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격변하고 있다.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거나 과거의 향수에 젖어 있다가는 몰락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마케팅뉴스'는 최근 분석기사에서 "달라진 경영환경 속에서 CEO의 성패는 취임 후 첫 90일간 무엇을 했느냐로 결정된다"며 기업실적 향상에 성공한 CEO들의 5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1)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     

위대한 CEO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업적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비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비용 삭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유혹에는 지지 않는다.

이런 전략의 효과는 일시적이며 궁극적으로는 자멸하기 때문. 최우수 CEO들은 경쟁에서의 우위를 위해 브랜드 주도력을 강화하거나 다음 제품을 혁신할 방법을 생각하면서 아침잠에서 깬다. CEO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회사 내에도 전파가 된다.          


(2) 높은 능력을 가진 팀 구성     

경영팀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면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뽑는다. 뛰어난 CEO는 자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을 채용 할 만큼 안정적이고 반대의사를 표시할 용기를 지닌 남녀를 채용할 정도로 현명하다. '예스맨(YESMAN)'은 채용하지 않는다. 최고의 업무를 요구하는 대신 권한을 부여해 한계에 이른 실적을 개선한다.          

(3) 성장자원의 배분     

성공을 거둘 사람을 재빨리 알아내고 실적 강화를 위해 밀어준다. 자기 회사가 지닌 최고 브랜드의 힘을 끌어올리고 경쟁업체의 약점을 간파해 이용한다. 한계사업이나 브랜드가 있으면 철수해 성장 잠재력이 보다 큰 것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현명한 CEO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현혹 당하지는 않는다. 기술은 경영 개선의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 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다.

(4) 기업문화 활성화     

위대한 CEO들은 개성과 경영스타일의 힘으로 낡아서 유용성을 상실한 정책과 관행을 즉각 바꾸기 시작한다. 이 중 몇 가지는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보여 외부관찰자의 주목을 끌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변화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설적 변화에 대해 직원들에게 구체적 상징을 제공한다.          

(5) 진지한 의사소통

우수한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의견이 믿음직한 리더에게 전달된다는 확신을 갖게 해야 한다. 오늘날 CEO가 된다는 것은 기업의 대중적 상징이 될 필요가 있으며 최고의 의사소통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슈퍼 CEO들은 이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조직을 위한 비전을 열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바친다.

 

오늘날 학원들도 여러명의 강사를 고용하고있다면 참고해 볼수있는 내용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다양한 성공요인들을 찾아낼 수 있다. 탁월한 세일즈기술, 시대를 앞서가는 전문지식, 뛰어난 창의성, 사람을 감동시키는 리더십등등.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며 성공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갖고 있는 공통적인 요인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열정'이다.

열정은 성공의 기본전제이며 열정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어보라.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쌀가게로부터 시작하여 맨손으로 세계를 누비는 현대그룹을 일구고 한국의 현대경제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정주영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펼쳐봐라.

또 중앙정보부에서 해직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반도체장비업이라는 첨단산업에 도전하여 미래산업이라는 세계유수의 기업을 키워내고 최근에는 ‘아름다운 은퇴’와 ‘모범적인 부의 사회환원’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벤처기업의 대부 정문술의 '왜 벌써 절망합니까?'를 읽어보라.

그리고 의학을 공부하다 자신의 컴퓨터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고치려다 백신을 개발해 한국최고의 컴퓨터보안회사를 만들고 한탕주의가 만연하는 풍토하에서도 우직하리만치 원칙을 고집하며 진정한 벤처기업의 모습을 보여준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도 읽어보라.

이들 책을 읽어보면 성공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얼마나 강렬한 열정을 갖고 현실에 도전해왔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열정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힘이다. 기술도 돈도 없었던 정주영이 조선소도 없는 상태에서 대형선박을 건조해내는 과정을 보면 인간의 열정이 갖는 신비로운 힘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60년대 말부터 조선소 건설을 추진했던 정주영은 돈을 구하기 위해 세계각국을 뛰어다녔지만 “너희가 어떻게 배를 만들 수 있겠느냐”며 거절만 당했다. 그러다가 71년 9월 미국 차관브로커의 주선으로 영국의 A&P애플도어사의 롱바톰 회장을 만났다. 이 회사와 기술계약을 맺고 영국 버클레이은행으로부터 차관을 끌어쓰기 위해서였지만 여기서도 처음에는 대답이‘노’였다. 이때 정주영은 주머니에서 거북선이 인쇄된 500원짜리 지폐를 꺼냈다.

“한국은 영국보다 300년 앞서 세계 최초로 철갑선을 만든 나라다. 쇄국정책으로 산업화가 늦어져 국민의 능력과 아이디어가 녹슬었을 뿐 우리의 잠재력은 그대로 있다.”

이 한마디로 기술도입계약은 승인됐고 차관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차관을 도입하려면 선박계약서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현대는 아직 조선소 부지도 매입하지 않은 상태였다. 정주영은 다시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의 처남인 리바노스를 만났고 거기에서 2척의 유조선을 수주했다. 조선소는 72년 3월 착공됐고 그후 2년 3개월이 지난 74년 6월 준공됐으며 동시에 유조선 2척도 건조해내는 세계조선사에 유례가 없는 일을 해냈다.

정주영은 말한다.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조선공사를 보더라도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미쳐 있는 사람들이다. 순간순간을 전력을 다하여 자신의 목표실현을 위해 매진한다. 물리적으로 규정되는 하루 24시간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짧게 느껴진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단 한시간도 낭비할 시간이 없다. 때로는 보통 사람들이 영위하는 시간사용법을 뛰어넘기도 한다.

