 사장이다. 따라서 사
장이라면 다음과 같아야 한다.
첫째, 사장은 먼저 국가관이 투철해서 애국애족의 일선에 서 있다는 신념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사장은 자가기업의 경쟁력이 국내외의 어떤 기업의 그것보다도 우위에 있도록 새로운 기술의
혁신에 앞장서야하고, 새로운 시장의 개척자가 되어야 하며, 국내외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힘을 다해야 한다.
셋째, 사장은 기업을 구성하는 사원들의 최고 리더이므로, 사원들의 정신과 능력을 기업발전을 위해서
하나의 역량으로 통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우와 근로 조건, 정신적 환경
들을 항상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넷째, 사장은 기업의 이념과 목표의 설정자인 동시에 그 추진자이며 실현자이기 때문에 확고한 가치
관 위에 기업이념을 세우고, 지혜로운 장단기목표를 설정하여 사회적 유기체로의 기업이 갈 길을 제
시해야 한다.
돈 벌어서 축재하고 경제적인 호강이나 누리고자 한다거나 개인의 일신이나 가족의 영화를 생의 보람
으로 한다면 그런 사람은 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 사장은 사원과 거래처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고, 기
업 활동을 통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아가서 국민과 인류의 행복증진에 공헌해야 한다.
진정한 리더는 타인의 장점 발견자이다 (부하를 키워내는 리더십)
당신은 누구를 키워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다. 미국의
기업에서는 재직중 자신의 후계자를 기르는 것이 조직내 구성원들의 최대 의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직장인이라면 모든 사람이 다 경험하게 되는 일이고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사람은 성장하고 또 인간 상호간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자신의 부하를 키울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을 돕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언제나 자기
자신만의 입장을 생각하는 사람은 사회 속에서 고립되게 마련이며, 사람을 길러내는 일을 단지 자신
의 세력과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여기면 그것은 올바른 리더의 자세가 아니다.
키운다는 것은 무상의 행위이다. 훗날 보상받을 것을 기대해서도 안 되고, 또한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서도 안 된다. 자신의 행위가 상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하고, 그런 모습
을 온 몸으로 보여준 다음 그 사람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원해야 한다.
지성, 덕성, 용맹을 두루 갖춘 리더만이 정상에서 세상을 지배한다
군사령관이 무능하다면 수많은 젊은 군인들의 생명은 그야말로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무능하면 주주는 물론 수많은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
다. 이는 곧 사장 자신의 무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사회에 대한 죄를 짓는 것이나 마찬가
지이다. 사장은 마땅히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조직이건 유능한 리더는 지식과
용맹과 덕성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 그 판단력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결단력 혹은 용기가 사
장에게는 절대 필요한 것이다. 정확한 판단력과 용기있는 결단력, 여기에 더해서 통솔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유능한 사장으로서 손색이 없는 최고의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예술가적 품성으로 기업을 경영하라
예술적 창의성 없이는 어떤 분야의 기업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는 엘지그룹의 회장이었던 고 구
자경 회장이 한 말이다. 구 회장은 예술을 통한 삶의 이해 못지 않게 기업경영도 예술처럼 생각하고
남다른 경영철학으로 기업을 이끌었던 사람이다. 그는 예술적 감각이야말로 기업경영의 생명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특히 초창기에는 그는 사원들에게 예술에 대한 이해를 늘 강조했다. 따라서 사장 응접실뿐만 아니라
회의실 곳곳에도 그림이 많이 걸려있었고, 무용발표회나 미술전람회가 열리면 수시로 티켓을 구입, 임
직원들이 관람하도록 했다. 스스로도 예술에 심취해 있지만 평소 그런 분위기에 친숙해지면 예술적
감각이 생기고 그것이 제품개발에도 연결된다는 것이었다. 영업, 인사에도 이러한 창의적 노력이 요구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는 신입사원 선정에도 성적보다는 가능성과 인간성을 중시했다. 창의
적 자질이란 바로 그런 삶들 속에 있다고 굳게 믿었다.
구 회장은 연말엔 남편을 혹사시켜 미안하다는 내용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편지를 전 직원 집에
보냈다고 한다.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기업인이었던
것이다.
비즈니스맨이여 긍지를 가지고 미래를 경영하라 - 전문인의 조건
오늘날은 옛날과 달리 정년까지 한 조직에 남아 있기도 힘들다. 이는 곧 조직에 아무리 충성을 해 보
아야 어느 시점에 도달해서 쓸모가 없어지면 반드시 조직에서 내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개인
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물러나야 하는 것이 기업의 생리이고 직장인의 비애이다. 반면
에 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반대로 지금처럼 어려운 때에 능력이 없는 사람을 내보내지 않을 수 없는
형편 또한 사실이다. 여기에 갈등과 아픔이 있다. 사실 현재의 경제적인 상황이 기업으로서도 쓸모 없
는 인력을 의리와 정 때문에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있는 호시절이 아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사람
들의 사기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적 물적인 관리 측면에서 추호라도 합리적인 경영
을 하지 못하고 방만한 경영을 하게 되면 그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어 결국 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주의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어느 체제이든 어떤 시대이든 능력이 없으면 천대를 받는 것
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기업의 조직만 그런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 자체가 그런 것이다. 토사구
팽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샐러리맨으로서, 기업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십
분 발휘하여 조직에 아무리 충성한다 하더라도 능력이 다하면 쫓겨난다. 따라서 능력이 있으면 대우
를 받고, 없으면 천대받는 게 우리가 처한 기업 문화의 현실이다.