쌀가게 시절부터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문을 열고 점포를 정리했던 청년 정주영은 자신이 사업을 하던 시절에도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곤 했다. 그리곤 해가 빨리 뜨지 않는다고 역정을 내곤 했다고 한다. 또 현대그룹이 세계의 기업이 된 후에도 항상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면 회사에 도착하여 일을 시작하였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에는 이명박의 회고에 따르면 “야전침대에서 담요 한 장을 덮고 노숙하면서 십장처럼 일에 열중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정주영이 활동하던 5, 60년대는 너무나 가난한 시절이었기에 모두가 다 그랬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경제개발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면서 성장하였고 의대생으로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을 386세대 안철수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는 의대 재학 시절 백신 개발에 도전한 이후, '의대 공부와 컴퓨터'를 병행하기 위해 초인적인 노력을 한다.

“전공 공부에서 뒤진다는 말을 듣기가 싫어서 남들 공부하는 새벽 3시까지는 의학 공부를 하고 그 이후 3시부터 6시까지 컴퓨터와 씨름했습니다. “7년 동안 하루 3시간씩밖에 안 잔 것이죠.”그 결과 박사 학위도 따고 백신 개발에도 성공했다.

“회사를 설립한 후에 유학을 가서는 회사 경영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이틀에 한 번밖에 못잤어요.” 남의 두배로 열정을 쏟아부은 셈이다.

이런 그인만큼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다. “우리 회사 건물 엘리베이터는 10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거든요. 그 시간에만 책을 읽어도 한 달에 두 권은 읽어요.”

안철수의 사례는 보통 사람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극단적인 사례처럼 보이지만 목표를 향하여 온몸을 불사르는 이런 열정이 있어야 비로소 성공의 문에 이를 수 있다. 성공에 관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무수히 많아도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은 바로 이 성공의 기본전제, 즉 열정을 갖은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글귀를 한번 읽어보자.

누구든 열정에 불타는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은 30분동안, 또 어떤 사람은 30일동안 열정을 갖는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성공하는 자는 30년동안 열정을 갖는다.

최고경영자로서의 비전을 확고하게 설정하기 위해 미래 환경에 대한 분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현재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관용적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이 같은 이유로 기업에서 경영전략 및 비전을 수립할 때 외부 환경 분석과 똑 같은 차원에서 내부능력 분석을 실시한다.

개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현재 모습,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살펴보는 것이 최고경영자로 가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초작업이 된다

자신의 강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법론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나열해 보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 바로 미래환경변화에 비추어 보았을 때의 자신의 강약점 분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자신이 최고경영자로서 활동할 시점에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여러 가지 자질과 능력을 개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시점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하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단점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도 있으며 반대로 현재는 약점처럼 보이지만 미래에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자기 분석 방법론 몇 가지를 설명하기로 한다.


사색을 통한 자기 바로 알기

자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사색을 통한 자기 성찰의 방법일 것이다.

현대인은 너무나도 많은 일에 쫓겨서 자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바쁘더라도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니 이러한 바쁜 일상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숙』이라는 책을 쓴 고든 멕도널드(Gordon MacDonald)는 매월 매주 특정한 날을 자기만의 사색을 위해 먼저 비워두라고 말하고 있다. 일주일 혹은 한 달의 시간계획을 작성하기 전에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시간을 사전에 배정해 놓으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 비워둔 시간만큼은 그 어떤 약속보다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이를 변경하지 말고 반드시 지킬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혼자 하는 등산은 이런 점에서 더없이 훌륭한 방법이 된다. 땀흘려서 혼자 정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일상 속에 빠져있는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만 있다고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고 미래 경영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현재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를 문서화하고 이를 도표화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벤치마킹(Benchmarking)을 통한 자기 평가

경영 이론 중에 벤치마킹이라는 것이 있다. 그 사전적 의미는 '주요 업무 프로세스의 경쟁력 수준을 특정기업과 비교 분석하고 격차극복을 위한 계속적인 학습과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러한 벤치마킹 기법을 자신의 현재 역량을 확인하는데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즉 GE의 잭 웰치 회장이나,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등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월드 베스트(World Best) 경영자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하여, 그들의 어록이나 경영활동 및 자서전 등 여러 가지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자와 나 자신의 갭(Gap)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벤치마킹의 상대를 잘 고르라는 것이다. 물론 주위에 있는 상사나 동료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벤치마킹 이론 중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을 벤치마킹 하라'라는 격언을 상기해야 한다. 즉 주위에 있는 상사나 동료가 나보다 나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가진 장점이 미래의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질에 못 미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이를 그대로 본받아서는 안 된다.

내가 생각할 때 우리 주위에는 그대로 벤치마킹 할 상대가 상당히 부족하다. 물론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을 벤치마킹 하기보다는 특정한 상대에게 특정한 부분만 벤치마킹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서두에서 밝혔듯이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경영자 풀(pool)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만큼 벤치마킹 할 상대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외부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고, 특히 외국의 유수한 경영자들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좋다.

특별히 갓 회사에 취직한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신입사원 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자칫 선배들을 보고 동경하고 이를 그대로 따르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선배들이 해온 많은 부분은 오히려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 따라해야 할 부분은 적다.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타인으로부터의 자신에 대한 평가 얻기

자신의 강약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외부로부터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얻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지적하는 것을 꺼려한다. 무엇보다도 그것을 듣는 사람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비판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하며, 더 나가서는 자기에게 비판적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즉,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은 듣기 싫은 말을 잘 듣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남으로부터 자그마한 질책이라도 받는 것을 무척 괴로워하는 스타일이다. 나 자신이 아무리 개선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는 부분이 나에 대한 평가를 외부로부터 듣는 것을 꺼려하는 성정이다.

회사 경영을 책임지고서는 사장이 그런 평가를 잘 듣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닫고 있으면서도 과거에 비해서 더욱 더 싫은 소리를 듣는 것을 꺼려한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최고경영자는 외롭다는 말이 있는가 보다하고 생각한다.

나는 하기 힘든 말을 하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리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술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다음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런 부분은 고쳐주면 좋겠다'는 건의를 듣곤 한다. 그럴 땐 술이 필요악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여행을 함께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진솔한 평가 의견을 듣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최근 우리회사의 고객사 전략수립을 위한 워크샵(Work-shop)에 같이 참여한 동료와 한적한 곳에서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약점을 많이 전해 듣고 개선하고자 노력중이다.


Gap Analysis

미래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것에 비춰 보았을 때의 자신의 강약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자기가 갖고 있는 장단점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미래 경영자의 자질을 먼저 설정하고 그것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강약점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러한 갭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는 경영전략에서도 활용되는 방법이다. 즉 미래의 바람직한 목표상과 비교하여 현 상황을 비교 분석하고 현재 상태가 그대로 지속될 경우에 과연 조직의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겠는가하는 통찰력을 얻는 분석 방법이다.

이 경우 미래 목표와의 갭이 크면 클수록 뭔가 획기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함은 당연하다. 우리도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과 비교해 보면 어쩌면 자신의 초라한 현재 모습만을 발견하게 되어 더욱 더 위축되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럴수록 강한 신념과 집념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그러한 전략적 갭을 메워 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모든 젊은이들이 갖고 있다고 늘 믿고 있다.


개인 사례 및 시사점

나는 1988년 12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했으며, 입사 후 몇 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장차 최고의 경영전문가가 되겠다는 나름대로의 목표를 설정했다. 당시 나는 미래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가져야 하며, 또한 회계, 마케팅, 전략에 관한 지식, 그리고 적극적인 인간관계 유지, 외부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글로벌 경영마인드와 더불어 영어 사용능력은 필수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나는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고, 기회가 주어지자 미래기획단에서 미래에 관한 시나리오를 맡아서 작업하면서 미래에 관한 서적 200여권을 탐독했다.

아울러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대학원에서 전공을 선택할 때 마케팅과 회계 혹은 재무를 선택해서 공부할까 하고 생각했으나 국제경영전략부분을 공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마케팅은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였고, 회계나 재무 분야는 회사에서 맡고 있던 일과 직접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공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소 어렵다 하더라도 국제경영을 공부하는 것이 나의 현저한 약점이었던 글로벌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일상적 방법이 아닌 힘든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미래에 경영자가 갖춰야 할 자질과 비교해 볼 때 내가 가진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나도 미래 경영자에게 필요한 약간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10여년에 걸친 다양한 업무 경험, 그것도 구매, 영업, 회계, 기획, 그룹 기획조정, 미래 비전 및 장기전략, 경영혁신, R&D전략 및 관리, 그룹 구조조정 및 M&A등 생산을 제외한 전 분야의 경험과 3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 회장부속실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훌륭한 자산이 되고 있다. 또한 회계, 전략, 인사조직 등 경영전반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기획단 근무시 수많은 미래 서적을 읽어서 미래에 관한 약간의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경영능력, 즉 이문화 체험과 완벽한 영어구사능력은 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최우선 보완과제이며, 기술에 대한 폭 넓은 이해도 지속적으로 획득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나는 GE의 잭 웰치 회장, 마이크로 소프트 빌게이츠 회장, 인텔의 전 회장인 앤드류 그로브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경영자들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그들과 관련된 서적이나 잡지 기사 등은 꼭 챙겨서 읽고, 그들에게서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국내 잘 나가는 경영자들에 대한 하나 하나의 기사를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그들에게도 뭔가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쓴 책의 제목처럼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또한 시간은 없는데 보완해야 할 약점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러한 약점을 보완해 나가고 강점은 더욱 더 단련시켜 나가야 한다.

모든 약점을 한번에 보강할 수는 없다. 이를 보완해 나가기 위해서는 ①소요되는 시간, ②자신과의 관련성 여부, 그리고 ③순차적으로 접근 가능한지 여부, ④가장 우선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해서 선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이공계 출신들이 최고경영자가 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지만 아직도 상경대 출신들이 경영자가 많은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이공계 출신한테는 경영 관련 지식이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할 약점이 될 것이고, 경상대 출신한테는 기술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약점이 될 것이다.

자신의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현명한 전략적 접근과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것을 희생하고 포기해야만 시간을 낼 수 있고 약점을 조기에 보완 가능하다는 점에서 용기가 필요하다.

아침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아침시간에 즐겁게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밤늦게까지 잔업을 하거나 술자리를 가진 후에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라면 아침 일찍 일어난다고 해도 아침시간 활용의 장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6-7시간은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갑자기 4-5시간으로 수면을 줄이면 생체리듬의 조화가 깨질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시간을 늘리는 것에 맞추어 저녁시간중의 불요불급한 시간이나 인간관계를 과감하게 줄이는 생활시간의 재배분, 혹은 구조조정전략이 필요하다. 무한경쟁시대는 기업의 구조조정만이 아니라 개인생활의 구조조정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둘째 소중하게 마련한 아침시간에는 정말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도록 한다.

사람들은 보통 소중한 일보다는 급한 일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습관이 고착되면 항상 급한 일에 휘둘리고 시간의 노예가 되어 결국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영원히 못하게 된다. 자신의 시간과 인생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긴급한 과제보다는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시간배분의 우선순위를 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란 어떤 것인가? 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차분히 자신의 인생플랜을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직장에서 그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독자적 사업을 시작할 것인가, 직장에 그대로 있다면 기존의 관심분야를 보강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관심분야를 개척할 것인가등에 대한 주도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의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느낀다면 아침시간에는 보다 충실한 직장생활에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비전실현을 위해 언젠가는 자신의 사업체를 갖아야 한다고 한다면 아침시간에 창업에 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재산증식을 해야만 자유로운 인생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라면 아침시간에 재테크에 관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혹은 배우자나 아이들 문제로 다른 모든 일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 가정과 관련된 공부에 아침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물론 어느 경우에도 정상적인 근무시간에는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과제를 열정을 다하여 충실하게 수행해야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마지막으로 아침 통근시간을 활용하여 인생을 바꾼 사례를 통해 시간활용의 지혜를 살펴보기로 하자. 한국에 대해 거침없는 소신발언을 해 자주 한국신문에도 등장하는 세계적 경영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의 본래전공은 경영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원자력공학이었다. 그는 원자력공학으로 미국의 MIT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그 분야가 자신의 중장기적 비전과 일치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순간, 과감히 사표를 내고 전문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는 경영컨설팅의 세계로 입문하였다.