따라서 회사와 나의 관계는 대등 해야만 한다. 주종관계가 되면 봐주십시오. 하고 회사의 눈치를 보
게 되는 관계가 되는데 이는 비참한 관계이다. 내 스스로의 값어치를 정하고, 그 값어치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는 관계, 이것이 바로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 즉 전문직의 의미이다. 자신의 직업에
전문성이 있어야만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의사나 변호사처럼 특정한 직업을 말
하는 것이 아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그러한 전문성이 있다면 그 직업은 곧 전문직이다.
전문직이 되려면 우선 금전적인 문제에서 깨끗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전문직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러한 금전적인 문제에서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능력이다. 전문직
업인이란 그에 맞는 특수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지식과 경험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가? 첫째는 지각능력, 즉 정확하게 볼 줄 아는 눈을 갖추는 것이다. L그룹의 S회장은 제품화된 과자를 맛보다가 이렇게 만들어. 하면 그 과자는 반드시 잘 팔렸다고 한다. 두 번째는 집중력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그들 업적은 지능이 아니라 집중력에 있었다. 세 번째는 객관적인 능력, 즉 냉철한 판단력이다. 네 번째는 문제해결능력이다. 문제가 무엇인가를 알았으면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밖에도 조직화능력과 창조적 능력이 있다.
이렇게 능력을 정의하고 나면 남는 것은 능력을 기르는 문제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명
확하게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가 명확하면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물론 목
표를 세울 때는 현실에 기반을 둔 근거가 있어야 한다. 바람직한 상태를 상정하고 거기에 맞춰 목표
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독서이다. 해외여행이나 유학도 바람직하다. 많
이 공부하고 많이 구경하는 것, 그래서 견문도 넓히고 자극을 많이 받는 것이야말로 전문직업인이 되
기 위한 기본 요건일 것이다.
5장 성공을 꿈꾸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실전대출세 강좌
성공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전화콘텍의 방법)
인터넷이 등장했지만 여러 측면에서 본다면 전화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아직도 매우 크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이란 진일보한 전화통신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에 있어서 전화를 반
갑지 않은 존재, 귀찮은 존재, 아니면 별 볼일 없는 존재로만 여기고 있다면 오늘날의 혹독한 경쟁사
회에서 크게 성공하기는커녕, 작은 성공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성공은 사소한 것의
완벽한 준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고도의 전화 응대방법은 다음과 같다.
- 꼭 통화를 해야하는 상대가 고의로 전화를 안 받을 때는 전보를 쳐라. 위급상황 즉시 연락 바람
하고 메시지를 보내면 반드시 전화를 걸어온다.
- 벨이 울리면 가능한 빨리 받도록 한다. 세 번 이상 울리고 받았을 경우 죄송합니다. 하고 말한다.
- 사외 인사일 때에는 여러 가지로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잊지 않도록 한다.
- 수화기는 왼손에 들고, 오른손은 메모를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 내가 전화를 걸때는 우선 자신의 이름부터 말한다.
- 명랑한 목소리로 씩씩하게 응대한다.
- 중요한 용건은 복창을 해서 확인한다.
회의는 비즈니스맨들의 숙명이다(회의를 이끄는 법)
회의는 비즈니스맨의 숙명이다. 자신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회의의 횟수도 늘어나게 되고 중요
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회의의 전문가가 되는 일은 비즈니스맨으로서 혹은 고위관리자가 되기 위
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회의를 이끄는 법은 다음과 같다.
- 부하들의 지혜를 짜내도록 한다.
- 질문, 비판은 단호히 배척하라.
- 발언은 간결하고도 평범하게 하라
- 때에 따라 감정적 발언도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정보는 비즈니스맨의 생명이다)
예부터 누구보다도 빨리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왔
다. 더욱이 현대는 고도의 정보화 사회이다. 정보를 가진 사람이 출세 경쟁에서도 다른 사람보다 한
걸음 앞설 수가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현대는 정보범람의 시대이며 정보평준화
시대이다. 인터넷이라는 광통신망은 광범위한 양의 정보를 누구나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도록 제공하
고 있다. 따라서 막연한 정보 수집 자체는 의미가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는 이미 정보가 아니
다. 따라서 21세기는 정보수집, 정보정리가 아닌 정보 셧아웃 시대가 된다. 현대와 같은 정보화시대에
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뛰어난 정보처
리능력이 요구되어진다. 필요할 때 쓰지 못할 정보라면 그런 정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능력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보처리능력의
관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