그가 일본에 갓 생긴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사에 입사하였을 때 그는 경영학의 기초용어인 손익분기점이라는 말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는 오랫동안 원자력공학분야에 몸담고 있었던 탓으로 경영이나 일상생활의 모든 용어조차도 원자력공학의 용어로 치환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상태였다. 예를 들면 돈을 번다는 말은 중성자가 임계치이상으로 되어 핵분열이 일어난다는 말로 바꾸어야만 이해되는 식이다. 그러니 경영컨설팅을 할 수 있을 리가 없고 화가 난 직속상사로부터 '숫소에 붙은 젖통같은 녀석'이라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이라는 모욕까지 들어야 할 정도였다. 더구나 경영컨설팅은 산전수전 다 겪은 60세 이상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오마에는 아무 지식도 없는데다가 나이도 당시 30을 갓 넘은 애송이였으니 보통의 상식으로만 생각한다면 컨설팅은 아예 불가능한 영역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마에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먼저 요코하마에서 토쿄역까지 전철로 약 27분 걸리는 통근시간을 적절히 활용했다. 전철을 타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광고를 보고 그 회사로부터 매출증대방안을 의뢰받았다고 가정한 다음 그 해법을 토쿄역에 내릴 때까지 생각해내는 훈련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물론 잘 되지 않았지만 계속 반복훈련을 하면서 해법을 내는 속도가 빨라져 나중에는 각 역마다 과제 하나씩에 대해 해법을 낼 수 있을 정도로까지 익숙해져갔다. 이와 함께 퇴근시간 후에도 밤늦게까지 남아 맥킨지의 방대한 경험이 축적된 마이크로필름을 섭렵하면서 경영컨설팅에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였다. 이러한 트레이닝을 1년 정도 하니 컨설팅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생각하고 고민한 것들을 모두 노트에 적어 두었다. 이것을 우연한 기회에 잡지 편집장에 보였더니 출판하자고 해서 나온 것이 그의 처녀작 『기업참모』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사 1년밖에 되지 않는 풋내기가 쓴 이 책은 「최고경영자를 받쳐주는 것은 젊은 기업참모이다」라는 당시로서는 신선한 제언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그에게는 강연요청이 쇄도하여 연간 수백회에 이를 정도가 되었으며 맥킨지사에도 컨설팅의뢰가 급증하였다. 전혀 새로운 분야에 들어와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1년만에 세계 최고수준의 경영컨설턴트가 된 것이다. 항상 시간에 쫒긴다고 하시는 분, 새로운 전문분야에 뛰어들기가 겁난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사례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사업을 꿈꾼다.

남에게서 통제받지 않고 자유의사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고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는 사업.

고등학교때 배운 국어책에 민태원님이 쓴 <청춘예찬>이라는 글이 있었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여기에 청춘이라는 말 대신 사업이라는 말을 넣어보면 어떨까? 가슴이 설레고 흥분되지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사업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과감하게 도전해볼만한 자격이 있다. 만약 아니라면, 설렘과 흥분대신 불안과 두려움이 앞선다면 사업이라는 세계를 좀더 차분하게 탐색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좋을 것이다.

사업을 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크게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지배하는 자유를 누리고자 하여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취업할 곳이 없어서 혹은 실직하여 본의아니게 사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도 있다.

어떻게 시작했든 사업은 직장에 비해 훨씬 어렵고 험난한 코스이다. 직장이 누군가가 이미 닦아놓은 포장도로를 달려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사업은 길이 나지 않은 곳에 새로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길을 떠나야만 하는가?

아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과 투지일 것이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든 마음속에 그리는 목표를 어떤 일이 있어도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굳건한 투지가 없으면 조그만한 난관 앞에서도 쉽사리 의지가 흔들려 길고 먼 여행이 될 수도 있는 사업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돈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업하는데 고가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했던 중후장대형 산업의 시대에는 이 말이 옳았다. 그러나 이제는 남다른 지식이나 경험, 혹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별로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어렵지 않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300만 장서를 보유한 세계 최초 어린이 방문도서관. 전국 70개 지사, 총회원 60만, 2001년 300억원 매출 달성, 액면가의 26배로 벤처캐피털이 26억원 투자. 이 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사업이 아닐까?

어린이 도서대여사업으로 유명한 아이북랜드가 창립 2년만에 달성한 성적표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사업을 시작한 99년 10월에 겨우 1000만원을 갖고 시작했다면 믿길까?

전후사정은 이렇다. 아이북랜드의 대표인 박진규사장은 93년에 국세청을 그만두고 전광판 판매사업을 시작했다가 3개월만에 퇴직금과 모은 돈을 다 날리는 실패를 겪는다. 이를 거울삼아 그는 다시 형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자금영업담당으로 들어가 영업과 자금관리, 제조업 전반을 배운다. 그리고 나서 96년에 다시 1500만원으로 어린이 교구를 판매하는 '신명교육'.이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그러나 이 회사 역시 실패를 거듭했다.

고심 끝에 99년 10월에 다시 선택한 아이템이 월회비 1만원을 받고 매주 네권의 새 책을 빌려주는 어린이 도서대여업. 주변에서는 성공가능성이 없다고 모두 만류했다. 더 이상 돈 빌릴 곳조차 없었던 그 때, 마지막으로 셋째 형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1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이 돈으로 직원들의 밀린 월급 600만원을 주고 남은 돈은 고작 400만원. 그 돈으로 대여할 책을 사고 홍보전단지를 만드니 통장에는 1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주어야 할 월급은 3000만원. 사업을 계속 해야 할지 접어야 할 지…. 결단해야만 할 순간이 왔다.

그날 밤 그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당신의 만류도 뿌리치고 멀쩡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7년. 이제 급기야 사업을 닫아야 할 지경까지 왔소. 당신과 직원들, 주변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도무지 면목이 없소'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도서 방문 대여 사업에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며 사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직원들의 월급을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전직원들이 도서대여 사업에 직접 나서기 시작해 회원을 하나 둘씩 확보 해나가기 시작했고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해 1년만에 가입회원이 50만을 돌파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런 사례는 물론 아이북랜드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지금은 벤처 100대 갑부로 될만큼 잘 나가고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좌우할 수 있는 기업으로까지 성장한 예당의 변두섭 사장도 1978년 나이 스물에 고향 광주를 떠나 서울 땅을 밟았을 때는 절망 뿐인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생각뿐이었다.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레스토랑의 웨이터 자리, 거기에서 그는 디스크자키(DJ)의 세계에 접하고 연예 매니저의 경험을 쌓게 된다.

이를 계기로 시작한 첫 사업이 '음반제작'사업.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자 부딪힌 것은 역시 돈 문제. 음반 하나 만드는 데 최소한 1000만원이 넘고 홍보까지 해야 하다 보니 갖고 있는 돈은 금방 바닥이 나버렸다. 게다가 경험이 없다보니 곡을 고르고 감각에 맞게 바꾸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첫 사업은 실패. 그때 변두섭사장이 완성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사업자로 건너가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이었다니 이미 첫 작품속에 실패의 운명이 담겨 있었던 것일까?

두 번째 시도는 음반제작에는 성공했지만 홍보수단을 확보하지 못하여 다시 실패. 그는 이 두 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예당'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지만 이미 돈은 바닥나 있는 상태였다. 여기저기 도움을 받아 보증금 30만원짜리 허름한 사무실 하나를 간신히 구했지만 집기를 살 돈이 없어 텅 빈 사무실에 이름만 걸어 놓고 지내야 할 형편이었다. 개업식날에도 돼지머리 하나 살 돈이 없어 고사를 지낼 엄두도 못 내고 그냥 앉아만 있다보니 친구 하나가 종이와 펜을 들고 돼지머리를 그려 문고리에 걸어놓더니 거기에 절이라도 하자고 할 정도로 비참한 상황이었다.

이런 사례들에서는 사업에서 열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업은 열정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열정외에도 인간관계, 전문지식, 창의성, 리더십등등 사업에 필요한 요소는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열정에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라면 모래위에 쌓은 누각에 불과하다. 거꾸로 열정만 있다면 나머지 요소들은 저절로 찾아오거나 경험과 시간을 통해 스스로 축적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업의 꿈을 갖고 계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제 남은 질문은 이렇게 된다. 내가 인생을 걸고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이 뭐지?

우리 사회에 실패가 넘쳐나고 있다.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수뢰하였다가 들통이 나 감방신세를 지게 된 대통령의 아들들.

세계적 톱가수 마이클 잭슨, 억만장자 사우디왕자 알 왈리드, 전설적 투기자본가 조지소로스등 국제적 거물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정계를 휘젓고 다니다가 자신의 운전기사가 인터넷에 올린 글 하나로 역시 감방신세를 지게 된 최규선씨.

단돈 500만원으로 창업해 30여년만에 재계순위 2위로까지 성장했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지만 이제는 알거지가 되고 해외에서 귀국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김우중씨.

100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해 3억원까지 돈을 불렸다가 코스닥 관리종목의 폭탄돌리기에 걸려 단 4일 만에 전 재산을 날린 주식투자자.

국내최고의 대학을 나와 미국 일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유수의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모두가 선망하는 인생을 살다가 아버지의 권위주의적 훈계에 평소 불만을 품고있던 자식에 의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한 엘리트교수.

온국민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코미디계의 황제로 군림하다가 하루 두갑이상씩 피운 담배탓으로 폐암에 걸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이주일씨.

신문에 보도된 대표적 실패사례를 모아본 것이지만 우리 자신도 이런 실패와 전혀 무관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듣기만 해도 불안하고 무서워서 생각조차 하기도 싫은 실패.
그러나 언제 우리 곁으로 다가올지 모를 실패.
이런 실패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실패에 이르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책이나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자신의 무지로 인해 생기는 실패에 대해서는 학습을 통해 실패를 줄이는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중에서도 특히 상대가 있는 게임에서 게임법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게임법칙을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실패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의 아들들은 권력을 이용하여 부당한 커미션을 챙겨도 별로 문제될 것이 없고 영원히 은폐될 수 있으리라는 착각을 했다. 그러나 정치권력의 역학관계가 바뀌면 절대로 밝혀져서는 안될 비밀이 담겨 있는 판도라의 상자도 얼마든지 열릴 수 있다는 게임의 법칙이 이미 전임대통령의 아들을 통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음놓고 행동하다가 결국 참담한 실패를 맛보게 되었다.

최규선씨는 탁월한 인간관계 관리를 통해 누구나 깜짝 놀랄만한 각종 이벤트를 성사시켰지만 운전기사와의 조그만 게임 하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으로 게임 전체가 망가지는 실패를 겪었다.

김우중씨는 외환위기 이후 무한경쟁시대가 전개되면서 경제의 게임법칙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마불사라는 과거의 게임법칙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다가 게임판 자체를 몰수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3억원이란 큰돈을 단 4일만에 허공에 날려버린 주식투자자는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주식시장의 게임법칙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욕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무리수를 두다가 시장으로부터 돌이킬 수 없는 통한의 일격을 당했다.

자식도 자신과 같은 인생관을 갖고 살기를 원했던 엘리트교수는 부모자식간에도 인생관이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초보적인 게임의 법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아버지는 죽음으로 자식은 감방으로 가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였다.

평소 건강에 주의하지 않으면 아무리 코미디계의 황제라도 건강을 잃을 수 밖에 없다는 평범한 게임법칙을 무시했던 이주일씨는 이제는 다른 사람만큼은 자신과 같은 실패를 겪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결사적으로 금연을 외치고 있다(이제는 작고하심)

이렇듯 모든 실패는 곰곰이 따져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게임의 법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실천하지 못한데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부터 게임의 법칙을 차분히 생각해보고 실제생활에 응용해보는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실패의 상당부분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경영이론가들의 대답은 경영자나 학자들 수 만큼이나 다양하다.록펠러는 "유능한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보통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학을 만든 주인공인 피터 드러커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무엇"이라고 꼬집기도 했다.일반인들이 받아들이는 정의에 입각해 말해보자면 경영은 결국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다.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경영에 힘을 쏟는다.원가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사람을 줄이기도 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를 찾아다니는 것도 경영이다.잘 되는 식당,학생이 많은 학원 뒤엔 천부적인 경영자가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목표"를 찾아내야 경영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목표가 있어야 계획이 세워지고 방법론이 나온다.

며칠전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실적을 속인 일선 지점장들을 "어항 속의 붕어"로 비유해가며 혼쭐을 냈다.발탁인사를 통해 선발한 젊은 지점장,여성지점장들까지 실적을 조작한 것을 보고는 배신감을 느낀 모양이다.

일선 지점장 개인들을 생각해본다.그들이라고 실적 조작을 아무렇지도 않게만 생각했을까.다만 과거에 해오던 방식이었으니 만큼 "불법도 아닌데 뭘"하는 식으로 도덕심이 얇아졌을 뿐일 것이다.

국무총리서리에 지명됐다가 낙마한 장상씨의 경우를 보자.사람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정치공세에 핍박당하는 그에 대한 연민을 느끼면서도 "총리가 될 줄 알았더라면 당시 아들 국적문제를 좀 더 신중히 결정했을 텐데"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국민은행의 지점장들 가운데도 "이렇게 잘못될 줄 알았으면 계수 조작을 하지 않았을텐데"라는 후회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무슨 소용인가.

김 행장 말대로 세상이 점점 어항처럼 투명해지고 있다.수십년전의 과오가 정승 자리를 내차고 선배에게 배운 나쁜 버릇이 승진가도를 꺾는다.이제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예전엔 괜찮았던 것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것도 그동안 대충 넘어갔던 회계 관행이 결국 잘못된 것으로 판가름난 탓이다.

세상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잘못을 범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그 비결은 "자기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자기 경영은 목표를 찾아 미래의 지표로 세우는 일이다.비전 설정,중장기 계획 마련 등 어려운 용어가 필요한 게 아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관행을 깨부수는 용기는 크고 위대한 것을 꿈꿀 때 가능해진다.중요한 것은 나만의 계획이요,실천이요 자기 경영목표의 완성이다.리더를 꿈꾸는 사람은 아무리 혜택이 커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이런 자기경영은 혼자 있을 때 더 삼간다는 전통적 수양방법,신독(愼獨)과 맞닿아있다.미국의 경영이론가 짐 콜린스가 최근 내린 결론도 같은 맥락이다.

"리더는 결과가 나쁠 때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다.결과가 좋을 때는 창문밖을 내다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기업의 CEO들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만족할 전술가들이 아니다. 그들은 전쟁에서의 궁극적인 승리를 목표로 전략적인 사고와 전투를 지휘할 전술가 장수들을 육성하는 전략가의 능력을 가져야 한다.

2,200년 전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눈 덮인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 반도의 각지에서 로마군을 물리치며 커다란 승리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전투 패배의 충격으로 로마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한 한니발은 칸나이전투 승리 후 로마로 진군하는 것을 주저하였다. 부지휘관 마하발은 해가 지기 전에 로마로 진격할 것을 설득하다 실패하자 ‘신은 모든 능력을 한 사람에게 선물하지 않는구나. 전투의 승리를 수여하는 대신, 전쟁에서의 승리를 거두어 가버리는구나’며 한탄의 눈물을 지었다고 한다.

결국 10년간에 걸친 전투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카르타고는 로마의 반격으로 인해 대패, 3차 포에니 전쟁을 끝으로 로마의 속주로 편입되고 말았다. 칸나이전투의 용병술은 걸프전에서 응용될 정도로 전쟁사에 기록된 뛰어난 전술이었다. 그러나 카르타고인들의 원하는 것은 전투에서의 승리가 아닌 로마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전략의 목표였다. 결국 한니발은 전략가로서는 실패한, 성공한 전술가일 뿐이었다.


전술적 승리의 함정

오늘날 경영환경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에서 기업들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전술가가 아닌, 전쟁의 승리라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전략가 CEO를 필요로 하고 있다. 훌륭한 전술의 단기 성과에 도취되어 장기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전술가 CEO는 기업과 함께 시장에서 사라지는 운명에 처하게 될 뿐이다.

전술의 큰 특징은 경쟁자에 의해 모방이 쉽다는 것이다. 1957년 TWA가 최초로 항공기에서 커피를 제공하자 경쟁자들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4년 후 다시 기내 영화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하자 이도 쉽게 경쟁자들에 의해 모방되었다. 결국 확실한 차별화 달성에는 실패하고 원가 향상만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고객들은 서비스 향상을 맛보았지만. 모두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일을 하여 수익을 증대하고자 노력하나 수익은 언제나 그 자리이거나 혹은 악화되는 악순환만 지속되는 것이다.

2000년 4월 Wall Street는 닷컴 기업들의 인터넷을 통한 직접 매출이 ‘전략이 아닌 전술’이다고 선언하였다. 이러한 전술은 전통 기업들에 의해 쉽게 모방될 것이며 결국 전술적 환경에서 나타나는 치열한 가격전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여 닷컴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전술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하위 수단들이다. 이는 서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술이 달성되었는데 전략이 달성되지 않았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결국 전술이 커다란 미래의 그림인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확히 적용되었는가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또한 전략이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전술이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다.

전술이 잘못 적용되었다면 즉시 새로운 전술을 구사하면 된다. 문제는 전략이 무엇인지 애매모호한 경우이다. 어떠한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지가 불명확한 경우 전술들은 각각의 목표를 향해서 우왕좌왕할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확한 리더의 전략적 사고와 방향 제시이다. CEO의 잘못된 의사결정 하나로 수 십년에 걸쳐 영화를 누리던 기업도 단숨에 도산될 수 있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가장 요구되는 CEO는 단순한 관리형이 아닌,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전략가형 CEO인 것이다.


전략가 CEO, 그들은 누구인가

알렉산더나 징기스칸, 나폴레옹과 어깨를 견줄 현세의 영웅, 성공한 전략가 CEO는 어떤 사람들일까? 물론 나름대로의 독특한 개성들이 존재하지만 몇 가지 일반적인 특징을 보인다. 이들의 특성을 통해 전략가 CEO의 성공 지침으로 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전략가 CEO들의 개인적 성향의 특징을 통해 구분해보면 제갈공명형, 골목대장형, 유비형, 보이스카웃형, 탤런트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정확한 직관과 판단, 제갈공명형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정확한 직관과 판단을 가지고 있는 리더형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신념과 놀라운 통찰력을 발휘하는 능력을 지닌다는 것이다.

GE의 잭 웰치는 1987년 토머스 에디슨이 창립한 신성불가침 성역인 소형가전사업을 톰슨사의 의료기기 사업과 맞바꿀 당시에 ‘미국의 유산을 팔아 넘기는 매국행위’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과감하게 처리하였다. 그에게 있어 확고한 신념은 오로지 수익성과 1,2등을 할 수 있는가였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는 정보화사회의 발전단계를 4단계로 나누고 마지막 단계인 ‘정보서비스 시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3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비전의 발상이 보다 큰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공학석사, 정치학 박사학위를 지니고 있으며, 3개 국어에 능통한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는 취임 즉시 환경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여 기존 모태인 펄프, 고무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미래의 수익성 사업으로 보이는 통신업체로의 변신을 적극 추진하였다. FedEx를 설립함으로써 항공 운송서비스를 완전히 변화시킨 프레드릭 스미스의 고급항공 우편서비스 사업의 아이디어는 1965년 예일 대학시절 기말논문으로 제출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교수 평가는 ‘C’였다.

이처럼 전략적 CEO들은 시장에서의 경영환경에 대해 나름대로의 신념과 직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직관들은 물론 그들의 천재성에 기인한 면도 있으나,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의 충동적 직관이 매주 재무보고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정확하게 입수하여 비즈니스 환경을 사려 깊게 분석한 결과인 것처럼, 자신들의 지속적인 계발과 치밀한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직관을 통해 기업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그들이 미래에 어떠한 그림을 그려야 하며, 그릴 것인가를 조직원들에게 정확하게 제시하는 능력을 가졌다.

● ‘나를 따르라’, 골목대장형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였으면, 이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나를 따르라’며 적극적인 행동으로 앞장서는 리더의 유형이다. 이는 ‘무조건 나를 따르라’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 성공한 CEO들은 기업의 비전을 조직원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이를 재빠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루퍼트 머독은 자신의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밤낮을 불문하고 전화기를 이용하여 직원들과 전화하여, 자신이 경영자로서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과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늘 상기시킨다.

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는 사장 취임 즉시 중국 텐진과 미국동부에 엔진 공장을 건설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전임 다쓰로 사장이 몇 년 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끌어오던 과제였다. 손정의는 디지털 환경에서 90%의 승산이 있을 때 행동으로 옮기면 이미 늦은 것이며, 70%의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빌게이츠도 설익은 제품 출시의 무책임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기술 완성도보다는 스피드가 생존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요악이라는 생각으로 초기 시장의 형성시점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잭 웰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의 관료주의적 의사결정 구조를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9~11단계의 의사결정과정을 4~6단계로 줄여 신속한 조직구조로 변모시켰다. 버진 그룹의 브랜슨은 직원 모두가 퍼스트네임으로 부르는 것이 어려워질 정도가 되면 바로 기업을 분할할 시기로 판단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을 위해 조직의 간결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신속한 행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생각하고, 결정하며,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빠른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선점자 위치를 선도자의 위치로 변환시켜야 하는 것이다. 물론 기술의 급변이 시장 선점효과를 단축하고 있기 때문에 재빠르게 진입하여 선점효과를 최단기간에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나, 이를 지속적인 시장 선도자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64%의 시장 개척자들이 사실상 실패를 하였으며, 살아남은 개척자들 중 불과 9%만이 평균 시장점유율 6%만을 달성하였다는 분석 결과도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빌게이츠는 ‘시장에서 자사 제품이 2~3년 내에 구식제품이 될 것이며, 이는 자신들에 의해서 혹은 다른 기업 누군가에 의해서 그렇게 될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 인적네트워크의 효율적 운영, 유비형

책략가도 아니며 그렇다고 싸움을 잘한 장수도 아닌 유비가 삼국을 통일한 기반에는 인적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인재들을 전술에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이다. 현재의 전략가 CEO들도 그들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장수를 양성하는 것이, 기막힌 전략의 구상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잘 간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원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조직의 지적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닛산 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르노에서 옮겨온 카를로스 곤의 인재 선발은 지극히 실천적인 방법이었다. 수백 명을 리스트 업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며 서류심사나 타인의 추천이 아닌, 자신의 눈과 귀를 통해 회사를 이끌 중심인물을 선정하였다. 그에게 있어 기존의 연공서열은 의미가 없었다. 그는 이들 모두에게 자신들의 회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그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경영자와 전사원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외국인이며 인재 선발 방식에서 히딩크 감독과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잭 웰치의 ‘워크아웃’이나 필립스 얀티머의 ‘타운미팅’ 등은 조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술로 이행하기 위한 효과적인 의식변화 전략이었다. 휴렛팩커드의 류 플랫은 집무실의 출입문과 칸막이를 없애고, 직원들과 함께 직원식당에서 먹고 애기하며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였다. 또한 각자의 근무시간대를 정해 직장과 가정에서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크라이슬러의 로버트 이튼은 아이아코카와 마찰을 겪은 2인자 로버트 루츠와 가장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1997년 세계 최고의 중역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내막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에는 2인자 스티브 발머의 협력자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유비와 제갈공명의 효과적인 상하관계의 유지처럼 서로의 자부심과 업적을 인정해주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직원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선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는 어떤 CEO에게 있어서나 매우 중요하고 관심 있는 주제이다. 조직원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열정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넘쳐 나게 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복장과 격식 없는 호칭이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그들 능력에 대해 인정을 받고 일정 권한을 부여 받음으로써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머독은 항상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고 있음을 직원들에게 상기시킴으로써 공포의 존재로 군림하였으나, 그의 방식에 항의하여 일을 그만 둔 사람이 거의 없게 만드는 인재를 다루는 능력을 갖추었다. 전략가들은 권한을 위임하면서 권위까지 완전히 위임하지 않는 치밀함도 가지고 있었다.

● 인내와 성실, 보이스카웃형

반짝이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경영자가 있는 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끈기로 성공을 달성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을 계발하는 성실성도 겸비하고 있는 리더형이다.

킹 질레트는 일회용 면도기의 최초 개발에 4년을 소요했으며, 제조공정을 개발하는데 또 다시 6년을 소요하였다. 그는 훗날 ‘자신이 금속에 대해 무지하였으며 면도날 개발이 성공하기까지 자신이 극복해야 하는 시련이 무엇인지를 몰랐기 때문에 무지개 저편의 황금이야기를 믿는 몽상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회상하였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질레트가 있게 한 유일한 이유였다. 일회용 기저귀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30년대 중반이었다. P&G는 1956년에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했으며, 기획과 연구조사에 10년을 투자하였다. 일회용 기저귀 팸퍼스가 탄생하기까지 포드의 첫번째 자동차 개발이나 에디슨의 백열등 발명 때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린 것이다.

시장에서 어떠한 경쟁자와 맞설 것인가에 대해서도 손정의는 이길 수 있는 상대와만 싸운다는 손자병법의 신봉자인 반면, 브랜슨처럼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의 기업과 경쟁을 함으로써 손해를 볼 수도 있으나 반면에 이익을 볼 기회가 많다고 생각, 실패를 성공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용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이건 그들에겐 자신을 지속적으로 계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성실함과, 실패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이를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자신감이 항상 넘치고 있다.

● 일과 휴식의 애매모호함을 창조, 탤런트형

일과 휴식의 경계를 없애고 항상 즐거운 분위기의 직장을 만들기 위한 기업문화를 창조하는 리더들, 이들은 조직원들과 훌륭한 의사소통 능력 또한 보여준다.

브랜슨은 형식 파괴적인, 히피형 자본가로 불리는 경영 스타일을 보여 준다. 직원을 대가족의 일원으로 곧잘 비유하고 자신도 퍼스트네임으로 불리며 일년에 몇 번씩 자택에서 파티를 열어 그룹의 직원을 모두 초대한다. 버진항공 취항식에 옛날 조종사의 갈색 가죽 헬멧을 쓰고 나타났으며, 미국의 버진콜라 출시 기념식에서는 쌓아올린 콜라에 돌진함으로써 자신을 통한 상품의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켈러허는 엘비스 프레슬리 스타일의 청바지를 입고 공항에 나타나 승객들에게 농담을 건네고, 직원들과 갑자기 사냥을 떠나 밤새워 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직원을 선발할 때 유머감각이 있는 응시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은 교육을 통해 익힐 수 있으나 몸에 배인 태도는 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신념이다. 그 이면에는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이 실려있다.

4월 만우절에 직원들이 부사장실을 뜯어내 근처 양어장 물위로 옮겨놓거나, 회장 사무실에 홀 세 개짜리 미니골프장을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기업,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같은 회사가 선도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든, 한겨울에 ‘알로하 데이’를 개최하든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즐거움이 가득찬 곳으로 만들 것인지는 전술적 문제일 뿐이다. 핵심은 회사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곳, 기업문화에 여가문화를 첨가해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CEO의 전략적 사고이다.

전략가 CEO들은 다양한 형태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언급된 특성만이 성공한 CEO들의 전략적 사고를 모두 대변하는 것은 아니나, 기본적으로 이러한 특성들은 성공한 전략가 CEO 모두에게 나타나는 필수적 요소들임은 확실하다.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조직원들에게 전파·설득하고, 조직원의 능력을 증대 시키며, 자신의 능력 또한 지속적으로 계발하는 성실성, 기업문화를 창의적으로 가꾸는 능력들을 소유한 CEO는 전략가 CEO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갖춘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어떠한 전술을 구사할 것인가는 기업의 훌륭한 전술가 장수들에게 권한을 넘겨주어도 될 것이다. 단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를 주시하면 충분하다.

CEO 개인의 뛰어난 역량만이 오늘날 성공비결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끈 많은 전술가들의 공헌도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CEO는 전술가가 아닌 전략가적 사고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기업 운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영환경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험기간도 끝나고 바쁘게 지내다보니 이제야 가입 계좌를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리고계신 몇몇 회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지방 모임이 끝나는대로

 

저희 모임도 공지를 곧 드리겠습니다

 

몇몇 분들의 가입 의사가 있었지만 자격 조건이 안되었기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현재 5분정도 신청을 한상태입니다

 

나름대로 학원을 규모있게 운영하는 분들도있고 또 경험이 많은 분들도 있으니

 

이 모임이 정말 좋은 모임으로 성장한다면 저로서도 더할나위 없을것 같습니다

 

아래 절차 읽으시고 학원사진이나 학원생 인원 확인후 계좌로 일단 가입비를

 

내시면

 

회원 절차를 마무리짓고 각 회원들에게 연락처를 알려주면

 

정회원으로 시작하시게 됩니다

 

크건작건간에 늘 서로의 자존심과 생각의 불일치로 모임이 유지되는게

 

 더욱 어려울수있다는점

 

재삼 말씀드리며 부디 이 모임이 시간과 돈의 낭비가아닌 서로에게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며 가입을 감사드립니다 ^^

 

농협  351---0443---5615---83 (총무 선임후 계좌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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